지난 2021년 가을 파나마 시티 여행기를 이어 뒤늦게 써봅니다.
파나마 시티에서 일주일 정도 체류한 후 다음에 옆나라인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 둘 중에 어디로 건너갈까 지도를 펴놓고 궁리하다가 카르타헤나 콜롬비아로 내려가기로 했어요. 이유는 코스타리카 여행은 완전 자연 시골 속에서 액티비티를 하는게 포인트라는데 저희는 임신 중 + 리모트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요. 그리고 카르타헤나로 가는 로컬 비행기 일정이 아다리가 맞았구요.
여튼 카르타헤나는 캐리비언 해에 인접한 콜롬비아의 해양 도시로,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곳이지만 중남미쪽에서는 꽤나 유명한 휴양지라고 합니다.
입국: 2021년 9월 당시에는 코로나 예방접종을 아예 상관을 안했던가 아니면 접종완료 기록만 있으면 OK라던가 그랬습니다. 여튼 즉흥적으로 가느라 준비를 전혀 안했는데도 예방접종 및 관광입국 관련해서 귀찮았던 일은 없었습니다.
비행: 파나마 시티 -> 카르타헤나 로 가는 로컬 비행사를 탔어요. 1인 편도로 한 100달러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파나마에서 콜롬비아로 가는 육로는 위험한 지역이라서 비행기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호텔: 그냥 IHG 포인트 + 로컬 에어비앤비 및 호텔 섞어서 썼어요. 콜롬비아 물가가 워낙 싸서 그냥 하루이틀 전에만 다음 숙소 정했어요.
사진들입니당
카르타헤나 히스토릭 센터입니다. 고풍스러운 중남미 스타일 구도심이예요. 이 구역에서 며칠 묵었어요. 성당, 광장, 박물관 등등 골목 하나하나가 예뻐서 사진찍을 맛 나고, 대부분의 가볼만한 데가 여기에서 도보거리예요. 근데 호객행위 장난 아니고, 배우자가 어디 술집에 혼자 갔다가 자기도 모르는 새에 주머니에 있던 현금 소매치기 당해서 왔네요 ㅠㅠ 그거 말고는 치안은 저녁에 저(여자) 혼자 잘 싸돌아 다닐 정도였어요.
브랜드 호텔들이 있는 다른 구역에서도 며칠 있었어요. 여기는 그냥 일반 도시 느낌이고 앞에 해수욕 할수있는 비치가 있어요.
Castillo de San Felipe de Barajas 라고 구 스페인 스타일 요새입니다.
5 island tour라고 보트타고 하루 종일 섬 5개를 들러주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했어요. 섬마다 특색이 다른데, 음악 크게 틀어놓고 다같이 파티하는 섬도 있고, 조용하게 쉬라고 천막 처져있는 섬도 있고, 스노클링할 수 있는 산호섬도 있고 그랬어요. 섬은 정말 아름다워요. 에메랄드색 바다에 딱 트로피컬 파라다이스예요. 근데 여기도 호객행위가 장난 아닙니다...
핑크 씨 + 볼케이노 머드 투어도 했어요. 여기가 원래 플랑크톤 때문에 분홍색이 나는 바다라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우기 오프시즌이라 그냥 시골 바다...
볼케이노 머드 투어는 재미있었어요. 화산재 머드풀이 미끄덩거려서 빠질뻔함....
콜롬비아 음식. 중남미식 볶음밥과 세비체(날생선 조각 + 식초소스+ 양파)예요.
crefe y waffle 이라고 잡다하게 다 파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있는데 뭐 먹을지 모르겠으면 여기 가면 평타 이상요. 가격 엄청 저렴....! 저 크레페 디저트가 미국돈 2달러 정도 해요.
요렇게 천천히 10일 정도 보낸 다음에 Medellin, Colombia로 넘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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