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매 4-5년에 한번씩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까 합니다. 미국은 50세 넘으면 해주는 보험도 있다고 들었는데 방식도 번거롭고 해서 이번에 한국에 가면 받아볼까 하는데 근 4년만에 가는 거라 병원이고 뭐고 찾기가 어렵네요.
비에비브 외과라는 곳은 오늘 전화해보니 7월첫째주가 되어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살짝 겁이 나고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검사받는것보다 검사준비를 위한 장세첵이 무지 고역인데 최근 한국에서는 당일날 병원에가서 알약을 먹고 3-4시간동안 장을 세척하고 오후에 검사를 받는 방식이 생긴듯 하네요.
제가 일단 전화문의를 하니 개인병원중심으로 이렇게 하는 곳이 꽤 되는것 같고 비용은 대개 30만원 안팍이네요
근데 솔직히 어디서 받아야 할지가 제일 궁금한데 그걸 잘 모르겠네요.
혹시 주변에서 "여기 괜찮다"고 들었거나 직접 검진 경험이 있으신 분 있으면 나눠주시면 저포함 이번 여름에 검사 받을 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서울/수도권지역에서 받을 생각입니다.
원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미국은 45세부터 대장내시경 해줍니다. 50세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전이고요.. 이제는 45세부터입니다.
전 지난 5월 중순 한국 방문때 종합검진을 받았었습니다. 위 대장 내시경 포함이었고 기타 검진으로는 두가지 선택할 수 있는 CT 옵션이 포함되었었구요.
비용은 의보 비적용시 50만원이고 적용시 11만원인가 할인됐었는데 전 의보적용이 가능하다고 해서(의보적용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된다고 해서 염치없이 적용해달라고... 변명을 해봅니다.) 할인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장 내시경 후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란이 있는데 제거하겠다고 표시 하시면 제거된 용종 갯수에 따라 추가금액이 나옵니다. 전 3개 제거하고 11만원인가 더 지불했었습니다.(의보할인과 거의 비슷하게 청구되서 결국 최종 결제금액은 처음 예상액으로.. ^^;;;)
위도 같이 해서 대장내시경만 하는 경우와는 다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예전처럼 액체약을 2리터 정도 마실 필요없이 가루약 형태로 된 파우치를 전날 저녁부터 두번에 나눠서 먹게 되어 있더군요. 한번은 밤에 한번은 새벽에 마셨고 각각 500ml 에 약을 타서 먹은 후 750ml 정도의 맹물을 마시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겔포스 같은 액체약을 먹는 것보다는 훨씬 수훨한데.. 밤새도록 화장실을 가야했던건 역시 고역.....
병원은 검색해보시면 원하시는 지역에 있는 병원은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종합검진은 주로 내과에서 많이 하는 것 같고 검진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제가 갔던 병원에서 느낀 인상)은 공장형(?)처럼 느껴졌습니다. 착착 컨베이어 벨트 타고 가는 느낌? 시간되면 간호사들이 알아서 불러서 해당 검사실에 들어가서 검사하고 끝나면 대기하다 또 불려들어가고... ^^
참고로 전 광교에 있는 모 내과에서 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는 사실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고 동생이 쭉 다니던 곳이어서 그냥 예약하고 검진받았는데 나쁘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새로하는 약 먹고 장세정하는거 안하고 그냥 원래 하던방식으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작년에 종합검진중에 대장에서 사이즈가 큰 용종이 발견되어 가서 ESD 수술받게 된 병원입니다.
(ESD(점막하 박리술)는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의 약자입니다. 대개 2cm 이상 되는 큰 용종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서초구 (남부종합터미널역)에 있는 기쁨병원이라는 곳입니다.
이 병원은 대장 및 항문, 탈장 전문 병원입니다.
제가 종합검진중에 큰 용종이 발견되면서 바로 그날 오후에 이 병원으로 바로 갔었는데요.
내시경 사진을 cd에 넣어 가서 바로 검진받았고, 당일 저녁에 바로ESD수술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제가 큰 용종이 2개가 발견되어서 수술을 ESD수술을 두 번에 걸쳐서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당일에 1차 수술을 바로 진행해 주셔서 휴가기간을 조금만 더 연장하면서 2차수술까지 다 받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ESD로 하는 큰 용종의 경우 수술후에 출혈 문제로 2주의 간격을 두고 다음 수술을 진행하신다 하셨습니다.)
또 한가지 대장검사 하시기전에 고려하셔야 할 것은, 비행 스케줄입니다.
내시경 검사중에 작은 사이즈의 용종을 띄어내기도 하는데요. 출혈문제로 비행을 최소 1주정도는 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큰 사이즈의 경우는 2주를 추천하시구요.
제가 작년에 제주도 여행을 잡아놨다가 이 수술로 인해 위약금 물고 온가족(10명)의 제주여행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이 일상생활은 지장이 없어 부산여행으로 바꿔서 잘 다녀오긴 했지만, 대장 대시경 검사 이후 일정을 고려해서 잡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대장 내시경 일정을 출국 직전에 잡지 마시고, 들어가자마자 이 일정부터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대장 내시경의 경우 따로 예약을 잡아주지는 않고, 내원해서 검진을 받아야 내시경 일정을 잡고 세정제를 받아 가시면 됩니다.
검진은 따로 예약하실 필요는 없고,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대장내시경을 위해서 검진 받으러 왔다 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는 작년에 수술을 해주셨던 선생님께 대장 내시경을 받으려 특진신청을 했지만, 월요일에 검진받고 그 주에 바로 대장내시경 일정을 잡았습니다.
아마도, 특정 의사분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 더 빠른 일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종합검진은 아니어서 종합검진은 전화로 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또 한가지 제가 이병원을 추천했던 이유는 예전처럼 약을 두 번에 나눠서 먹지 않고 한번에 먹어도 되는 약을 제공합니다.
검사 받기 5시간전에 약을 먹기 시작하면 세정이 완료됩니다.
이게 얼마나 편한것인지는 해보신 분들만 압니다. 기존에 약들은 전날 밤에 1차로 먹고 새벽에 2차로 또 먹어야 해서 거의 잠을 못잡니다.
근데 이 약은 5시간 전부터 하면 되는 거라 저는 9시 검사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세정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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