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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RRR - 저의 인생 액션 영화를 만났습니다.

후지어 | 2022.06.30 11:05: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랜만에 영화 한편 소개하려고 왔습니다.

넷플릭스에 지난 달 올라온 따끈따끈한 인도 영화 RRR. 한글 자막도 있어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어요.

IMDB 8.1, Rotten Tomatoes 91% 의 호평에 빛나고 있네요.

 

1920년대 영국 식민지를 배경으로 대립되는 입장에 처한 두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그렇다고 막 심각한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닙니다. 절대악이 필요하기에 영국 총독과 그 부인이 '나쁜 편' 역할을 맡은 셈이지요.

 

RRR Movie.jpg

 

액션씬을 빼고는 이 영화를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저는 한마디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액션씬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영화들이 좀 있지요.

멀리 가면 <영웅본색>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비교적 최근 영화면 <본 아이덴티티> 같은 영화도 얘기할 수 있겠지요.

그런 면에서 이 영화의 액션씬도 교과서에 실릴 수준이 된다고 봅니다.

뭐랄까, 마블 영화에 나올 법한 액션 장면들을 아이언맨 수트도 입지 않고, 헐크로 변신하지도 않고, 거미줄을 뿜지도 않고 맨몸으로 구현한다고나 할까요?

마블 영화들은 "저들은 초능력이 있으니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보니까 어떤 장면이 나와도 "뭐, 그럴 수도 있지.." 하잖아요?

그런데 맨몸의 인간들이 이런저런 액션들을 소화해내는 걸 보면... "구라를 쳐도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쳐야 하구나!" 하는 경탄을 내뱉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창의적인 액션 시퀀스들 덕분에 영화 감상의 맛이 더해집니다.

 

스토리를 영국 식민지에 저항하는 항영투쟁에 초점을 맞춰 보시면 뭔가 인도 국뽕 영화의 느낌이 나긴 하는데,

저는 그것보다 그리스 비극같은 상황에 처한 두 주인공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니 스토리 역시 흥미로왔습니다.

처한 상황과 입장은 다소 전형적이지만, 그 갈등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조금 매끄러웠다고 할까요?

 

3시간이 넘는 영화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좀더 편안하게 보고 싶으면 1시간 30분쯤 지나면 대충 1부가 끝났구나, 하는 느낌이 드니까 거기서 끊고 다음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인도 영화 치고는 단체 군무 장면이 몇 장면 없구요,

몇 없는 그 군무 장면들도 다 정성들여 찍은 게 보이더군요. 진짜 신 납니다.

RRR, 한마디로 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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