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한국방문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택시를 타거나 걸어다니면서 상점들을 유심히 봅니다. 일단 4년전에 제가 기억했던 장소에 있었던 상점이 그대로 있나 아니면 바뀌었나등등이요.
부쩍 많이 보이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첫번째 빙과류와 아이들 사탕류, 부피가 작은 과자류를 파는 상점입니다. 재밌는건 이름이 대개가 "세계과자할인점"입니다. 실제 들어가보면 수입한"틱"한 젤리나 사탕들이 있긴 합니다.
사실 4년전에도 이런 상점은 있었고 10년전에도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대학가등에서 점포를 몇달 빌려서 떴다방처럼 매출 쫙 땡기고 사라지거나 지하철역에서 환승하거 걸어가다 보면 보였죠. 그런데 이런 상점이 아파트 상가안에 대거 들어온것 같습니다. 이채로운점은 항상 들어가면 주인이 없어요. 그리고 무인판매를 합니다.
미국에서 self-check out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이 조그만 기계앞에 서서 한참을 보고서야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됐네요.
두번째, 코인빨래방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이건 정말 이해가 안되서 친형님께 물었어요. 왜냐면 요즘 나온 세탁기들이 성능이 다 좋고, 수도권 신축 원룸건물에 다 빌트인으로 세탁기가 들어있기 때문이죠. 형님의 말은, 세탁기가 있어도 일단 여기 드럼 세탁기가 성능이 훨씬 좋고 건조기도 있고 신발등을 세탁하는 전문(?) 세탁기도 있어서 선호도가 높다네요. 가격도 나쁘지 않구요.
코인런드리에 대해 사실 저는 별 좋은 기억이 없는데요. 한국 코인빨래방은 일단 내부에 우중충한 분위기가 없습니다. 와이파이와 커피기계가 있어서 노트북 작업하면서 빨래되는거 기다리게 하죠. 여기도 역시 주인장은 없습니다. 무인이죠. 즉 어느정도 자본이 있는 사람들은 도심에 세계과자할인점이나 코인빨래방을 열고 투잡을 뛸수도 있을것 같네요. 실제로 그럴것 같아요.
이상 짧은 서울관찰기였습니다.
저도 지금 한국에 있는데 24시간무인상점들이 정말 많이 생겨서 놀랐어요. 미국이라면 절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꿈도 못꿀텐데... 미래사회같아요.
저희동네에는 예로 들은 무인제과점, 무인빨래방 이외에도
무인 커피숍
무인 펫용품점
무인 과일가게
무인 밀키트가게
그리고 한우파는 무인 정육점까지 있어요
와 저도 같은 생각했어요. 웰케 무인점포들이 많아? 그리고 셀프로 하는데 들이 많은지... 식당에가도 다 셀프로 하라고하고... 한국사회가 안전한 그런 사회라 가능한건진 모르겠는데 한편 인건비로 인한 수지타산 맞추기가 힘들구나 라는 생각도...
정확하신 판단이세요. 인건비 부분이 가장 커요. 10년전과 비교해서 한국 스몰비지니스를 보면 직원(노동자)의 권익은 어마무시하게 높아졌지만 사업성이나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나아진 게 없거든요. 제가 2016년에 들어와서 가게를 시작했는데, 그 때는 어떻게 이 돈 받고 일하나 싶은 금액(180만원/주6일/매일12시간)이 식당종업원 평균임금이었는데, 작년말 기준으로 6년만에 딱 100만원 올라서 이제는 기본 28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추가근무나 직급에 따른 수당이 따로 있구요. 거기에 퇴직금까지 하면... ㅎㅎ 물론 받는 입장에서 큰 금액이 아닐 수도 있지만 하여간 사람 두고 하는 스몰비지니스는 많이 힘들어졌어요. ㅠㅠ
실업률은 계속 오르겠네요.
제가 제주도에와서 보고 놀란건 심지어 렌터카도 셀프 체크아웃을 하는거요.
직원이 있긴하지만 대부분이 혼자서 필요한 정보 입력후에 차위치며 차번호를 프린트후 곧바로 차를 몰고 가더군요.
전 한국가서 빨래방 종종 이용하는데요... 너무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세탁한번하는데 대략 5천원? 건조하는데 비슷...했던걸롶기억합니다
인구감소의 영향도 있는 것 같네요. 보통 알바 쓸 자리에 알바를 못구한다고 하더군요. 코로나 영향도 가장 적은 나라가 한국인데도 이러는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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