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 여행기 마지막 3편을 시작하겠습니다. (2편: https://www.milemoa.com/bbs/board/9394698)
IHG 플랫 멤버의 포인트/숙박권 예약의 최대 단점이 무료 조식을 먹을 수가 없다는 건데 식스센스는 고맙게도 공짜 아침을 제공해주네요. 땡큐!
아침에 닭장에서 갓 낳은 달걀을 받아서 식당으로 가지고 가면 원하는 요리를 해줘요. 아이가 닭을 무서워할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좋아해서 민망할 정도였네요. 아이가 의미 있는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조식은 7-10:30 에 Dining by the Bay 에서 먹을 수 있어요. 빌라에서 꽤 멀어서 버기로 이동했어요. 아침은 꽤 맛있었고 계란요리는 오믈렛은 다 맛있었고 에그 베네딕트는 좀 심심했어요. 쌀국수는 매일 소고기/닭고기/어묵 등 다양하게 나와서 1일1포 했어요.
그리고 요일마다 특식?이 나오는데 반미도 나오고 이름 모를 베트남식 전통요리도 나와서 날마다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과일은 망고가 너무 맛있어서 아이가 아침마다 망고를 1-2개씩 먹었어요. 과일이 맛있으니 생과일 주스, 스무디도 꿀맛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 커피가 정말 맛있었어요. 벌써부터 베트남식 커피가 가끔 생각나요.
하루는 원숭이들이 놀러왔더라고요. 직원들도 같이 사진 찍는 것 보니 자주 내려오진 않나봐요.
Dining by the Pool 에서 체크아웃하는 날 점심을 먹었어요. 너무 더웠다는 기억만 나요. 아침을 너무 많이 먹은 날은 점심을 안 먹었어요.
이 식당 옆에 조그맣게 델리가 있어서 11시부터 4시까지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먹을 수 있어요. 여기서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저녁식사가 가능한 식당이 몇 개 있는데 조식 먹는 곳인 Dining by the Bay, 산 타고 좀 올라가야 되는 Dining by the Rock, 그리고 동굴에서 밥 먹는 Dining in the Wine Cave 가 있어요. 가끔 Dining by the Pool 에서 부페를 먹을 수 있는데 저흰 양이 적어서 패스. 한 팀만 식사 가능한 Dining in the Wine Cave 가 특이해서 비싸지만 (코스 150불 정도) 한 번 경험해보려고 했는데 풀북, 다행히 돈을 아낄 수 있었네요. 산 타고 올라가야하는 Dining by the Rock 도 패스. 자연스레 저녁은 Dining by the bay 에서 먹거나 룸서비스로 해결했어요. 음식값은 한 끼에 50불 정도 나온 것 같아요.
Dining by the bay 에서 바라본 풍경은 아침에도 멋진데 해질녘 모습도 분위기가 좋네요.
여기선 성인 음식을 시키면 아이 메뉴 하나가 공짜로 따라와요. 그래서 아이 메인 메뉴 하나 + 아이 디저트 하나 이렇게 추가로 먹을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아이들이 지내기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음식은 무난하게 괜찮았어요.
룸서비스도 두 번 시켜먹었어요. 첫 날 저녁은 1층에서 먹고 두번째 룸서비스는 2층 리빙룸에서 먹었어요. 벌레 때문에 고민하다가 벌레퇴치 팔찌 팔다리에 차고 올라갔는데 무리없이 식사할 수 있었어요.
날씨도 좋고 물도 차갑지 않아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물놀이를 했어요. 한국에서 호캉스 할 때는 아이가 수영장 가는 걸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번엔 재밌게 잘 놀았어요. 결국 풀빌라가 답인 건가요...
빌라 근처에 키즈 클럽 vooc village 가 있어서 매일 두번씩 출근했어요. 아이가 잼나게 놀기도 하고 에어컨도 있어서 편안한 안식처였네요.
4박5일 동안 꼼짝없이 호텔에서만 있었는데도 떠나는 날이 되니 너무 아쉬웠어요. 포인트가 너무 올라서 다시는? 못 온 다는 생각에 더 슬펐네요. 다시 배를 타고 또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어요. 가는 길에 신속항원검사를 하기 위해 병원에 들렀는데 이 때 한시간 기다려주는 비용이 80불이에요. 그랩을 부를까 했지만 날씨도 안 좋고 아이 짐도 많아서 그냥 질렀습니다.
다행히 둘 다 음성 결과를 받고 공항으로 갔어요. 경유지인 하노이에서 다시 수속해야된다고 들었는데 짐은 인천까지 보내준다고 하고 하노이-인천 티켓까지 받아서 안심했네요. 국내선 라운지는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쌀국수가 있어서 한 그릇 뚝딱 해치웠어요. 비즈니스석은 텅 비어서 갔고 하노이 도착해서는 비가 많이 왔는데 다행히 비행기가 연착되지는 않았어요. 국내선 터미널에서 국제선 터미널 이동할 때 조금 힘들었어요. 비도 오는데 버스를 어디서 타야되는지 몰라서 좀 헤맸네요.
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카타르/몰디브/두바이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아기가 너무 이쁘네여. 정성스런 후기 잘 보았습니다. 포인트가 사악하여 가볼순 없겠지만 덕분에 눈호강했네요. 전 이번에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에서 처음으로 패션프룻 먹어봄. ㅎㅎ. 동남아 찐은 더 맛있을듯요.
감사합니다! 패션프룻 정말 맛있어서 아침마다 몇 개씩 파먹었어요;; 에이드도 너무 맛있었네요. 동남아 가면 과일만 먹고 와도 행복해요.ㅎㅎ
옴마야~~~~애기가 넘흐 이뻐요...
우리딸 이제 12개월인데 아기 몇살이에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여행가서 21개월 찍고 왔어요. 머리털;이 아직 많이 없어서 어리게 보시는 분들도 많네요.
럭셔리한 여행이네요. 덕분에 눈호강 합니다.
마일모아 덕분에 이런 럭셔리한 여행도 다녀보고 너무 좋네요. 감사해요!
따라가고 싶은 여행기네요. 조그만 길을 따라 걸어가니 바다가 나오는 숙소도 좋아보이고 비오는데 아기 젖을까봐 우산 바쳐주는 베트남 공항직원의 진심도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숙소도 고즈넉히 너무 좋았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너무 친절해서 더 좋았어요. 공항직원분이 저까지 신경써주셔서 더 감사했네요.
베트남은 언제 갈수 있을런지.....ㅠㅠ 올리신 여행기 덕분에 대리여행 즐기고 갑니다. ^^
저도 이제 두 번 가봤지만 너무 매력적인 곳이에요. 마음만 먹으시면 가실 수 있을 거에요!
우와 정말 고퀄의 글 잘 봤습니다.
하시는 일이 여행관련 마케팅 부서나 잡지 사진/편집 관련 일 하시지 않나 싶을 정도네요.
일목요연하고 보는 사람들이 가고싶어하게 만드는 그런 글이네요
혹시! 호텔 흥보 담당자 이신거 아닌가욧!!!!
정말 정성스런 사진 글 감사합니다. 아이들 있으면 정말 좋은 여행지가 될 것 같네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만든 리조트네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마모에서 많이 배우고 많이 도움을 받아서 여행 갔다오면 후기라도 남기려고 노력 중이에요.ㅎㅎ
처음으로 가본 식스센스 호텔인데 기회가 되면 다른 식스센스 호텔들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IHG 차감 포인트가 너무 올라버려서 슬프도록 안타까워요.
아이고 배야~~~ ㅎㅎ
사진도 멋지고 아이도 이쁘고 좋은 후기 엄지척!
배는 좀 괜찮아지셨나요?ㅋ 엄지척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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