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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유기견 해외입양 이동봉사 간단 후기 및 유기견 수하물 법적 책임 없음 안내

솔담 | 2022.07.17 11:59: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번 한국방문 후 유기견 이동봉사를 하게 되어서 간략하게 후기를 남겨 봅니다.

 

한국에서 직항으로만 미국,캐나다로 입국시 가능한 유기견 해외입양 이동봉사는 포털싸이트에 검색하면 많은 관련 단체가 나오니 직접 컨택하시면 됩니다

6년전 한국방문 후 귀국시 이동봉사를 신청하였었으나 강아지 검역과 서류준비 등이 미비하여 결국 불발된 경험이 있어 일찌감치 관련 단체와 컨택해 두었습니다.

 

어느 단체와 컨택하셨냐고 문의를 주셔서요. 제가 최초에 컨택한 구조단체는 인스타아이디 @koreank9rescue 입니다 (일명 KK9)

이후 이곳에서 적합한 강아지들이 나오질 않아 다른 단체와 연대하여 찾아주셨고요

Move for Paws,울진보호소, 아산 동물보호연대, Bunny's Buddies 총 네 단체였습니다. 믿을수 있는 단체 입니다

 

한국에서 안락사 직전에 놓였던 유기견이 구조되고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양공고가 난 강아지들이 미국,캐나다로 입양이 확정되었을때 입양자들이 직접 강아지들을 데리고 오려면 아무래도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부담이 가기 마련입니다. 

이 경우 항공여행자 앞으로 반려동물을 동반하여 수화물로 보내면 금액이 훨씬 저렴하기에 각 단체에서는 해외 이동봉사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것 같습니다.

 

강아지 해외 이동시 필요한 검진 및 검역서류는 해당 단체에서 모든것을 준비해 줍니다.

봉사자에게 요구되는것은 항공권 사본(E Ticket), 여권 사본,주소 연락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아무래도 봉사자가 위탁하는 수화물이므로 본인의 개인정보 제공은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혹시나 개인정보 제공에 불편할수도 있는데 단체에서는 봉사완료 후 모든 개인정보는 파기한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이번에도 준비과정에서 몇몇의 강아지가 검역 등의 실패로 못가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단체간 서로 유대하여 탑승가능한 강아지를 찾게 되어 총 4개단체에서 보내는 강아지 5마리를 우리 가족이 데려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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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로 출국하는 날, 준비와 관련 봉사자들로 구성된 카톡방이 시끄럽습니다.

각 단체별 입양 담당자, 운반자,임시 보호자,공항내 수속 담당자,이동봉사자,입양자 등이 공항 수속부터 도착까지 숨죽이며 상황을 주시하며 의견을 올립니다.

 

강아지가 5마리나 되니 수속시간도 꽤 걸립니다

수속 후 요금 납부는 별도 창구로 가는데 이때 봉사자의 여권과 항공권을 필요로 하므로 저희는 잠시 대기하고 있다가 납부를 마친 담당자분들이 제게 여권과 항공권을 주시면서 강아지들이 이상없이 수화물칸으로 들어갔다면서 끝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하시고 안녕을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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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여유있게 항공기 탑승 하고

이상없이 입국하고, 개인 짐을 찾고, 강아지 5마리가 컨베이어벨트 옆으로 나오길 기다립니다.

이윽고 13시간의 비행을 마친 강아지들 케이지가 보입니다.

다행히 모두 잘 버텨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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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세관 검역으로 데려가 단체에서 준비해 준 서류들을 검토받고 오케이 싸인 받으면 드디어 입국장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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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순간을 카톡에 사진으로 올려주거나 현장중계를 해 주어야 하니 정신이 없긴 했네요.

 

이후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입양자,임시보호자분들께 강아지들을 인계하고 나면서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

 

어찌하다가 강아지까지 해외로 입양보내는 이 현실이 마음이 앞프네요. 대형견의 경우 한국에서 파양되는 경우가 많아 대형견을 선호하는 미주지역으로 많이 보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주지역으로 입양가도 다양한 사연으로 파양도 발생하는데 그럴 경우 미주지역안에서만 재입양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다고 하네요.

 

암튼 5마리의 강아지들을 데리고 들어와 새 가족분들에게 인계하는 그 기쁨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모든분들이 저희 가족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는데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부디 강아지들 모두 새 가족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지내면서 견생역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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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동봉사시 강아지가 마약범죄로 악용된다는 얘기를 하셔서 전 너무 놀랐습니다.

유기견보호소에서 오랜시간 지내다가 임보자가 보호 후 입양결정나면 수의사 검역 및 세관 통관 위한 서류 절차 등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불순세력들이 강아지 몸에 그런짓을 할 수 있는지 선뜻 이해가 되질 않네요.  아래 내용을 보시면 범죄표적으로 가능하지 않음을 아실수 있을겁니다.

암튼 최대한 믿을수 있는 단체와 연계하여 진행하는것이 안전한 방법 입니다

 

msn019.gif그리고 강아지들은 체크인 마치면 항공기 탑승 전에 큰짐 부치는 곳으로 가게 되는데, 거기서 시큐리티분들이 켄넬 수색 다 하고, 사람이 보안검색 하듯 강아지도 보안검색을 진행하고 있어요! 보안검색 마치면 켄넬에 고유번호가 있는 자물쇠를 채워주시는데, 그 자물쇠 훼손 흔적이 있으면 한국에서 비행기에 탑승 자체가 거부된다고 하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msn019.gif추가로 이동봉사자가 강아지를 수하물로 보내게 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으시는 의견이 있으셔서 제가 인스타 아이디 @icntohome님께 문의드려 본 결과를 아래와 같이 첨부해 드립니다.  우려하시는 마약 밀수니 범죄표적도 가능하지 않는 얘기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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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인천 체크인~미국 랜딩시까지는 봉사자님의 수하물이나, 미국세관에 도착시 봉사자님의 수하물이되 소유물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퍼밋과 더불어 '엔트리'라는 서류를 받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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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내용을 보시면 26번에 실소유주 (수입자)가 기재되며, 36번에 그 사람이 실소유주임을 certify한다고 나옵니다!
이동봉사자님의 문제 (ex. 비자문제)로 미국 입국 거부시, 봉사자님의 수하물로 함께 온 아이도 같이 돌아가야합니다. 
서류가 완벽하더라도 봉사자님의 수하물이기 때문에 봉사자님이 입국장으로 들어가지 못하시는 이상 아이만 들어갈 방법은 없다고 해요 
(실제로 이런 사례가 한번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건강해 보이지 않아 보인다는 문제 로 아이가 세관에서 계류되는 경우, 이동봉사자님은 그냥 입국장으로 나가실 수 있고 집으로 가셔도 됩니다. 
USDA Import Permit을 받았기 때문에 아이는 이동봉사자님의 책임이 아닌, 퍼밋상에 나온 수입자 (단체 혹은 입양자)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아파보이는 경우 CDC/USDA가 조사를 하게 되는데 (혹시 전염병의 가능성은 없는지 등) 이때 USDA Import Permit을 사전에 받았기 때문에 이 퍼밋상 수입자가 컨택포인트가 됩니다.
이동봉사자님은 이 서류에 나오시지도 않습니다! 타고오신 비행편명만 적혀있고 봉사자님의 개인정보는 전혀 없습니다.
계류의 경우도 몇년에 한번 드물게 발생하는데, 서류에 이상 없고 아이 건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CDC/USDA가 컨펌하면 아이는 결국 몇일 뒤 릴리즈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동봉사자님이 아닌 퍼밋상 수입자가 컨택포인트이므로, 이동봉사자님께 연락도 가지 않고, 번거로운 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강아지 걱정에 마음이 불편하시겠지만요 ㅠㅠ)
보다 흔한 일로는 세관에서 아이의 엔트리가 제대로 클리어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공항에 따라 세관원이 이동봉사자와 강아지가 함께 공항으로 돌아올 것을 요청하기도 하나 (특히 아틀란타가 그렇습니다) 
99% 통관사가 잘 이야기해서 봉사자님이 오실 필요 없도록 해결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통관사님을 고용하는것 이니까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동봉사자님께도 더블체크를 요청드리고, 통관사님들도 봉사자님 랜딩과 동시에 단톡에 소식 올라오면 계속 클리어 여부를 조회해보신답니다. 경험 많은 단체랑 하시면 이런 일 잘 없고, 간혹 있더라도 봉사자님 모르시는 사이 대응 완료 됩니다.
 
36번을 보시면 엔트리에 나온 사람이 actual owner임을 declare하는데, 이래서 엔트리가 꼭 필요하답니다 
봉사자님의 소유물이 아니라서 봉사자님이 declare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엔트리와 퍼밋은 모두 꼭!!! 필요한 필수서류입니다. 
문제가 있더라도 이 두 서류가 되어있으면 봉사자님께 피해가 가지 않아요 (봉사자님의 비자 이슈 제외... 그건 어쩔수가 없는 문제라서요) 
그리고 퍼밋과 엔트리를 모두 받아주는 단체에서만 봉사하시기를 강력하게 권장드립니다
 
근데 지금은 훨씬 시스템이 잡혀있고, 많은 단체들이 그 시스템에 따라 통관사님 고용해서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USDA APHIS office나 CDC, CBP같은 관련기관과도 활발히 소통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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