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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충전기 (EV Charger Outlet - 240V/50A NEMA 14-50) 설치

physi | 2022.08.14 12:17:4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Disclaimer - 

전기쪽 DIY는 항상 감전의 위험이 따릅니다.

어느정도 전기관련 작업에 경험이 있어, 작업 하며 주의 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이해가 있으신게 아니라면, 자격증 있는 전기기술자를 고용해서 작업을 의뢰 하시는게 안전합니다. 첨부한 사진과 설명은 작업과정을 이해 하시는데 참조하는 용도로만 쓰시고요. 안전이 제일이라는걸 항상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주에 짬짬히 또 하나의 EV Charger 설치를 해 봤습니다. 

 

고유가시대에 맞춰 P2께서 다음차는 EV로 가실생각으로 BMW 딜러를 기웃거리시고 계신데요.

지금 타는 차 리스가 아직 1년 넘게 남아있어서 여유롭게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고, 올해 안에 차를 받을거라 생각들지는 않지만..

지금 집 공사 몇가지 진행중인거 마무리 되면 inspection 받을때 같이 받으려고 미리 작업을 해 봤습니다. 

 

사실 2014년 Fiat 500e 리스로 처음 전기 자동차를 접해보고, 2018년 Tesla Model 3를 구입해서 운용중이라 집에 충전기는 항상 설치되어 있었고요.

얼마 전 새 집을 지어 이사 들어올때는, 아예 빌더한테 아웃렛 공사를 맡겨서 비교적 손쉽게 설치하고 사용중이였는데, 

기존 충전기 위치가 차량 두대가 같이 쓰기에는 불편하겠다 싶어서 추가 설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physi_IMG_7142_rs.jpg

그라지가 2-car와 1-car로 나눠져 있는데 Main Panel은 2-car garage쪽 외벽에 있고요. 

집에는 총 400A가 들어오고요. 이중 200A는 2-car garage 안쪽 서브패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전집에서는 충전기 설치 할 50A 확보하는게 빡빡했는데, 새집은 널널해서 좋아요~ 이러니 충전기를 2대 설치 할 생각도 해 보는거겠고요. 

 

physi_IMG_7144_rs.jpg

1-car garage에 설치 되어있는 아웃렛에 연결된 기존 충전기를 때서 옮기고, 이 자리엔 Tesla 충전기를 설치 해 놓을 겁니다. 

 

 

참고로 이 쪽 충전기 선 작업은 직접 하는것 보다 빌더를 통해 하는게 훨씬 유리했습니다.

 

physi_IMG_7154_rs.png

 

physi_IMG_7155_rs.png

 

재미난게 빌더에서 옵션 가격은 설치 위치 불문, 균일가더라구요. 

 

@photo11 님 글 ( https://www.milemoa.com/bbs/board/9443726 )에 답글 달으면서 옵션 가격을 대충 $650/$800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후기용으로 쓰려고 겸사겸사 기록 찾아보니 가격 차이가 더 났었네요. 선 공사만 하면 $615불, NEMA 14-50 아웃렛까지 맡기면 $875 였습니다.  

 

빌더 옵션이 시중가 보다 비싸다고 알려져있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돈값을 합니다. 

 

전 2층쪽 전기는 attic을 통해 직접 작업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과감히 아무런 옵션도 신청 안했는데요.

1층에는 recessed light 추가 등 몇가지 넣어 쏠쏠히 돈이 들어갔습니다만, 이런거 직접 공사하면서 데미지 날 크라운 몰딩/drywall 손 보고 삽질 했을꺼 생각 해 보면, 하나도 아깝지가 않습니다. 

 

 

physi_IMG_7153_rs.png

이게 빌더한테 electrical 옵션 오더 할 때 보냈던 도면 일부인데요. 반대편 그라지의 패널에서 여기까지 선을 끌려면.... 전기선 값만 해도 무시 못하고요. 

 

거기에 @hogong 님의 후기 ( https://www.milemoa.com/bbs/board/9344700 ) 처럼 stud 마다 구멍뚫고 선 fishing 하려고 하면.. 이건 생각만 해도 ㅎㄷㄷ 한 작업이 됩니다. 이런 구조면 차라리 driveway 땅 밑으로 conduit 매립해서 선 뽑은 뒤, 외벽 뚫고 그라지 안쪽으로 선 넣는게 낫지 않겠나 싶어지죠. 

 

그리고 이쯤 작업 견적이 나오게 되면 왜 꼭 저 벽에 충전기를 설치 해야 하나 자괴감이 들게 됩니다. 

십중 팔구는 설치가 편한 위치로 타협을 하기 마련이지요.

 

빌더 옵션이 본인 상황에 유리하다고 하면, 더 따지지 말고 빌더 옵션으로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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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 준비물 부터....

 

physi_IMG_7166_rs.jpg

2 gang electrical box와 2pole 50A 브레이커입니다. 

  

physi_IMG_7167_rs.jpg

AWG 6/3은 직원분께 10ft를 부탁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설치 경험상 4피트 정도면 충분했는데, 어정쩡한 길이로 사서 짜투리를 활용 못하고 버리는거 보다 조금 더 길게사서 혹시 모를 다음 작업에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산 안에서 최대한 길게 샀습니다. 

 

physi_IMG_7168_rs.jpg

bulk로 구입하면 ft당 단가가 4불초반 정도로 나오지만, 잘라서 구입하니 $6.68/ft가 나오네요. 

직원분이 약간 여분을 더 준다하며 11ft로 잘라줬는데, 그래도 비쌉니다;;

 

physi_IMG_7170_rs_rt.jpg

작업할 그라지안쪽 서브페널입니다. 처음 이사 들어올땐 주변이 이렇지 않았는데...

앞/뒷마당 조경 공사하면서 작업하는 분들이 타이머 몇개 덕지덕지 달고, 빌더가 달아준 스프링클러 콘트롤러를 Rachio로 갈고.. 하니 벽이 지저분합니다.

 

언제 시간나면 정리 한번 해야겠다 생각 하지만, 앞으로 몇년 안에 차분히 이 곳에 손 댈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physi_IMG_7174_rs.jpg

서브패널 좌 우 양쪽에 각각 2개씩 슬랏이 남았습니다. 2 pole circuit breaker넣으면서 기존 라인 안 옮겨도 됩니다. 만쉐!

 

physi_IMG_7175_rs.jpgphysi_IMG_7175_labels.jpg

서브패널의 매인스위치는 매인 패널쪽에 붙어있고, 따로 서브패널에는 붙어있지 않아 사진에 표시가 되어있진 않습니다. 

혹시라도 패널 구조가 이해 안되시는 분이 있을까봐, Hot과 Neutral, Ground 연결을 구분해 봤습니다. 

 

physi_IMG_7178_rs.jpg 

패널 오른쪽은 irrigation controller와 조명 controller가 위치하고 있어서 힘들고.. 

왼쪽 빈 공간이 충전기 설치에 적당해 보이는데, 아웃랫을 설치하기 딱 좋은 자리에, 이미 110V용 아웃랫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ㅎㅎ

 

일단 stud finder로 outlet 주변을 훝어서 충전기를 고정 할 stud의 위치를 확인 해 놓고요. 

 

 

physi_IMG_7182_rs.jpg

평상시 하던대로 밑쪽(손가락으로 먼지 닦아 놓은곳)으로 구멍을 뚫을까 잠깐 고민도 해봤는데

패널 박스 왼쪽에 바로 stud가 자리잡고 있어서, 이 경우 drywall 뒤로 선을 빼지 못하고 벽 앞으로 뽑은 다음에 EMT로 둘러야 하겠더라구요.

 

physi_IMG_7196_rs.jpg

 

physi_IMG_7197_rs.jpg

옆을 짚어 보니 딱히 전기선 지나가는것도 없어보이고.. 

 

physi_IMG_7185_rs.jpg

드릴 각도 대 보니, 그냥 옆을 뚫는게 낫겠다 싶어, 방향을 수정하고 옆에 구멍을 뚫습니다. 

 

physi_IMG_7188_rs.jpg

 

physi_IMG_7198_rs.jpg

충전기 아웃렛 위치를 잡아보기위해 일단 먼저 때어온 충전기를 벽에 마운팅 해 봤습니다.

 

최적의 높이는 아니지만 최대한 충전기 위치를 낮게 잡아 110V 아웃렛 밑쪽으로 연결 플러그가 오게 해 보고요.

(충전기의 전원연결 선을 90도로 꺾어 110V 아웃렛 옆으로 단자를 만드는것도 고려 해 봤는데, 이렇게 하면 110V 아웃렛을 사용하는데 지장이 있더라구요)

 

physi_IMG_7205_rs.jpg

아웃렛 넣을 위치에 구멍을 뚫고, 선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여기까지만 작업 해 놓은 상황에서, 귀가한 P2랑 애들 시중 들어주며 뒤치닥거리로.. 하루를 날리고요;;

 

다음날 저녁 애들 재우고 P2의 경계가 느슨해 진 틈을 타, 밤에 조용히 작업을 계속 해 봅니다....

 

physi_IMG_7211_rs.jpg

우선 그라운드(구리) 선, Neutral (흰색) 선 연결을 해 주고요. 

 

physi_IMG_7210_rs.jpg

어짜피 교류(AC)라 실 사용할 때에 큰 차이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전선 색을 보고 상(Hot)을 구분해야 할 일이 있을지 몰라 색은 꼭 맞춰줍니다. 

가운데 브레이커가 물리는 접속부분 윗쪽이 왼쪽으로, 아래쪽이 오른쪽으로 연결 되어있는데, 이전 사진 보면 왼쪽이 빨간색 Hot, 오른쪽이 검정색 Hot입니다. 

 

physi_IMG_7214_rs.jpg

즉 사진의 Circuit Breaker에선 위쪽이 붉은색, 밑 쪽에 검정색이 됩니다. 

 

physi_IMG_7216_rs.jpg

이제 패널 커버를 덮었습니다. 라인 작업을 계속 해야하니 CB가 내려가 있는건 꼭 확인 하고요. 

 

physi_IMG_7217_Rs.jpg

electrical box에 3/4" knockout 구멍을 내고, cable fitting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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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뽑고 피복 정리를 좀 해 준 뒤에.. 

 

physi_IMG_7220_rs.jpg

구부리기 힘든 AWG 6 선과 손가락마디 류마티즘을 걸고 한판 승부를 합니다.

 

사용한 NEMA 14-50 Outlet은 https://www.amazon.com/dp/B07K2JD2KC 입니다.

나름 industrial grade라 가격이 좀 있긴 합니다만.. 지난번 charger 달면서 한번 써 봤는데, 만듬세가 좋더라구요. 

 

physi_IMG_7271_rs.jpg

아.. 작업 할때마다 느끼는건데.. AWG 6는 욕나오죠 ㅠㅠ 

 

어쨋거나 어떻게든 구겨-_-넣은뒤에 멀티미터로 isolation 테스트하고, 패널에서 CB를 올린뒤 전압 확인 했습니다. 

 

physi_IMG_7273_rs.jpg

industrial grade라 그런지, 아웃렛 가운데 원형 부분의 직경이 홈디포나 로우즈에서 파는 NEMA 14-50보다는 조금 더 크고요.

따라서 홈디포/로우즈에서 구할 수 있는 범용 cover는 맞지가 않습니다. 

 

제가 구입한 재품은 https://www.amazon.com/dp/B002FYJ758 입니다. 

 

physi_IMG_7277_rs.jpg

충전기 전원 연결 뒤 잘 들어오는거 확인 하고 작업 완료 했습니다. 이제 P2가 전기차 사오기만 기다리면.. 

 

 

 

기타사항은......

1. 110V 아웃렛이 조금 충전기에서 자동차 연결 선 때문에 약간 가려지는게 있긴 한데, 충전기 선을 잘 정리하면 사용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2. 아웃렛 커버가 electrical box 보다 좀 크더라구요. 박스가 벽 안으로 매립된 지난 충전기 설치때는 몰랐는데, 이번엔 박스를 벽 위에 설치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좌우상하 1/4인치 정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음번 홈디포 갈때 큰 박스 사다가 갈아줘야 하겠습니다;;;

 

3. 기존 차저를 때어낸 제 테슬라는 구입시 따라온 mobile charger를 연결해서 몇일간 썼는데요. 

physi_IMG_7278_rs.jpg

안습 ㅠㅠ 

 

physi_IMG_7280_rs.jpg

부랴부랴 홀더 ( https://www.amazon.com/dp/B08D3CGV7W ) 사다가 임시로 벽에 달아놨습니다. 새로 구멍뚫기도 귀찮아서, 기존 차저 달아놨던 구멍에 그까이꺼 대충;;;  제 궁극적인 목표는 tesla 월 차저를 사는건데.. P2께서 언제 예산을 윤허 해 주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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