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도 올라왔네요.
해당 사건도 정말 충격적이지만 기사 댓글이나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해당 남성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거에 훨씬 충격이네요. 제가 알고있던 대한민국이 맞는건가요????
무시무시하네요...ㅠ 차마 뭐라 할말이 없네요.. 삶이 팍팍한가보아요 ㅠ
충격과 공포... 본인은 하늘에서 떨어졌나요... ㅎ ㅏ...
"제주행 비행기" 라는게 충격이네요. 한시간 남짓한 비행을 못참고...저 사람은 다른 항공사에서도 인적사항 받아서 블랙리스트에 올려야는거 아닌가 싶어요. 저런 사람이랑 국제선 같이 탔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546918?cds=news_media_pc&type=editn
보충 기사가 나왔네요. 위에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 남편분이 가래침을 맞고도 참았다는 건 극한의 정신력이네요 ㄷㄷㄷ 저는 그때쯤엔 같이 경찰서 갈 생각으로 이성을 잃었을 것 같아요;;
결국 .. 아이 아버지가 난동승객을 자극해서 이 일이 난 거라는 위 댓글들에서도 나온 목격담은
"내가 아는 지인이 그 비행기 탑승객 이라던데 이랬다더라"의 카더라이고
자기 티켓 인증한 추가 목격담 3열 글이 진실이지 않을까요.. 이런 기사를 보고도 중립기어를 넣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살인자에게도 살인할 이유가 있고 가해자의 입장도 파악해야 하는 것일지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마모의 분위기가 낯섭니다..
티켓 인증한분은 모르겠는데 맨처음 동영상도 올리고 언론에 제보하신 분도 진술서랑 이런저런 사진들도 인증하셨더라구요. 그분이 공항경찰이 데리고 가는 것까지 보셨다고 하셨으니 제일 신뢰가 가고 다른 유튭에 올라간 주작 댓글들에도 반박까지 하시면서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 누구보다도 아이들과 비행기를 타는 일이 많은 마모에서 별개의 경험과 연관지어서 거의 싸이코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 가해자가 이해가 된다는 뉘앙스는 많이 낯섭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근데 비행기 안에는 cctv가 없나요? 한국 돌아다니면 진짜 넘쳐나는게 cctv인데, 비행기 내부처럼 열린 공간에 cctv 설치 안하는게 이상하네요. 버스 택시 건물 내부외부 길거리 블박 없는 곳이 없는데 왜 비행기만?
와우 간만에 댓글 쫙 읽어봤는데 댓글이 놀랍네요. 이래저래저래서 폭언과 난동이 이해가 간다니... 애기데리고 뱅기타서 울면 옆에서 누가 저렇게 욕하고 위협을 가해도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고 조아려야 되는거에요? 한마디라도 받아치면 잘못한거가 되네요? 한국식 쌍방과실 생각나네요(내가 100대맞고 한번 저항하려고 손만 뿌리쳐도 상대방이 맞았다고 쌍방 주장하는격). 와 정말 몇몇분 댓글 쇼킹 그자체입니다.
+1
저는 비지니스석과 관련된 댓글에서도 놀랐습니다.
+2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살고 미국에서 5년 좀 넘게 살면서 미국에서 배운 것은.. '배려'였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양보하고 여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이런 마인드는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더라고요. "Just a kid!!"
설사 아이가 한시간 내내 난동을 피웠다고 가정해보더라도,
(실제로는 이륙한지 8분만에 아저씨가 난리를 쳤다고 하죠?)
40 먹은 아저씨가 저런 폭언 한 것은 무조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특히나 안전을 중시여기는 비행기에서 했다는 것은... 더 잘못한거죠. 저 자리에서 수갑을 채워야했는데.;;;;
일가족이 뒷자리로 이동하면서 느꼈을 수치심과 미안한 마음이 너무 마음아프네요...
난동자가 난동부리기 전 상황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난동자 본인이 JTBC 사건반장에 제보했다고 하네요.
사건반장 영상 (약 25분 내외부터 관련 영상 시작) : https://mtv.jtbc.co.kr/replay/pr10010326/pm10025936/ep20175437/view
관련 요약 기사 :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722185
"사건 당시 아이가 시끄럽길래 '아 시끄럽네 정말'이라고 했더니 아이 아빠가 '내 자식에게 왜 뭐라고 하냐? 너 내려서 나 좀 보자'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게 발단이었다. 아이 아빠도 폭언을 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아이 엄마가 아이를 달랬다고 했지만 부모 둘 다 아이를 달래지 않아 참다 못해 한 마디 한 거였다"
이전 댓글에서 예상했던 부분과 어느정도 비슷한 상황이었네요. 즉, 부모가 아이가 울고 있어도 달래지 않고 있었고, 이에 난동자가 자기 좌석에서 '아 시끄럽네 정말'이라고 혼잣말을 한 것을 아이 아빠가 듣고, '내 자식에게 왜 뭐라고 하냐? 너 내려서 나 좀 보자' 라고 한 뒤에, 난동자가 일어나서 난동을 치기 시작한 것이네요.
위 댓글에도 말했지만, 그 이후에 난동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원인이 뭐가 되었건 간에 잘못한 것이고 비난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난동이나 욕설이 없이) 시끄럽다는 혼잣말에 대한 아기 아빠의 저런 첫 대응은 역시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원인 제공 이런 거 찾으시는 것 같아서요. 이런식의 접근이라면 불쾌감 표현을 시비조로 먼저 입밖에 낸 사람이 더 문제 있지 않은가 싶은데요. 남편분도 저 남자분이 정중히 아이가 우는 것에 대해서 항의 하셨을때 폭언을 퍼부었나요? 전 이 사건이 전혀 50:50, 둘 다 잘못이다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식의 접근은 많은 범죄자들에게 justification / excuse 를 주는 것 밖에 안되거든요.
저는 난동 자체에 대한 잘잘못을 가리자는 게 아닙니다. 기내에서의 난동은 어떤 이유에서건 잘못되었다고 계속 써왔는데요. 그건 오롯이 난동자의 잘못이죠. 저는 그것과 별개로 남편의 대응이 잘못된 대응이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 50:50 같이 과실을 나눈다고 쓰시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말씀하시는 남편의 대응과 이 난동이 별개로 나뉠 수 있다고 믿으시나요? 지금 부엉님께서 인용해 오신 글만 봐도 "사건의 발단은..." 이 아닌가요?
물론 남편의 대응도 24k 순금의 순정도로 잘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내 앞에서 가오 잡고 싶으셨겠죠) 어쨌든 아이 부모와 난동꾼, 둘 사이를 떠나더라도 제 3자인 승객들의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저 난동꾼이 잘못한거 맞습니다. 부엉님께서야 말로 자꾸 이 사건을 segment 로 나누어서 원인제공과 대응등을 나누시려고 하는데, 같이 보는게 맞습니다. 이런식의 접근은 "저 여자가 나한테 먼저 눈길을 줬다, 이 일은 저 여자한테도 귀책이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그것과 뭐가 다를까요?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부모는 아무 잘못 없이 가만히 있었는데, 난동자가 아무 이유 없이 아기가 울었다는 이유만으로 난동을 쳤다는 듯이 내용이 퍼지고 있는 것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첫 언행이 난동자를 트리거하긴 했을텐데, 저는 이것이 난동을 정당화 한다던가, 과실이 아버지 쪽에도 있다던가 라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아버지의 언행이 근래에 이슈되는 옳지않은 부모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짚으려는 것입니다.
네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지만 사건의 본질을 자꾸 흐리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렸던 겁니다.
제가 보는 사건의 요약은 "아이가 운다는 이유/부모의 대응이 맘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미 먼저 시비를 건 남자가 폭발해 기내에서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려 승객에 불편을 초래했다" 입니다.
부엉님의 의견은 "이 사건만 봐도 요새 부모들에게 (더러) 옳지 않은 행태들이 있다" 인 것 같구요.
하나는 사건에 대한 요약이고 하나는 사회에 대한 시사 같아서요.
이번 난동 사건의 본질은 요약하신 부분이 맞습니다. 분명 난동자의 혼잣말이 먼저 시비를 건 행태가 되겠지요.. 아무리 혼잣말이라 할지도요..
하지만 이번 정황 기사가 나오기 전까진 해당 내용을 알지도 못했고, 그저 난동자가 아기 울었다는 이유만으로 폭발했다는 식으로만 얘기가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건 정황을 통해 어떤 언행이 난동자가 폭발하게 만들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고, 해당 아버지의 언행이 사회적으로 옳지 않다는 점을 짚고 싶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해당 언행으로 인해 난동이 정당화 된다던가 남편측에 난동에 대한 책임이 있다던가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댓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달겠습니다. 부엉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잘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집고 넘어가자면 "어떤 언행이 난동자가 폭발하게 만들었는지 이유" 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이유"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단어 표현은 "궤변" "핑계" 가 맞다 생각합니다. 이유라는 건 누군가에게 귀책을 전가하는 단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엉님께서도 "그 이유로 난동이 정당화 되지 않는다" 고 하셨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유"에 귀책사유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는 생각하고 쓰진 않았지만, "원인"이 해당 문구에서 좀 더 어울리는 단어가 되겠네요.
폭발한 이유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폭발한게 중요한거죠. 저 사람이 회사에서 상사가 그랬어도 저랬을까요? 아니죠. 그냥 아기랑 부모가 만만하니까 저렇게 폭발한거죠. 저렇게 된 이상 이미 자기는 아기보다도 더 큰 피해를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들에게 준거구요. 해당 아버지의 대응이 좀 격했다고 쳐도 그렇다면 먼저 혼잣말로 내뱉은것 또한 이유 아닐까요? 참고 배려하거나 오히려 더 좋은 말로 충분히 달래거나 할 수 있었겠죠. 어차피 당사자는 자기한테 유리한데로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공항경찰에 인계까지 됐으니 아기 부모들의 진술 정도도 아마 듣겠죠.
전 폭발한 게 중요하지 않다고 한 적 없는데요. 뭔가 전반적으로 확대해석을 하고 제 의견의 본질을 흐리시고 계시네요. 당연히 난동 자체가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준 행위이죠.
상사더라도 '내 자식에게 왜 뭐라고 하냐? 너 내려서 나 좀 보자' 라고 발언을 했다면, 이는 잘못된 일이죠.
왜 난동에 대한 이유를 찾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저 난동 이전의 정황에 대한 사실이 밝혀진 것을 공유하였고, 해당 정황 중 아버지의 언행이 잘못된 언행이 있다는 것을 꼬집는 겁니다. 이것이 난동을 정당화 한다거나 아버지에게 책임이 있다던가 하는 게 아니라요...
이미 경찰에 연행된 사람이 방송에 거짓제보를 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사실일 확율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을 빼고 제보를 했을 수는 있겠죠.
네 아버지의 언행이 잘못된게 맞다고 생각하시면 그렇습니다.
느끼부엉님. 누가 길가다가 부엉님한테 "거참 거시기하네!" 하고 자기의 생각과 불쾌감을 내뱉어도 죄송합니다. 하고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나한테 시비요? 하지마시구요.
부엉님의 주장에는 애초에 애가 울어서 난동꾼을 기분나쁘게 한 게 1차 잘못이라는 생각이 깔려있어요.
그걸 먼저 내뱉고 시비건 난동꾼은 "원인" 제공한게 아니고 시비에 "잘못 대응"한 애비잘못이구요.
"부엉님의 주장에는 애초에 애가 울어서 난동꾼을 기분나쁘게 한 게 1차 잘못이라는 생각이 깔려있어요. "
저는 이런 생각 가져본 적 없고 언급한 적도 없는데, 잘못 판단하시네요.
당연히 난동꾼도 원인 제공을 한 거죠. 위에 댓글에도 썼습니다.
시비에 협박성 어조로 대응한 아버지 언행은 분명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애가 울어서 기분나쁘게 1차 잘못이라고 깔려있으니 난동꾼이 먼저 시비걸어서 이 모든일에 원인 제공한건 안보이시고 아빠가 "잘못" 대응한것만 눈에 보이시죠^^ 난동꾼"도" 원인제공을 했다니요. 원인제공 또 누가 했는데요?? 아빠가 잘못했다고 시비에 정중하게 대처했으면 일어나지 않을 난동이었다??
아버님이 참을 인 백번 새기고 그러셨음 그랬을 수도 있죠. 그래서 느끼부엉님한테 말씀드린거에요 세상 모든 시비에 부처같이 잘 대응하시길 바란다고..
본인이 그런생각을 가져본적도 없고 언급한적도 없는데 남들이 다 똑같이 생각하고 지적하면 부엉님의 표현전달 방식이 잘못되었었다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전 난동꾼도 원인 제공 하였다고 써왔는데, 해당 부분은 계속 무시하시고, 적지도 않고 동의하지도 않은 "애가 울어서 기분나쁘게 1차 잘못이라고 깔려있다" 라고 판단하고 계시네요?
그니까 난동꾼 말고 또 누가 원인 제공했냐구여?
시비에 아빠가 참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지금 애가 울어서 1차제공을 했으니 아빠가 참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계시잖아요.
"아빠가 잘못했다고 시비에 정중하게 대처했으면 일어나지 않을 난동이었다??"
이런 얘기도 한 적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데 왜 그리 생각하시나요?
시비에 정중하게 대처할 필요는 없지만 협박성 어조로 대처하는 건 잘못되었죠.
그리니까 아빠가 왜 잘못이냐구요 ㅋㅋ
길가다가 느끼부엉님한테 누가 생긴게 기분나쁘다고 시비를 걸었는데 부엉님이 죄송합니다 하고 조아려야 잘 대처하는건가요?
'아 시끄럽네 정말' 라고 말했다고 해서
'내 자식에게 왜 뭐라고 하냐? 너 내려서 나 좀 보자' 라고 말하는 것이 잘못 없다고 생각하시면, 더이상 의견 조율이 안될 것 같네요.
시비가 들어오면, 어떤 협박성 대응을 해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시나 보네요.
'아 시끄럽네 정말' 안했으면 그 뒤에 말도 없었을건데 무슨 의견 '조율'이 필요한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거니까 참고 넘어가는게 세상만사 좋은거긴 하지만 그랬다고 해서 저런 대응이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마모에서 이런 댓글을 보다니 놀랍네요.
처음부터 부모가 원인 제공을 했을거라고 가정하신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요새 개념 없는 부모도 많은 건 맞지만, 저 난동남의 대처는 그런 개념 없음도 다 뛰어넘는 대응이라고 생각되네요.
이건 다른 사건같습니다; KTX 에서 있었던.
영상에서 KTX 관련 내용을 다루고 그 바로 뒤에 기내 난동 얘기를 다룹니다.
1. 난동자 본인이 말이 객관적 판단근거가 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2. 이 모든 일의 발단은 아기의 울음이 아니라, "아 시끄럽네" (이걸 난동자가 어떤 뉘앙스로 어찌했는지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 외에는 알길이 없죠)"라고 한것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3. 아기울음에 대한 비행기 승객의 피해의 "감정"이 제각각 다른데, 자신의 주관적 느낌만으로 승객들이 아기부모에게 찾아가서 "아 진짜 시끄럽네"라고 말하는게 용인된다면 그 다음단계는 "애를 데리고 왜 비행기를 타냐?"가 될겁니다.
즉 저인간이 그냥 50분여행 곱게 앉아서 마쳤으면 아무문제가 없을 일입니다. 여기서 아이 아빠의 대응을 논의하는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말입니다.
한가지 정정할 부분은 아기부모에게 찾아가서 "아 시끄럽네" 라고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자 좌석에 앉은 상태에서 있었고, 아버지의 언행 이후에 난동자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 시끄럽네"가 괜찮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그자리에 있었으면, '아기가 우는 건데 그냥 이해하시지. 뭘 저걸로 눈치주듯 얘기하나... 너무하네'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결코 해당 언행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아버지의 반응이 '내 자식에게 왜 뭐라고 하냐? 너 내려서 나 좀 보자' 였고, 역시 이건 잘못된 반응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전 댓글부터 다음단계로 "애를 데리고 왜 비행기를 타냐?" 얘기를 꺼내시는데, 저는 그런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은 반대합니다.
난동자가 50분동안 곱게 앉아서 마쳤으면 당연히 해당 사건은 일어날 일이 아니죠. 하지만 난동자가 난동을 일으켰고, 이것이 오롯이 난동자의 잘못이고 책임이라고 해서, 혹은 난동자가 처음에 시비조로 '아 시끄럽네'라고 얘기했다고 해서, 아버지의 잘못된 협박성의 언행이 옳게 되는 것거나 용인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느끼부엉님께서 '생각' 하신다는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대응도 안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저 난동남은 남편분이 별 말 안했어도 계속 혼잣말을 했을 것 같은데요? 이미 시작부터 아기의 울음소리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고 그걸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한번만 하고 끝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느끼부엉님께서 말씀하시는 남편이 해야할 정중한 언행은 사과인 것 같은데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버지의 입장이었다면, 양해를 한 번 구하거나, 처음부터 못들은 척 무시했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 찾아와서 얘기한 것이 아니고 자기 좌석에서 눈치주듯 말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 혼잣말을 하게 되면, 승무원을 불러서, 해당 승객분이 저희 아기 떄문에 불편한 것 같다. 저희 좌석을 옮겨 주시거나 해당 승객분 자리를 옮겨 주시는 게 어떨지 요청해봤을 것 같습니다.
이미 저 난동남은 혼잣말로 그것도 다른 사람이 들리게 끔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했습니다. 물론 남편의 날 선 대응도 그 난동남의 기분을 더 자극했을 것이지만 결국 이 모든 논란의 시작은 난동남의 혼잣말이니까요. 결국 남편이 난동남의 기분이 더 나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난동남의 기분이 더 나빠지지 않게 조심한다기 보단, 그냥 피해가는 식의 행동이라고 판단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양해 한 번 구하고 말던가, 무시하는 형태로 말이죠. 최소한 남편분이 했던 것처럼 더 자극시키는 언행은 절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분이 더 나빠지지 않게 조심하는 거랑 피해가는 식의 행동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이미 다른 사람이 들리게 끔 혼잣말을 한 난동남의 기분을 생각하면 피하더라도 왜 날 무시하냐는 식의 일이 있었을 지도 모르죠. (오로지 저의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행동의 범위 안에서는 느끼부엉님의 말씀이 충분히 맞겠지만 저 난동남의 행적을 보면 절대 좋게 끝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자신이 기분 나쁘다고 표현을 했거든요.
음 해당 차이점은, 그 사람 기분 좋으라고 계속 입발린 소리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겠지요..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해당 난동남의 행적을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났건 일어났을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계속 혼자말로 불만을 표시 하거나 무시하냐는 얘기가 나오는 시점에서 저는 바로 승무원을 불렀을 것 같습니다.
기분 좋으라고 입발린 소리가 아니라도 저 난동남이 원한 것은 결국 사과 또는 아기가 우는 것에 나빠진 자신의 기분이 풀릴만한 일이지 않았을까요? 비행기에서 벌어진 모든 일들이 사실이라면 저도 저 남편분의 대응이 좀 아쉽긴 하지만 결국 난동남에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겠지만 저 난동남의 행적을 보면 승무원이 와도 승무원에게 따지고 화를 풀려고 했을 것 같아서요. 저 난동남으로 인해 결국 누군가 피해를 입게 되었을 것 같네요.
네 하신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이번 사건 자체의 귀책 사유는 전부 난동남에게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아무 잘못한 것이 없다 라는 식의 분위기가 퍼지는 것 같아서, 잘못한 언행이 있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를 했었으면 저런 불미스러울 일들이 없었을 것 같아서 더 아쉽습니다. 기분 좋은 휴가에 가족은 가족대로, 비행기안의 다른 승객들은 또 승객들대로, 난동남은 경찰서에서...다들 기분이 나빠져서 좋은 휴가를 망치게 되었네요.
여기서 저 아버지가 잘했다고 말하는 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그런데 그걸 논의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는 겁니다. 느낌부엉님의 말씀대로라면 "만일 저 아빠가 저런식으로 말하지만 않았더라도 난동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는 추정을 깔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렇기 때문에 난동까지 간데에는 저 아빠의 행위의 잘못도 언급되어야 한다는 거 같습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소란의 크기, 즉 "난동"이 아닙니다. 비행기에서 우는 아기에게 쏘아보는듯한 눈초리 한번쯤은 다 겪어 봤을텐데 저 인간은 저걸 몸소 말로 표현한 거죠.
그럼 어떤 사람이 우는 아이 부모에게 찾아와서 다 들리게 "아 참 시끄럽네"라고 하면 느낌부엉님은 그 상황에서 뭐라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미 저 사건의 아빠의 대응은 잘못이라고 말하셨으니 뭔가 대안이 있으실것 같은데.
정녕 누군가 다가와서 "시끄럽네" 하면 "죄송합니다. 제가 아이 울지 않게 할께요" 이렇게 대답하는게 모범답안이고 다른 승객들에게 "배려해줘서 감사합니다"는 인증을 하는 옳은 방식인가요?
전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위 심쿵님 댓글의 댓글로 제가 아버지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를 적어두었습니다.
양해를 구한다는게 어떤 말인지 모르겠네요. 결국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게 최선이라는 말로 들립니다. 그게 님의 생각이라면 앞으로 비슷한 일이 기내에서 벌어질때 수많은 아기와 동승한 부모들은 이것을 하나의 프로토콜로 여겨야 할것 같은데 그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기가 운다고 찾아가서 따지지 않는 사회가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다 그렇게 하고 살고 있습니다.
네 그냥 "죄송한데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도로 한 번 얘기하던가, 무시했을 것 같습니다.
아기가 우는 것을 따지는 것은 저도 위 댓글들에서 잘한 행동은 아니라고 적어두었습니다. 아기가 운다고 찾아가서 따지지 않는 사회를 저도 낫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하다고 말한다고 끝나지 않겠죠. 운이 좋아 저런인간이 결국 듣고 싶은 소리인 "아 제가 잘못했습니다"를 들으면 나머지 여행이 평화로울까요? 저 인간이 가만있더라도 해당 아기와 동승한 부모들은 여정이 끝날때까지 극심한 긴장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지하철이나 버스. 심지어 기차였다면 저는 다음역에서 내리는 걸 고려했을 겁니다. 저런 분들과 여정을 마치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비행기는 그럴수가 없어요. 이러니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저런 x같은 꼴 안당할려고 "선제적"으로 수면제를 먹이네 마네가 나오고 이제는 아예 수면제를 먹여라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아기우는걸로 대중교통에서 따지는 게 문제라면 그게 문제인거지 따지고 난 뒤 생기는 일은 사실 부차적인 일 뿐입니다. 그리고 많은 모든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따진뒤에 아기부모가 "굽신"거려도 멈추지 않는 인간들이 아주 많다는 거죠.
위 댓글들에서 말했듯이, 한번 죄송하다고 하고도 계속 불만을 표출하면 저는 승무원을 불렀을 것입니다.
저는 절대 아기 부모가 "굽신"거리라고는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기 울음이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상황에서 한번쯤 양해를 구하는 말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불만이 표출되면, 승무원을 통해 해결책을 찾았겠지요.
음 어떤 대응방식이 가장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본 사건의 아버지의 대응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느끼부엉님 생각은 jtbc 인터뷰를 보니 아빠의 첫 대응이 조금은 아쉽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듯한데, 저는 40대분의 인터뷰 신뢰도가 좀 의심스러워요. 경찰에서는 술취했던걸로 진술한걸로 나오는데.. 취하신분이 아빠와의 대화나 상황은 똑똑이 기억하고 그렇게 인터뷰를 한다는게 좀 그렀구요.. 뭐 나중에 경찰조사가 나오겠지만.. 저는 40대남이 사건이 커져서 뭔가 변명을 찾으려고하는 느낌이 있네요..
확실히 녹화된 영상본은 난동이 일어난 직후부터를 담고 있고, 그 이전 정황이 없는 상황에서, 난동자 본인의 방송 제보내용만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 목격자 진술에서도 나왔듯이 난동 이전에 난동자와 부모간의 무언가 대화가 있었고, 난동은 그 이후에 일어난 부분은 사실 같습니다.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려보면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요.
제보자가 난동자 본인이라는 점 (술냄새가 진동하고 승무원 제지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던 사람) + 첫 제보자 (사건이 기사화 되게 만든 분) 및 주변 좌석에 있던 추가 목격자 및 승무원 블라인드 글 등의 현장 증언과 난동자가 주장하는 내용이 매우 상반된다는 점
에서 ....... 과연 제보자의 말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내려서 나 좀 보자하고 한 사람이 저 난동에 가만히 있었다는게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그런 호전적인 사람이었으면 분명히 받아쳤을텐데요. 게다가 침 뱉은게 사실이라면 같이 이성 잃었을거 같아요.
제보자가 난동자 본인이어서 해당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이해되지만,
다른 목격자들 주장과 내용이 상반된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상반된다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증거영상과 함께 처음 올라온 글은 다음 글로 알고 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5225278
해당 글에서도
"출발 후 2~30분 후에 복도 건너편 승객(동영상 내에서 일어서신 분)이 뭐라 했고
부부 측에서 무언가 대답을 한 게 남성측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라고 나와 있고,
이후에 티켓 인증하신 목격자 글은 다음 것으로 알고 있는데,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1915722?iskin=webzine
해당 글에는 난동 전 대화에 대한 부분은 언급이 없습니다.
승무원 블라인드 글은 제가 어느 글인지 모르겠네요.
상반되었다고 하려면 난동자 주장의 반대되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첫글은 오히려 난동 전에 난동자와 부모간에 대화가 있었고, 부모의 대답이 난동자를 화나게 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글은 난동 전 대화 부분을 아에 언급하지 않고 있고요...
상반되었다고 판단하시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가요?
결국 정확한 정황은 경찰 조사 결과가 공표되면 알 수 있긴 할 것 같습니다.
난동자 주장을 사실화하고 호도하는 것 같아요.
입장을 전한 방송을 보면, "'아 시끄럽게 정말' 이렇게 처음엔 한마디를 한 것 뿐인데"라고 난동자의 말을 전하고 있어요. 이 말은 심한 말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남이 들으라고 한 말인 건 부정 않고 있는데요. 이 말을 "'아 시끄럽네 정말'이라고 혼잣말을 한 것을 아이 아빠가 듣고"라고 말씀하신 것은 보도내용을 임의로 해석해서 난동자의 부적절한 언행은 축소하고 아기아빠 행동이 과하게 보이려는 의도였다고 봐요.
무엇보다 문제는 "난동 이전의 정황에 대한 사실이 밝혀진 것을 공유'한다며 주장을 사실화하고 주장의 근거로 삼고 계세요. 사실로 본 이유가 "이미 경찰에 연행된 사람이 방송에 거짓제보를 했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인데, 오히려 처벌을 피하기 위한 방어 심리와 기억 왜곡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저는 불신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아 시끄럽게 정말"이라고만 했다는 말도 그대로 믿겨지진 않습니다. 난동을 부리며 '네 애한테 욕하는 것 X같고'라고 했습니다. 이 말로 짐작컨데 아기 아빠의 '협박' 이전에 난동자 스스로도 욕이라고 할 수준의 낱말이 포함된 발언을 했을 것 같아요. (물론 아빠의 협박성 발언 이후 아기에게 욕했을 수 있다는 가정도 할 수 있겠지만, 난동자의 거침 없는 태도를 보건데 아기 아빠의 말에 화가 났으면 바로 아빠에게 욕을 하지 아기에게 욕을 했을 것 같진 않네요.)
물론 제 짐작을 포함해서, 말씀하신대로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일입니다. 다만 그 전까지는 일방적인 난동자의 말을 사실로 전제하고 주장을 펴는 건 자제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난동 사건때문인지 24개월 미만 아기한테도 비행기 좌석 요금을 내게 하자는 논의가 올라오더라구요. 돈내면 아기가 안 우나요? 돈 내고 탄 아기는 울면 우쭈쭈 해줄건가요? ㅎㅎ 웃기네요 사람들 참..
이거야말로 인터넷 커뮤니티 이대남들이 주도하는 자신들만의 "공정"의식의 결과물이죠. 그들의 눈에는 일단 아기가 돈을 안내고 타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loophole"로 이용하는 신생아 부모들이 자신들의 여행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아기들을 억지로 여행에 끌고 다닌다고 주장합니다.
웃긴게 이들의 주장의 외피는 "24개월 이하 아이는 기억도 못하고 장시간 비행을 견디는것도 못하기 때문에 비행기에 태우는 부모의 100%책임"이라며 마치 아기를 위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1) 그럼 외국 부모들도 24개월이하 아기 데리고 다 여행가는데 그건 어쩔거냐? (2) 너네 말대로라면 아기들은 장시간을 못견디니 자동차/기차 여행도 하지말라 이야기냐? 이런 질문에는 전혀 대답을 못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비행기에 아기들 타는게 이유불문 내 여행 방해하니까 싫은거 그이상 그이하가 아닙니다.
돈을 내면 아기를 데리고 타는 frequency가 줄어든다는거죠....에혀.
서로 비꼬지 말고 조금 생산적인 논의가 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 게시판 분위기 많이 흐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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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님 댓글이 너무 외로워보여서.... 저희 애들 애기때는 투스탑으로 피투님이 둘을 들쳐업고 다니셨는데요 꼭 주스를 챙겨가셨어요. 압력차땜에 뜰때 내릴때 귀 아파서 울거든요 빨대로 주스 마시면 훠얼 나아요 벌써 얼추 20년전 얘기네요. 애기들 놀거리도 따로 백 하나에 챙기셨구요 퍼즐같은거요 뭐 잼있게 할게 있어야 안울고 엄마도 쉬거든요.
+1
치열하게 논쟁하시는 분들 글 읽어보니 3자가 보기엔 어차피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 아주 미세한 의견 차이로 너무 대립하시는 것 같은데 서로 조금씩만 이해심을 발휘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되돌아보니 저도 애 낳기 전에 어릴때는 철이 없어서 속으로도 많이 욕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평소에는 무지했지만 애 낳고 나서야 알게되고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모든 사람들이 애를 낳고 최소한 반반 육아 (부 50%, 모 50%)를 해본다면 이런 해프닝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더 나아가서는 모두가 한 번씩 아이데리고 비행기를 타보면(순한 아기들 제외...) 이런 일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물론 상황에 따라 보기에는 몰상식한 부모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위의 사건과 상관없는 예입니다) 예를 들어 12시간 비행중 8시간을 서서 안고 달래서 아이가 조용하다가 부모가 진이 빠져 어쩔수 없이 앉았는데 아이가 울면, 부모도 체력이 한정적이라 놔둘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런 경우에 우는상황만 보면 '아이가 우는데 부모가 아무것도 안하네' 라고 생각 할 수 있죠. 짧은 비행이라도 타기 전/후, 전날, 당일에 아이+부모 컨디션 조절을 한다고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i.e. 전날 아이가 잠을 안자 부모가 한잠도 못잠) 당장 우는 상황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육아'는 lifelong-ongoing process네요. 저는 이제 우는 아이가 보이면 안타깝고 속으로 '부모님들 화이팅' 해요. 아 그리고 저희 아이도 얼마전 미국 국내선에서 비행기에서 landing시작하고 게이트 나갈때까지 1시간가량 자지러지게 울었습니다. 랜딩 중이라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억지로 돌아다니며 달래도 전혀 달래지지 않더라고요....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괜히 사람들과 눈마주치지가 꺼려지고, 내릴때도 도망치듯 빨리 내렸어요. 이런 경험을 한 이후라 저도 한쪽으로 bias? 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곧 아이 데리고 한국가는데 혹시 랜딩때 좋은 팁 있으시면 공유부탁드립니다...ㅎㅎ
저도 아이를 낳기전엔 속으로 많이 욕했지만 감히 입 밖으로 "거참 시끄럽네" 라고 꺼내볼 생각은 못했습니다. 자식가진 부모가 죄인이니까 당연히 죄송하다고 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아버지의 대응이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니고 욕할 마음은 없네요..
저도 이제 우는 아이, 보채는 아이 보고 있으면, 아이도 안타깝고, 그 부모님들께 위로를 전하고 싶더라구요. 내가 어제 잠을 못 잤으면 옆자리 아이의 작은 울음소리도 너무 방해될 수도 있고 화를 유발할 수도 있고, 혹은 그 아이의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울게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요. 이런 모든 다양한 상황과 조건을 '(나의) 피해'라는 납작하고 평평한 단어로만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데리고 장거리 보다 편히(?) 타는 팁 알고 싶습니다. ㅎㅎ)
저희애기 순한편이고 이제 말귀도 알아듣는 2.5살인데 그래도 장거리비행 (한국행)은 고비가 옵니다.. 최소 한번은옵니다..ㅎㅎㅎ 일단 18개월정도 이상의 토들러에게 최고의 툴은 유튭이에요 (아가용 헤드폰 필수). 최근에 한국다녀오는데 그걸보다가 갑자기 뭐가 맘에안드는지 막 뒤집어져요 -> 알고보니 유튭에나오던 블랙베리를 먹고싶단거였음..ㅋㅋ 그걸 알아들어서 아아 블랙베리 먹구싶어? 있다사줄께 이렇게 해줘야하는데 그걸 엄마가 못알아들으니까 막 화를 내더라고요 울고. 그때 잠시 3-5분? 울고 그랬던게 (주변시선 촤라락 받음) 마치 한 한시간쯤으로 느껴지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 등에식은땀 촥 나고 스트레스호르몬 막 최고치경신. 암튼 순한애도 12시간 비행하면 그런 위험한 순간이 한두번은 오더라는것 공유해드리고 싶고요.
출발이나 랜딩할때는 좋아하는 사탕이나 거미등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빨대컵 챙겨가셔서 물 먹이시고요. 그럼 기압차가 금방 적응되더라구요. 유튭 보여주실수 있음 더 좋은데 전자기기는 원칙적으로 출도착할때 사용할수 없기때문에 고건 알아서 쓰시고.. ㅎㅎㅎ 아글구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2살부터는 멜라토닌 자비스에서 나온 거미형으로된거 추천이에요. 잠에 좀더 쉽게들고 그래도 꽤 자게 도와주더라구요. 알러지약은 졸리게할수도있는데 아닐수도있어요 (즉 전혀 효과 없을수있단말). 수면제는 그나이엔 먹이는건 아니구요. 비행기 타야하니 수면제달라고 미국 피디애트리션한테 얘기하면 미쳤다고 쳐다볼꺼에요. ㅎㅎㅎㅎ 굿럭이요!!
공유 감사합니다! 지금 딱 15개월이라 유튭 보여준 적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영상에 관심이 좀 적은 느낌이고...의사한테 혹시 수면제같은거 없냐고 물어봤는데 어이없게 쳐다보면서 베나드릴이 있지만 말씀대로 역효과가 날수도 있다고... 먹는걸 워낙 좋아해서 계속 먹여볼까 생각중이에요... ㅋㅋ 과일같은거 그래도 한개 주면 5-10분물고 빨고 하며 먹거든요....영상도 여러개 준비해가려고요. 15개월도 먹을 수 있는 사탕이나 거미가 있나 찾아봐야겠네요.
막대기있는 사탕 dum dum이 그나마 안전하죠 작기도하고요. 비즈니스면 플랫 만들어놓고 같이 놀수있어서 훨씬나아요. 다만 잘때 엄마랑 애기가 같이 자기가 힘~~ 듭니다. 다른좌석이 한가해서 어머님이 애기 잘때는 거기서 잘수있기를 바래봅니다. 저도 그나이에 비즈 랩차일드로 갔거든요. 근데 옆자리에 못앉았으면 담걸렸을꺼에여 ㅎㅎㅎ. 만약 비즈가 만석일 경우는 차라리 이콘 두자리를 사시는게 낫습니다. 창가자리로 애기가 엄마쪽에 머리두고 발은 창쪽으로 발뻗고 잘수있게요.
아기가 이륙할 때 많은 우는데, (아마 이번 사건에서도 그랬던 것 같고요) 기압 차이에서 오는 거라고 해요. 왜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는 지점이 있지요. 그래서 코와 입을 막고 불어 '귀를 뽑아' 주면 나아지는. 아기가 기압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젖을 물리는게 좋다고 해서 처가 이륙할 때마다 젖을 물렸어요(큰 애는 18개월간 모유를 먹어서). 둘째 셋째 때 그 보다 젖을 일찍 떼서 15개월 즈음에는 분유통(Sippy Cup)에 음료를 넣어서 빨아 먹게 했습니다. 제가 아이가 셋이고 여행도 자주한 편이어서 모두 효과를 봤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제 기억에는 다 괜찮았던 걸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젖물리는 건 확실했어요.
이륙 과정을 마치고 정상운항하면 백색소음 때문인지 아기들이 잠을 잘 잤고요. 중간에 울면 원인 찾아 해결하고, 그도 모르겠다 싶으면 아마 지금것 키우시면서 아이 울때마다 달래주는 방법 하나는 갖고 계실 것 같은데 그렇게 풀어주면서 가시면 됩니다. 제 막내는 서서 꼭 안아줘야 울음을 멈췄는데 한번은 저와 단둘이 한국을 다녀오는 길에 울음보가 터진 아기를 달래 내려 놓으면 울길래 10여 시간을 안고 거의 서다시피 왔던 기억은 악몽 같더니 지금은 그것도 너무 그리운 추억(무엇보다 그 체력이^^)이 되었네요.
혹시라도 울음이 길어지거나 문제가 되겠다 싶으면 승무원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기가 울면 귀엽고, 그게 길어지면 안쓰럽고 도움주고 싶어합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고 제 주변 이웃 친구는 대부분 그랬어요. 죄책감 갖지 마시고 또 크게 염려도 하지마시고 즐거운 여행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 댓글 달고 둘러 보는데 같은 내용을 이미 @보처 님께서 위( https://www.milemoa.com/bbs/board/9457185#comment_9463357 )에 언급해 주셨네요. 보처님께는 부연해서 죄송합니다.
사탕이나 거미 -> 라고 하셔서 spider는 도대체 왜... 하고 한참 생각했네요 ㅋ
ㅋㅋㅋ 지송요 영어는 영어로썼어야했는데. Gummy bear입니다. Black forest브랜드가 부드럽고 좋습니다.
아기가 아주 어려서 만약에 이코노미석에 있는 베시넷 설치하는 자리를 신청하신다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래요. 만일 3인가족이 3-3-3 비행기에 가운데 3자리를 전부 차지하고 베시넷을 설치할게 아닌이상 누군가는 cherrier님 옆자리에 앉게 됩니다. 이건 저의 주관적 경험에 여러 게시판에서 확인한건데 그 자리는 일반승객은 꽤 많은 추가금을 내야 차지할 수 있는 자리거든요.
근데 추가금 내고 그 자리에 갔다가 옆에 아기있는 것 확인하고 대놓고 짜증내는 사람 직접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비행 내내 짜증을 얼굴에 달고 계시겠죠.
어려운 문제같습니다. 항공사는 베시넷을 설치할 자리가 거기 밖에 없는데 그 자리는 또 돈을 더 받고 일반승객에게 파는 자리기도 해서요.
그러게요...ㅠㅠ 말씀하신 부분이 걱정되고 아무래도 이코노미에서 아이(15개월)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결국 비즈니스로 바꿨는데, 비즈니스는 오히려 더 많은 추가금을 내고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좋을지는 아직 의문이네요.... 혹시 비행기가 좀 널럴할까 싶어 주말에서 주중으로 바꿨는데 이것도 당일이 되어 봐야 알겠네요. 항공사에서 양 창가쪽 자리는 팔더라도 베시넷 자리는 돈내고 판매 안하면 좋겠어요...
이런 기사와 댓글들을 볼 때마다 한국이 왜 저출산 국가인지 매우 잘 이해가 됩니다. 요즘 세대는 나라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를 내세워도 낳을까 말까인데, 저런 말 들으면서 애 낳아서 키울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ㅎㅎ
가해자를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가진 MZ세대 일부 부모들의 행동방식이 문제되고는 합니다. 이번 사건 또한 아이 아빠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일이 커지게된것도 있지요. 이 사건과는 별개로... 이러니 대한민국 사방에 노키즈존이 점점 늘지요.
네... 그렇게 생각하셔서 점점 더 안 낳는 것 같아요 ㅎㅎ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연령은 정해져있고,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아이 낳을 사람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인구가 줄겠죠.
동감합니다. 미국에서면 몰라도 한국에서는 아이 안 낳고 싶은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사회에 점점 아동 혐오가 늘어나는게 느껴져서입니다..이 사건처럼 가해자 외의 모든 "(비행기 티켓 등으로) 인증된" 목격자들이 가해자를 비난하는 사건에서조차 "진상 부모들이 있어서~이 사건은 아니지만 이해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사회에서 아이 키우는 부모들과 그런 시선을 받고 자랄 아이들은 점점 줄어갈수밖에요.
저출산의 원인은 상당히 복합적입니다. 집값, 취업, 경쟁적인 사회구조, etc. 소위 베이비붐 세대가 2030년 정도까지 노동인력으로 남아있게 되고 그 이후로는 점차 노동력 부족문제가 이슈화되면서 국가경쟁력이 타격을 받겠죠. 사회전반에 걸쳐 지나친 빈부격차와 경쟁, 수도권집중 현상에 대한 해결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큰 잠재성장률 저하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왜 갑자기 동문서답을...
다 잘된다님의 댓글에 동감합니다.
오독하셨네요. 위에 보면 "그렇게 생각하셔서 아이를 점점 안낳는것 같다"고 하셔서요...
그러니깐요.
"그렇게 생각하셔서 아이를 점점 안낳는것 같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결이 다른 말씀을 하시잖아요.
사실 킵샤프님 말이 틀린 말은 아닌데요? 저출산의 원인은 상당히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요. 이번 사건"만" 원인인것은 아니죠. 그 말씀을 하고 싶으신거 같은데요? 다만 이런 사건이 있으면 안 그래도 저출산의 원인이 많은 현 상황에서 더욱더 아이를 안 낳고 싶어지게 만들거 같긴 해요.
(원댓글) 이런 기사와 댓글들을 볼 때마다 한국이 왜 저출산 국가인지 매우 잘 이해가 됩니다
--> 가해자를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가진 MZ세대 일부 부모들의 행동방식이 문제되고는 합니다.
--> 네... 그렇게 생각하셔서 점점 더 안 낳는 것 같아요
--> 집값, 취업, 경쟁적인 사회구조, etc. 소위 베이비붐 세대가 2030년 정도까지 노동인력으로 남아있게 되고 그 이후로는 점차 노동력 부족문제가 이슈화되면서 국가경쟁력이 타격을 받겠죠. 사회전반에 걸쳐 지나친 빈부격차와 경쟁, 수도권집중 현상에 대한 해결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큰 잠재성장률...
이 대화의 흐름을 보면 원댓글님은 이런 사건이 출생에 영향을 줄꺼 같다라고 하셨는데,
그 이후에 킵샤프님은 그것보다 아이를 가진 특정세대 일부 부모들의 행동방식이 문제다라고 하시고,
원댓글님은 (킵샤프님의) 그런 생각이 더 출생에 영향을 주고있는거 같다라고 하셨죠.
여기서 갑자기 노동력 부족문제가 왜 그 다음 댓글의 메인 테마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킵샤프님의 마지막 댓글은 틀리진 않았죠. 노동력 부족문제야 10년도 전부터 들어왔던 문제인데요. 원댓글님도 이번 사건"만" 원인이라고 한 적 없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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