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 몇년간 소득수준이 굉장히 올라간 소득. 과거에 4천 5천 연봉만 되도 괜찮네 하는데 이제 6-7천도 많고 1억 넘게 받는다는 녀석들도 많네요. 삶의 퀄리티를 비교하면 한국 연 1억은 엄청나 보임..
2- 한국의 여름은 굉장히 습하므로 꼭 피하시길.
3- 친구들 만나면 1)부동산 얘기 2)연봉 얘기.. 특히 부동산 얘기할때 이미 산 곳과 아직 사지 못한 측의 분위기는 아주 첨예하다.. 대출금 갚느라 힘들다는 말은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을수도..
4- 갈곳이 많지 않다. 여기서 많지 않다는 것은 카테고리가 적다는 뜻.. 홍대 가로수 강남역 등등 장소는 다른데 테마는 거의 비슷합니다. 미국에서는 주말마다 낚시며 캠핑이며 하는데 도시 사람들은 도시에서 소비를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듯하다.
5- 팁이 없으니 외식시 느껴지는 물가는 최대 40% 까지도 싸게 느껴집니다.
6- 병원 진료 예약 및 미용실 예약시 미국식으로 1-2주 전에 전화하니 그렇게 빨리 전화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대략 1주 안으로 전화하면 다 되더군요
7- 상대적으로 주차비는 미국 대도시 수준까지 올라온듯합니다. 알아보니 정부의 자가용 제한 정책 덕에 잠실타워 등 주차비가 정말로 사악합니다. (20만원 넘게 물건 사도 주차비 할인이 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8- 가장 쾌적한 곳은 지하철이 아닐지
9- 먹거리 천국.. 아마 이 점 때문에 나이가 들어 은퇴하면 한국으로 리턴을 고려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저렴한 월세죠.
서울 노른자 연식이 어느정도된 아파트도 디파짓 1억에 월세 200만원 정도면 20-25평대가 가능하더군요 이건 실제 지인의 계약 내용임..
경기 외곽으로 가면 신축 아파트가 저렴한 전세가 가능합니다
10- 미용실 정말 저렴하고 잘합니다. 도착하고 하시고 출국전에 또 가세요
11- 삼성공화국. 애플페이 안되고 아이폰은 충전케이블 구비안된곳이 많습니다. 아이폰 유저가 많지 않다는게 체감됩니다
12- 입출국시 직원들이나 공무원분들 각종 상담사분들 너무 친절하고 빠른 일처리에 감탄했고 감사했습니다
p.s.1 개인적인 느낀점임으로 팩트가 아님을 밝힙니다
p.s. 2 반박시 그 의견이 맞습니다
차들은 대부분 제네시스 아니면 벤츠
서울에 아파트 있으면 2-3M이상 재력가들임
화장실 등등 좁은 것에 환장함
맥주 맛 없음
공공교통 A++
제가 쓴 글인줄... p.s.2 재밌네요ㅎㅎ 반박하기 힘듭니다.
형사님 시그널 시즌2는 언제 나오나요.
갈 곳은 많은데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은게 문제인거 같아요;; 고궁을 가든 산을 가든 바다를 가든 사람이 많습니다... 그거와 별개로 한국은 유행타는게 심해서 비슷비슷해 보이는 점은 있습니다.
+ 옷차림도 유행을 심하개 타는게 걸어다니는 여성들이 너무나 같아 보이네요. 제 눈엔.
p.s.1 개인적인 느낀점임으로 팩트가 아님을 밝힙니다
p.s. 2 반박시 그 의견이 맞습니다
=> 빵 터졌습니다. 아주 유익한 정보, 아주 감탄스런 결론 같습니다. 최고의 백신인 듯합니다.
ㅎㅎㅎ 저도 p.s.2에서 이리 브릴리언트한 방법이!!!
한국 소식은 항상 재밌는것 같습니다. 한국이 궁금하고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그런듯... 재밌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저도 이번에 다녀왔는데 대부분 너무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식시 느껴지는 물가는 최대 40% 까지도 싸게 느껴집니다"였는데, 그 이유중 하나는 커피는 미국하고 거의 차이가 없거나 개인커피숍은 더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유제품으로 유명한 회사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런칭한것 같은데 맥도날드 아이스콘 같은게 4500원이라는걸 보며, 놀라지 않을수 없었네요.
저도 5번 격하게 공감이 갑니다!
캐나다 거주자로써 지난달 미국 갔을땐
환율 1.3배, 팁 20% 해서 한끼만 저렴하게 먹으려 해도 CAD30~50 나왔는데
한국 오니 환율도 1CAD = 1000원에 팁도 없으니 한끼면 CAD10~15에 해결 되더라구요!
캐나다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15-20% 팁인가요?
캐나다 여행을 계획중이라 네이버를 찾아보니 15-20%가 기본이라는데요..
오래전에 캐나다 여행때는 10%정도를 준거 같은데요.
이것도 인플레이션이가요..ㅠㅠ
캐나다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걸로 알고있는데 제가 사는 밴쿠버 지역은 15~20% 입니다. POS기기에 미리 세팅되 있는 버튼에 15%, 18%, 23% 이런식으로 되있어 10% 주려면 직접 입력하셔야 합니다ㅠㅠ
예전에는 10%면 충분했던거 같은데 팁도 요즘 인플래이션 생겼습니다ㅠㅠ
그래도 미국 하와이 기준으론 20~30% 줘야하는것 보단 나은거 같습니다!
저도 느끼는 건데 왜 서울에 가면, 확연하게 '삶의 질이 올라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걸까요?
이게 그냥 서울사람들이 소득이 높아진 것 뿐 아니라(대졸 신입이 7000으로 시작하는 대기업들이 많으니 이것도 당연한 얘기긴 합니다만) 미국보다도 더 적은 돈을 내고 누릴 수 있는 재화나 상품의 질이 확연히 올라갑니다. 여의도 더현대나 강남 신세계같은 프리미엄 백화점은 미국서 본 일도 없고, transit도 저렴할 뿐 아니라 훨씬 정확하고 깨끗하고....저는 미국서 가장 충격 받았던 게 영화관인데요, 가격도 싸지 않으면서 시설이 너무 구렸어요.
이게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진짜 서울은 돈 쓸맛 나는 도시 같아요.
수도권 살다가 미국 시골 온 입장에선, 서울이 삶의 질이 올라가는 부분도 있고 내려가는 부분도 있는거같아요.
같은 예산으로 외식하면 서울이 훨 높은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수 있고(그나마 미국식 피자랑 햄버거가 미국 우위같고, 그 외에는..), 헤어샵이나 (비보험)병원들도 그렇구요.
대신 수도권 살때는 교통체증과 만원 지하철이 너무 힘들었는데, 미국 시골 오니 교통체증 없는거 하나는 참 좋습니다...대중교통은 없는거니까 논외,,
공기 질도 미국 시골이 압승이구요(이건 넘 당연하긴하죠 ㅋㅋ)
근데 더현대나 강남신세계 다른 층은 모르겠는데 식품관은 미국 대도시에 있는 Eataly랑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사실 청담 ssg마켓이 eataly 벤치마킹한거 아닐까 늘 생각합니다..)
아 저는 뉴욕이나 샌프란 vs 서울로 생각했더니 딱히 미국 도시의 장점이 안보였던거 같습니다. 공기는 시골이 압승이죠!
돈 쓸맛 납니다 각종 서비스도 비싸더라도 그만큼 손기술이 좋아서 잘합니다.. (사진촬영, 의료서비스 등등) 날씨와 공기질은 아쉽습니다
8.
20년 전에는 일본의 기차. 지하철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간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국이 월등합니다.
특히 SRT가 정말 갑입니다.
수서에서 동대구를 1시간 40분에 주파합니다. 게다가 가격은 36000. 30불도 안되는 가격이구요...
정말 어메지잉합니다. 점심 순두부 팁/세금 값도 안되는 가격에 대구 두시간 이내 주파라니요...
8. 3년전 P2가 친구 따라 청담동에 커트 하러 갔다가 진짜 커트만 하고 왔는데 25만에 팁까지 2만 더해서 합이 27만 지불하고 왔읍니다.
10. 입국직원들 여권 건네주면 그냥 동네 개보듯 합니다. 여러번 드나 들었는데 언제나 똑 같더군요.
입국시 사진찍을때 아무말 없이 그냥 손가락으로 카메라 가르켜요.
처음엔 고국에 와서 들뜬마음에 입국직원에게 웃으며 인사도 하고 그럤는데 이젠 저도 눈도 안마추고 그냥 여권 드리밀고 도장 받고 나옵니다.
나머진 대부분 동감합니다
강남 일부 해어샵 가격 정말 비싸긴 한데 서울 근교 비싸지 않은 지역의 프랜차이즈 해어샵(박준, 준오헤어, 리안헤어) 등등실력 아주 출중하고 가격 저렴합니다. 물론 미국도 저렴한 해어컷도 있지만요
어렸을 땐 사계절이 뚜렷한 최고의 날씨라고 세뇌?교육 받았는데, 이게 나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최악만 모아둔 느낌입니다...
1. 집이 있다면 정말 억대 연봉은 한국에서 많은 걸 누릴 수 있지요. 반면에 집이 없다면...
2. 오랜만에 한국의 장마철을 경험하고 새삼 놀랐습니다. 정말 정말 덥고 습합니다. 체감상 어릴 때보다 더한듯...
6. 대학병원은 예약이 극히 어렵습니다... 병원, 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3, 4 개월 잡아야 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8. 아직 코로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라 이용승객 수가 적기 때문일 수도...
10. 잘 하기는 하는데 이제 예전처럼 확 저렴하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하긴 한국 GDP 도 많이 올랐으니...
어머니께서 몸이 불편한 곳이 있어서 서울 유명한 종합 병원에 예약했습니다. 8월 초라길래 어?? 생각보다 빠른데? 했더니 내년 8월 초랍니다. 그래서 친척 중에 그 병원에서 일하는 분이 계셔서 그분 통해 했더니 그걸 올해 8월 말로 옮겨주셨습니다. 한국 병원은 싸다고 하지만 좋은 병원은 캐나다처럼 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약 10년 정도 의료종사자의 가족으로 살아보니 아마 이런 경우는 특정교수님에게 특진예약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의료도 쏠림현상이 심한게 티비에 나오는 셀럽들 못지않게 의사들의 세계에서도 이미 유명한 분이 계셔서 일반적인 루트로는 1년 이상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수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죠. 지금은 한국떠난지 수년이 지났으니 바뀌었을수도 있겠지만 대형병원 또는 대학병원도 일반적인 진료들은 대체로 예약이 쉬운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주로 ebs 명의에 나오는 교수님 이런분들은 1년 대기하더라고요. 삼성병원이나 성모병원 서울대병원 같은 병원들은 좀 대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기타 다른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들은 한달안에 대부분 예약 가능합니다.
저도 미국오기전에 가족찬스로 거의 대기기간 없이(1주일 남짓) 예약을 하긴 했습니다만 나중에 보니 저를 진료했던 분이 EBS 명의에 나오시더군요. 최근에는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에 '척추의 신'이라는 교수님이 한분 나오셨는데 그분 진료가 대기가 너무 길고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집에서 스스로 할수 있는 척추운동을 소개하는 유튜브채널도 개설하셨는데 척추건강은 습관의 문제가 많아서 실제로 이런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국에서 맘잡고 살려면 의료계에 아는 사람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에 있을 때 누가 정 안되면 응급실로 가서 어떻게 해보라고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내년은 정말 흔히 말하는 명의인 경우일 거 같은데 그래도 한국의 좋은 의료서비스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은 어지간하면 몇 주에서 몇 달을 생각해야 하더군요. 저는 캐나다의 경우는 잘 모르는데 미국 살면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고 그때마다 에이 한국에서는 안 그랬는데 생각했는데 이번에 가서보니 한국에서도 그래서 좀 놀랐습니다.
1. 집이 없으면 삶의 질이 확 떨어지는 건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 인거 같아요ㅠㅠ 미국 대도시는 공공인프라 투자도 제대로 안되어있는지 서비스 질이 훅 떨어져서 renter가 누릴수 있는 공공의 그 어떤 것도( 교통, 환경, 보건 그 어떤 종류의 것도) 질이 더떨어지는 듯 ㅠㅠ
물론 그렇습니다만 한국 집값이 소득에 비해 너무 높아서 (특히 수도권은) 어지간한 억대 연봉자도 물려받은게 없으면 괜찮은 아파트 사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최근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니 다시 괜찮아질 수도 있겠지요.
스포츠 관람도 한국이 정말 저렴합니다. 야구를 예를 들면 Yankees의 저 멀리 외야석의 싼 좌석이 40불 정도하니 잠실구장 중앙석에 앉아서 볼 수 있는 가격입니다.
저도 짧게 갔다 왔는데
신기했던건 한국사람이 많다라는것. 주차장에 들어갈때 번호판 자동으로 찍히고 나올때도 자동으로 찍혀 알아서 계산되는 시스템.
그리고
신기하게 나만 이상하게 느껴지는점. 아니 나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지더군요 유남생~~??
얼마전에 한국다녀온 사람으로서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ㅎㅎ
2. 전 매일매일 샤워를 3번씩 한듯 싶네요 (아침 한번, 외출한번, 자기 전에 한번). 겨울엔 오질라게 춥고 여름엔 너무 습하고.. 한국에서 학창시절 보냈을때도 이랬나, 아니면 미국의 날씨에 spoil된건가 궁금해집니다.
5. 저는 40%까지는 아니었어요. 15%정도? 오히려 한국물가가 엄청 올랐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밥천국 김밥 한줄이 4천원이니 말 다했죠 (제가 미국 나오기 직전 (2009년)만 해도 천원이었음). 백화점의 프리미엄 김밥 사니 만원가까이 올라갑니다. 식당 물가는 싸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이 미국의 2배이죠. 전반적인 생활물가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7. 전 수도권+지방에 지내서 그런지 주차비는 싸서 좋더라구요;; 특히 주말에 쇼핑몰 가면 출차되는 차들이 너무 많아서 주차비는 아예 안받아버림 ㅋㅋ 그에 비해 운전할때 주차할때는 정말 욕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과속단속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조금만 밟으면 자동차 네비에서 삐삐거리고..주차공간은 왜이리 좁은지!! 저희는 어린 아이들까지 있는 형편이라 내릴때 문콕하지 않을까 신경이 곤두섰네요 (차를 렌트해서 신경이 더 쓰임). 한국에서 돌아와 미국에서 운전하는데 어찌나 이리 편한지 ㅎㅎ
9. 먹거리 천국이긴 한데 대부분 건강엔 해로운 음식들이라 (튀김, 매운 XX볶음, 짠음식etc) ㅋㅋㅋ 막상 나이들어선 잘 안먹을것 같아요. 그래도 저 역시 은퇴하면 한국으로 돌아갈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도보로(+택시) 대부분의 생활이 가능하다는것이 큽니다. 제 나이가 80정도만 되어도 운전하는데 제한이 많이 생길것 같은데 미국에선 차 없으면 완전 고립상태가 되니..
+alpha: 한국엔 항상 사람이 많아요. 젊었을땐 (또는 싱글일땐) 이런 사람 복작거리는게 너무 좋았는데, 얘키우고 육아하는 입장이 되니 정반대가 됩니다. 어딜가든 항상 얘들을 찾느라 제가 주변을 즐길수가 없어요 ㅋㅋㅋ 아이들 역시 삐까뻔쩍한 한국 쇼핑몰을 보고 넋이 나가서 정신을 못차리고 ㅎㅎ 이런것 보면 미국 생활의 여유가 좋긴 좋네요
2번 5번 공감합니다. 한국에서 지낸날이 미국에 지낸날보다 많은데 여름이 그렇게 습하고 더운지 처음 느껴봅니다. 아마 미국에 적응해서 그렇겠죠. 야심차게 걸어서 서울 구경하고 하려했지만 5분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해서 다 포기 ㅎㅎ 다시는 여름에 안가기로 했어요.
워낙 미국에서 외식을 안하기도 하고 10년전에 미국 올때 생각하고 한국갔더니 배달음식이 배달비 포함 많이 비싼거보고 많이 미국처럼 바뀌는구나 했네요. 음식값들도 10년전 생각하니 당연히 차이날수 밖에 없었고요.
여름에 한국가면 공항 랜딩후 비행기 문 나가자마자 "한국냄새"가 딱 나더라고요.. 습기와 더위를 머금은..
한국 여름 날씨는 이미 동남아시아 같은 아열대로 변한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나오더라구요.
저도 가을에 한국에 갈 계획인데 요즘 코비드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라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고 고민스럽습니다.
3. 한국사회가 밀도가 높아서 그런지, 서로에게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친한 사람도 아닌데 만나면 집값, 연봉, 자동차 등등 뭘 많이 물어보곤 해서 크게 불편하진 않은데 작게(?)는 불편한 적이 몇번 있었어요. 근데 이런 질문에 대답을 대충 얼버무리면 구체적으로 말하기 싫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되는데 굳이 꼬치꼬치 다시 묻는 의지가 강한 분들이 있어서 적당히 웃고 땀좀 흘리면서 거절한 기억이 있어요.
4. 여가시간을 즐기는 옵션이 예전보다는 많이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선택지가 많지 않고 몰려다니는 경향이 없지 않죠. 뭐가 유행한다더라 하면 밀물처럼 우르르 몰려갔다가 좀 지나면 썰물처럼 빠져나오는 패턴이 반복되죠. 제가 한국에 속해 있을땐 느끼지 못했는데 미국와서 살아보니 코비드 이후에 조금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사람들은(가족외에) 서로 어울리는걸 좋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ps2에서 현명함이 느껴집니다. 저도 종종 써먹어야겠어요. ;)
이건 한국 살 때에도 느끼던 건데, 한국 사람들이 연봉 묻기, 자랑하기 좋아한다는 건 특정 직군이나 그룹의 얘기인가 궁금해져요.
전 한국 살 때나 지금이나 어느 그룹엘 가도 서로 연봉 묻는 거 꺼리고 어쩌다가 잘 나가는 친구들에게 지인들이 부추기면 하나 같이 "나 얼마 못 받아. 빛 좋은 개살구야" 하면서 몸 사리거든요. 지위가 올라가도 태생이 엔지니어들이라 자기 자랑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 저도 좀 연봉 자랑 하는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살살 꼬셔서 맛있는 것 좀 얻어 먹게 ㅎㅎ
그러게요. 제주위 분들도 친구들도 서로 연봉 물어보지 않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느꼈어요. 날씨는 (6월말에서 7월 초) 얼마나 덥고 습한지. 저 자랄 때는 에어콘도 흔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냈었는지 싶고요. 음식점이나 서비스는 정말 구성비 좋죠. 오마카세 점심6만원 짜리 먹고 생각해 보니 그 콸리티가 미국돈 50불도 안 되는 돈으로 즐길 수 있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더라구요.의료 서비스도 아주 빠르고 효율적이구요. 저희도 은퇴 후 한국에서 사는 개 어떨까 생각해 봤는데 제일 거리는 건 역설적으로 의료였어요. 저희도 의료계에 있어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었는데 요새 한국에서 레지던트를 안 하려는 경향도 있고 (그냥 기술 배워 개업) 분과 전문의도 많이 안 하려하고 몸이 힘든과는 정말 안하려 한다네요. 그렇다면 앞으로 20년쯤 후 저희가 그런과들의 환자가 되었을 때결국 볼 수 있는 의사의 수가 줄어들고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환자에게 편리한 한국의 의료가 더이상 환자에게 편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리라고 예상이 되어요.
원래 은행이 젤 쾌적했는데 이제 지하철만 남았죠..
PS 2에 무릎을 탁치고 갑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게시판에서 서로 언쟁날 일이 없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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