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에 가까운 감상입니다.
늘 소나타만 몰다가 기회/필요가 생겨서 Pacifica hybrid를 렌트해서 몰았는데 신세계네요.
참고로 고급 차량이나 대형 차량을 전혀 몰아본적이 없는지라 촌놈 서울 구경하는 기분입니다.
고속도로에서 파워도 그닥 딸리지 않고 부드럽고 조용한 게 정말 좋네요.
그리고 인상깊은 점은 다른 미니밴에서는 최 상위 트림에서나 가능한 안전 기능들이 (예: surround view)
pacifica에서는 하위 트림인 touring에서도 스탠다드네요.
2nd car를 요새 생각중인데 정말 끌리는 선택입니다.
질문은
1.
그런데 배터리 수명이 3-5년이라고 나오는데 원래 그런가요?
프리우스는 10년가까운 수명이던데 말이죠.
2.
풀 충전해도 배터리 이동거리가 35마일이던데
그냥 충전안하고 가솔린만 가지고 운전하고다녀도 상관 없겠죠?
3.
충전 코드가 함께 있던데,
집에서 충전하려고하면 일반 wall outlet에 꼽아도 되나요?
프리어스도 10년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프리어스 유저들 사이에서는 더 길게도 탑니다. 평균적으로 150-200k 정도 아무 이상없이 탑니다.
그외에 날씨나 주행환경에 따라서 달라지는것 같네요. 저도 160k 까진 아무이상없이 탔어요~
Pacifica 하이브리드가 다 좋은데, 하이브리드를 하면 스토리지 공간이 준다고 들었어요..
흠... 스토리지 공간이 줄어 들었냐고 하면, 생각보다 줄어든 부분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열 의자가 차량 안으로 들어가는 공간이 없어지고, 그 부분이 배터리가 들어가서 큰 짐을 넣어야 할 경우에 의자를 빼 내야 한다는거가 있긴 합니다만, 그거 빼고는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물론 이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것이지만, 다행이 저는 딱 한번 의자 빼고 4x8 합판 사가지고 온게 의자 탈거해본게 전부네요)
stow n go가 퍼시피카의 정말 큰 장점 중 하나인데 그게 빠진다면 사실 타격이 큰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니 2열 Stow N Go는 이제 기본 모델만 된다고 봐야겠네요.
하이브리드 안되고...
AWD 안되고...
피나클 트림 안되고...
3열이 뒤로 넘어가서 접혀서 공간이 넉넉한줄 알았는데, 다른 모델보다 스토리지 공간이 작은가보군요!
저도 얼마 전 렌트로 1달 넘게 Sienna 운전해 보았는데, 확실히 미니밴+하이브리드 장점이 크더라고요.
다만 미니밴이어서인지 하이브리드여서인지 가솔린 SUV 대비 파워가 조금 딸리는 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배터리만으로는 시속 30마일 넘어가면 쓸 수 없어 로컬길서도 생각보다 자주 꺼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치고나가는 힘은 크지 않지만 그래도 현재 타는 차와는 달리 밟으면 밟는대로 가긴 가더라구요. 묵직하게 안정적으로 그리고 조용하게 잘 가더라구요.
1. 메인 베터리 보증이 10년/10만마일입니다.
2. 충전 안해도 되긴 합니다. 대략 30mpg 정도 나옵니다.
3. 네. 120V충전으로 대략 10시간 이상 걸립니다.
단점으로는 이 차를 만든 사람은 운전자가 차를 세밀하게 조정해서 타는걸 싫어하나 싶었습니다.
모든건 내가 알아서 할테니 너는 운전만 해 라고 친절하게 만든것 같지만, 배터리 모드/엔진모드 결정도 내맘대로 못하고 무!조!건! 배터리 먼져 다 써버리게 합니다. 그 후에는 무!조!건! 일반 HEV마냥 동작하고, 엔진 좀더 돌려서 배터리 충전 이런거 안 해 줍니다.
그거 말고는 대부분 장점입니다.
그게 사용자입장에서는 엔진 배터리로 자유자재로 전환되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아주 어려운 기술입니다.
이 차의 경우 트랜스미션에 모터가 들어가 있어서 배터리가 충전된 경우는 모터로 차를 굴리고 방전된 경우는 엔진으로 차를 굴리면서 남는 힘으로 모터를 통해 차를 충전시킵니다.
모터가 스타터의 역할까지 다 하기 때문에 엔진 온니로 차를 굴릴 수는 없습니다. 또 그렇게 만들어야 보조금도 탈 수 있게 되고요...
문제는 엔진 우선으로 하거나, 배터리 우선으로 하도록 유져가 선택을 할 수는 있게 해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캠핑 갈때 마지막에 배터리를 충전해서 캠핑장에 도착하기~ 이런거 하고 싶었거든요.
조금 아쉽긴 하지만, 평상시 운행하는데는 충분히 좋은 차량이긴 합니다.
똑같이 트랜스미션과 모터가 통합된 BMW의 PHEV도 그렇고, 다양한 모드 제공이 아주 어렵다기엔 너무나 일반적인 기술입니다. 특허 때문에 구현이 비싸질 수는 있겠지만요. 원하는 만큼 배터리 충전시켜 가며 엔진만으로 차를 운행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구요.
물론 각각의 모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면 꽤나 머리 굴려야 하고 신경쓰이는 일이라, 그냥 보다 길어진 전기차 모드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라는 컨셉으로 개발했다 싶습니다. 요구가 많아진다면 연식 변경이나 트림별 차별화 옵션으로 모드 변경이 추가될 수도 있겠죠.
ZF 8hp phev 패키지 생각하신거같은데 이 모델에는 다른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프리우스처럼 유성기어 쓰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ZF 8hp에서도 ev only 모드 구현 가능합니다.
대답 감사해요.
배터리 보증이 있으면 안심할 수 있겠네요.
그냥 가솔린 넣고 다니려구요.ㅎㅎ
1. 전기차 배터리 수명 오래갑니다. 3-5년은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흔한 오해입니다.
2. 충전 안하실거면 왜 하이브리드로 사시나요? 매일 30마일 넘게 다니시는게 아니라면 주유소 아예 안가고 살 수 있습니다.
3. 110v 충전 느리지만 가능 합니다.
구글검색에 몇몇 웹사이트에 나오는 답이었는데 아마도 하이브리드가 아닌 일반 배터리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ㅎㅎ
PHEV 사용이 처음인데, 가능한 outdoor outlet이 없어서 굳이 충전하지 않아도되겠다 싶었어요. 정말로 사게되면 충전을 하고 사용하는 게 좋겠죠.
감사합니다.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