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자가 "구" 가 안타치면 백만불 기부하겠다고 덕아웃에서 농담했다가 20년에 걸쳐서 하겠다고 바로 말을 바꿨다네요.
댓글 보니 이중계경기 라이브로 보신 한국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아예 이런경기가 있는 줄도 몰랐네요.
렌디존슨을 상대로 안타를 쳐서 그때당시에 유명했던 영상이였죠..
마지막에 한국식 인사는 저도 첨 보는거네요 ㅎㅎㅎ
전설적 대성형님의 경기를 모르셨다니...
그 날 5분간 쉐이 필드가 떠나갈 듯 했다지요. 대성님께는 기억에 남을 멋진 안타가 됐지만 슬라이딩 하다 다쳐서 결국엔 메이져 리그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게 된 불운한 경기 이기도 합니다.
이 전 경기 타석에서 방망이만 들고 홈 플레이트 한참 멀리 서서 삼진 당하고 들어오자 동료 투수였던 톰 글래빈이 한마디 했었습니다. 투수라도 그렇게 쉽게 보이면 안된다고... 그 말을 듣고 바로 저 경기에서 보란듯이 시원한 2루타를 날렸지요. 메이져리그 통산 2타수 1안타에 장타율 100% ㅎㄷㄷ
어떤 댓글 보니깐 주머니에 공이 있어서 다쳤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아닌거죠? ㅎㅎ
주머니에 공이 있었던 건 맞는데 그것보다는 슬라이딩 자체가 무리했었던 거 였습니다. 투수만 했던 선수가 무슨 슬라이딩 훈련을 해 봤겠어요. 그것도 헤드 퍼스트 고난도. 왼쪽 어깨가 땅에 박히듯 슬라이딩 하는 바람에 다쳤지요. 그 후 구속이 급격히 떨어져서 85마일도 안나오자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시즌 후 한화로 돌아 왔습니다. 한국에서 다시 재활 잘 하고 구속이 올라오니...이럴 줄 알았으면 메이져에 더 있어도 될 뻔 했다고 나중에 좀 후회 했었어요.
전성기 때 메이져 왔으면 정말 크게 한 번 해 먹었을 선수였는데 말이죠. 한양대 시절 앉아서 던져도 140km이 나왔다던...
ㅋㅋㅋ 이거 이 날 완전 원맨쇼. 저도 경기 생방송으로 본 기억 나네요.
라이브 시청자 여기 계셨군요.. ㅋㅋ 역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어..
정말 이날 구대성 원맨쇼였죠.. 다시 봐도 대단하네요..^^
고개숙여 인사하는 예의 바른 구대성선수 + 메츠식구들이였네요 ㅎㅎ
추신수 경기 보고 싶은데 7월5,6,7일 시애틀에 오네요.
가족 꼬셔서 보러가야겠어요...
다저스는 안 오네요... ㅠㅠ
서재응, 구대성의 메츠시절 정말 야구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박찬호가 양키스에 있을때도 말이죠... 류현진이 잘하면 양키스에서 가만 안놔둘듯... 어여 스카웃~~~ ㅋ
다른사람도 좋았지만, 제가 한화팬이라 특히 구대성을 아주 좋아했어요 (고딩때 반에 한화좋아하는 사람 달랑 저포함 두명). 그때 절친 해태친구가 항상 놀렸었죠. '한화는 우승해봤나.'
그 이후로 구대성때문에 한국시리즈 한도 풀고 (이제는 친구가 놀리지 않더이다), 오릭스 시절에도 방어율 넘사벽에, 메이져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지금은 호주리그까지, 참 묘한 매력의 멋진선수인것 같아요. 류현진의 체인지업도 구대성이 가르쳐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맞고도 남는말이 아닐까해요.
대성 선수의 공이 가려져서 잘 보이지도 않고, 진짜 지저분한걸론 1위로 알고있습니다.
저 동영상 저도 가끔 찾아서 보는데, 볼때마다 즐거워요.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류현진 MLB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 보면서 어떤 사람들은 메져 진출 하고 싶은 사람은 한화에서 선수 생활 해야 한다고 얘기하더라고요.. ㅎㅎ 약팀에 있었던게 이렇게 도움이 되는 거네요.. 역시 인생은 새옹지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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