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iPhone 14이 물리적 SIM을 없애고 완전 eSIM 으로 가는데 (사실 저는 lightning 단자 없애는게 더 빠를 줄...) 갑자기 의문이 생겨서요.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CDMA 시절에 MEID라고 전화기 식별 번호를 입력하거나 상담원에게 말해줘야 전화 개통이 가능했던 거랑 이게 뭐가 다른가 싶기도하고,,
해외 어디를 가던, unlocked 된 phone 과 local SIM 만 있으면 전화 사용이 가능했던 시대에서 왜 다시 불편하게 가려는지 궁금해지는데, 설마 이게 무슨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뭐 이런 거에 관련있는 건 아니겠죠? 저만 갸우뚱 하는 건가요 이거?
왜 이럴까요?
저도 정말 궁금하네요 ㅎㅎ
SIM이라는게 의도 자체가 wireless service랑 smart phone이랑 좀 분리하려고 (서로 자유 경쟁 하게 하려고) 만든거라고 생각 했는데요.
이제 아이폰14런칭에 맞춰서 esim 으로 확 기울거같은데 이러면 예전(전화기 식별번호) 시절로 돌아가는거 아닌가요?
복수의 esim을 쓸 수 있다는 것 빼고는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요 ㅎ
그래도 그시절보다 좋은점이라면, 한 기기안에 esim을 여러개 넣고 필요할때 원하는 esim을 켜고 끌 수 있다는 점이 있더라구요.
그쵸. 근데 그것도 glitch가 있는 거 같더라구요. 물론 차차 해결은되겠지만요.
저도 갸우뚱합니다. 미국외의 나라에서는 여전히 물리심 슬롯이 있을 예정이라 이어폰 단자 없앨 때 만큼의 변화도 없을 것 같고 말이죠. 다음세대에 은근슬쩍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차라리 이번에 USB-C 단자를 넣을 것 이지... 아 그럼 충전 선 만들어 놓은 재고가 너무 아까우려나요.
요즘 스마트폰들에 워낙 들어가는 부품이 많기 때문에 심카드 자리만 빠져도 제조사들 입장해선 큰 이득입니다. 물리적 심카드를 읽는 부품도 빼도 되고요.
사용자 입장에선..여러 esim들을 추가 가능하다 정도가 이득일거 같네요
아무래도 경량화에 다른 부품은 더 넣었음 좋겠고... 그래도사용자 입장에선 불편함이 더 큰 거 같아서요
붉은 색 표시된 부분이 13 pro의 물리 심 slot인데요, 프로세서 등에 비교해봐도 면적이 상당히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저 자리를 어떻게 쓸지 아주 행복한 고민을 했을 것 같군요.
근데 아직 분해사진이 안나와서 모르지만 막상 까놓으면 큰 차이없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Esim이 전자심이 아니라 embedded sim인데 크기는 나노심보다 조금 작은 칩이라서 결국 뭐가 달려있긴 해야하다는것 같아요.
그럴지도요, 그런데 esim 칩이 5x6mm인데요, nano sim 12.3x8.8mm를 포함하는 슬롯 면적을 어떻게든 활용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요즘 폰들 보면 수동소자들만해도 엄청 작은데다 칩 몇 개 더 넣을 공간은 나올거예요.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는 물리 심 슬롯이 달려나온다는걸 보면 그 자리를 아예 딴 걸로 메꾸진 못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남아 있지만, 향후 점점 빠지겠죠. 애플이 시작 했으니... 다른 회사들도 따라가고 싶어 안날 났을것 같네요.
HW쪽에서 일하는 입장에서는 뭐든 하나라도 빠져주면 너무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여기저기서 땅따먹기 하고 있어서요.
시스템 회사들 계신가봐요ㅎㅎ 땅따먹기는 어쩔수 없는 시스템하드웨어회사들 숙명이지요.
제생각도 같아요 당장은 그냥 그자리에 esim이 붙어있을것 같구요.
점차 다른나라도 esim only가 가능해보이면 더이상 esim이 가장자리에 있을 필요도 없어지니 다양한 설계가 가능할것 같네요
얼마전 물리적 sim을 esim으로 변경했는데 carrier와 연결이 끊겨서 carrier에 연락해서 고치느라 시간 좀 보냈습니다. 아직 carrier와 계약이 끝나지 않았는데, iphone unlock 저렴하게 하는 곳이 있나요?
전 개인적으로 온라인으로만 개통 해봐서 이심도 편하더라고요. 특히 아이폰 한국에서 사용하다가 잠시 미국에 방문 한 분들 개통 도아줄 때 너무 편했습니다.
이게 개통할때 아무 문제없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면 좋은데, 상담원 붙잡고 (혹은 대기만 한시간) 있으면 멘붕오죠 ㅠ (한시간 대기중에 끊어져 버리면 이성의 끈도 같이 끊긴다는,,)
물리심은 개통 안되면 새로 받을때까지 며칠 걸립니다.
물리심은 100프로 된다는 가정 하에서 얘기하면 아무 의미 없죠.
물론 그렇네요. 물리심도 100% 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래도 웬만한 mvno 회사 심들은 타겟이나 베바에 메이저 회사들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있어서 바로 구매후 통화가 가능하고요. 문제는 이게 영어권에서는 문제가 안되는데, 상담원들이 영어가 안되는 나라에서는 prepaid sim을 사서 끼우는 것 만큼 간단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아!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esim 보급이 생각보다 잘 안되었었는데 애플이 저렇게 해버리면 중소규모 업체들도 서둘러 이심 도입에 나설것 같습니다. 일단은 미국만 없애는데, 미국 여행객들 상대로 단기 프리페이드 플랜 장사하려면 이심 있어야겠죠. 여행객 입장에서도 편한게, 잘 모르는 동네 뒤져가면서 그나라 국민 아니어도 개통 가능한 통신사를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줄겠네요.
일단 애플이 첫빠따를 때리면 다들 따라오게는 되어 있으니 (일체형 배터리, 유선 이어폰잭 제거, 충전기 미제공 등등) 앞으로 개통할때 편해지긴 하겠네요.
이심 개통 과정이 좀 문제긴 한데, 통신사 입장에서도 '이 회사는 이심 액티베이션땜시 개고생함'이라는 이야기가 레딧 등을 통해 퍼지면 회사 이미지상 좋지도 않고, 그만큼 많은 상담원을 투입함으로서 드는 비용 등을 고려할때, 개통 과정 문제없게 손보겠지?? 하고 기대도 해봅니다.
그렇죠. 컴퓨터도 퍼스널 컴퓨터로 가더니, 최근에는 전부 virtualize 해서 예전의 메인프레임 방식으로 돌아 가고 있어요.
이래서 역사는 돌고 돈다 하나요.
:)
옛날이랑 다른점은 심카드를 따로 저장해둘 수 있고 폰끼리 전송도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Esim을 통신사 사이트 안거치고 그냥 폰끼리 전송이 되나요?? 처음 듣는이야기라서요. 저장해둔다는건 폰 밖으로 저장해두는게 된다는 말씀인가요?
기존에 나노심도 일반심 마이크로심을 거쳐서 나노심까지 왔고 개통의 어려움만 해소되면 여러통신사를 번갈아 쓸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또 물리심이 필요없으니 통신사업자가 중간상 빼고 온라인에서 직접 통신서비스를 팔수 있고 사용자는 공항에서 개통하느라 한두시간 시간을 허비할 필요없고 더 저렴하게 구입가능하리라 봅니다. 이게 호환성의 문제인데 메이저 사업자가 밀어부치면 어느순간에 확 넘어가거든요. 제 경우 죽어도 esim 서비스를 안해줄것 같던 XM이 애플발표전날 esim 서비스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esim으로 넘어가면 아시아나 유럽도 금방 따라오리리고 생각되고요. 문제는 미국에서 아이폰14를 구입한분들의 과도기 (아마도 1-2년) 동안 다른나라 특히 시장의 반응이 느린나라를 방문할때 선택지가 없어진다는 거죠.
xfinity mobile도 esim 지원을 안해서 다른 군소 프리페이드들에 비해 좀 늦는거 아닌가 했는데 이번엔 도입한것 같더라구요.
애플한테 등떠밀렸어요 ㅋㅋ. 헌데 아직 물리심 esim전환은 안되는것 같아요.
XM 어제밤에 물리심에서 esim으로 전환했습니다. Self로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 저것해보다가 잘 안되서 챗팅으로 했구요. 물리심과 별도로 새로운 activation 절차가 진행됩니다. 2-3시간 걸리는 듯하고요. 진행하다가 너무 늦어서 자고나면 activation되어 있을꺼다라고 해서 오늘 아침에 보니 activation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구글파이와 민트를 esim으로 받았는데 이둘은 QR코드를 통해 금방 activation이 된 반면에 XM은 철차가 self로는 잘 안되고 시간도 오래걸렸습니다. 위에서 esim activation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글들이 많은데 문제가 될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제 XM esim에 한국전화 물리심으로 교채하지 않고 사용할수 있게 되었네요.
예전에 한국가러 비행기 타는날 VZW eSIM setup을 했던 날이 생각납니다. 회사일도 있고 등등해서 한국 USIM을 같이 써야 한다는걸 그날 아침에 깨닫고 online에서 self로 하다가 뭔가 안되서 여러 상담원거쳐서 거의 바로 비행기 타기 전에 완료 했습니다. 제일 마지막 사람이 똑똑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전화 붙들고 가족들의 원성(!)을 들으며 끝내긴 했는데 뭔가 하나만 잘못되니 이게 그냥되질 않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최대의 단점이 바로 이런 점이죠 ㅠ
문제는 진행하다가 main line에 문제가 생기면 그 전화가 안되기 때문에 옆에 2nd line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황당한 상황이 생깁니다 ㅎㅎㅎ
이런 큰일날뻔했네요. 그래서 전 여행전에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나름 텍 가이 인데, 이렇게 오래 걸릴지는 몰랐죠. 예전에 전환할때는 한 20분안에 잘 되서 걱정을 안했는데, 꼬이면 이렇게 꼬이는 구나 하는걸 알았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심카드 갈아끼는 낭만(?)이 사라지겠구나 싶네요.
앞으로는 인천공항이나 이런데서도 eSIM activation하는 키오스크만 있고 사람이 없어도 진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권 스캔 -> Payment -> QR code 이렇게 되겠죠.
저도 한국가기 몇일 전에 상담원과 전화로 physical SIM을 eSIM으로 전환했는데 상담하다가 거의 끝날무렵에 전화가 끊어지는 황당한 일이... 나중에 알고 보니 SIM이 리셋되기때문에 통화는 다른 전화로 해야하더라구요.
맞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챗팅으로 진행하면 더 좋습니다.
한국 빼고 해외여행다니면서 SIM카드를 바꿔본게 3-4년은 되는것같아요. 그만큼 eSIM보급 및 사용처가 늘어난거죠.
아쉬운거는 미국 메이저는 프로세스가 불편하고 (직원이 변환 방법을 모르거나, 매우 느리고), 한국은 메이저 3사에서 (아직)미지원 한다는겁니다.
기기 공간활용도 증가 및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이외에도 SIM swap 등 신종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것같습니다.
eSim을 지원 안하는 lycamobile을 쓰는데 iphone14는 이미 주문 해버렸고 난감하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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