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우선 disclaimer 로 시작해야겠네요.
Disclaimer: 저는 의료진도 아니고 의료 분야 전문 지식도 없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자 학부모 입니다. 어디까지나 상식 수준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일 뿐 게시물로 인한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은 절대 지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오피오이드 중독 및 오남용 문제는 이미 오래된 얘기입니다. 따라서 제가 장황하게 설명 드릴 필요는 없을거 같구요. 그런데 타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캘리포이아는 요즘 오피오이드의 일종인 펜타닐/Fentanyl 문제가 꽤 심각한데요. Rainbow fentanyl 이라고 해서 알록달록 사탕같이 만들어 심지어 청소년 어린이 사망자도 보고되고 있구요. 저희 애들 학교에서도 공문으로 주의하라고 연락받고 있고요. 요것도 워낙 뉴스에 많이 보도되어서 따로 설명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오늘 공유하고자 하는 건 만일 오피오이드/펜타닐 과다복용이 의심될 경우 아주 신속히 응급조치가 필요한데요. 이 때 Naloxone 이라는 nasal spray 또는 주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호흡곤란이 시작되면 911 기다릴 시간도 없잖아요? 이 때 Naloxone 이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만일을 대비해서 구해놓면 어떨가 싶었어 집 앞 약국을 찾아갔습니다. 약사에게 Naloxone 있냐고 물어보니까 금방 있다고 하구요. 처방전 있어야 되냐고 하니까 없이도 된다고 하고, 심지어 보험으로 커버도 되더라구요. 딱 $5 에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 제가 2개 달라고 하니까 한 번에 1개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더 필요하면 2-3일 후에 오라고 하고요.
Naloxone 에 관한 자세한 정보 및 사용법은 아래 CDC 링크를 참조하시는게 제일 좋겠습니다.
청소년/어린이를 키우시는 학부모님들은 처방전도 필요 없고, 보험으로도 커버도 되고, 근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Naloxone 집에 하나씩은 비상용으로 갖고 계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공유해봤습니다.
무엇보다 이 약을 사용할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아이들에게 펜타닐의 위험성에 관해서 대화하는게 제일 중요하겠죠?
날록손의 스프레이 형태를 흔히들 날캔(Narcan, 브랜드네임)이라고 부릅니다. 주마다 법이 다르지만 harm reduction organization에서 날록손을 주사기와 1-2회분 무료배포하는 도시도 꽤 있으니 참고하세요 (앰플 형태가 날캔보다 단가가 싸거든요.) 대신 날캔이 shelf life 2년에다 상자에 2회 분입이라 일반가정에서 굳이 "여러"개까지 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부디 쓰실 일이 없길 바라고, 만약 OD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날캔/날록손을 실제로 쓰게된다면 분사/주사 직후 911올때까지 심폐소생술 하시는게 좋으니 CPR 교육도 같이 묶어서 해두면 좋습니다.
네 저도 약국에서 첨부해준 안내서를 보니까 브랜드 네임은 Narcan 이라고 되어있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다행히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비상용으로 하나 구비해줘야겠네요.
네 저도 비상용으로 하나쯤 구비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OTC는 어케 보험 처리하는건가요? Prescription 없는 약도 HSA나 FSA쓰는거 말고 진짜 보험 처리가 가능한가요? 이 약만 특별 취급인지... 자세하게 알고싶습니다
펜타닐 만지기만 해도 쓰러지는 장면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아기가 밖에 나가서 이것저것 만지는 걸 좋아하는데 매번 걱정되고 저지해야하나 싶더라구요. 일단 자연이 아닌건 모두 의심이..
비상용으로 구비해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어린 아기들은 부모님이 조심하시면 별일 없을거 같은데요. 문제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부모가 항상 옆에 있을 수 없으니 미리미리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 잘 교육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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