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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에 주문한 차량을 흥정후에 구입한 이야기 (Ford Mustang Mach-E CaRt1)

찐돌 | 2022.10.14 20:05:4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해 말에 EV에 꽂혀서 한동안 차를 보러 다녔는데 당시에는 머스탱 마키가 가장 좋아 보였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괜찮고, 실제로 차를 보니, 실내 공간도 넉넉하고 승차는 해 볼수가 없어서 승차감은 모르겠지만 평가도 좋고, 일단 주행거리가 꽤 좋았습니다. 저는 거기서 주행 거리가 가장 길다고 하는 California Route 1 trim을 찾아보았는데 찾을수 없어서 포드에 주문을 했습니다. 디파짓은 $1500. 그때가 작년 12월 중순이었습니다. 한 4~5달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그때 주문한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일이 잘 풀려서, 아이오닉5를 MSRP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색깔은 아니었지만 원하는 트림이었고, 꽤 만족스런 트랙잭션으로 구입했습니다. 이자율도 현대 파이낸스로 1.9%. 이게 2월쯤입니다. 

 

그런데 마키는 소식도 없다가, 뜬금없이 8월쯤에 니 차가 좀 있으면 만들어 질거다라는 메일이 오네요. 그리고 한참 지나서, 이제 배송할거야 하더니, 실제 예상 날짜보다 더 빨리 도착했습니다. 

 

일단 아이오닉5과 차이라면, 아이오닉은 배터리가 77.4kwh인데, 실제 얼마쯤 사용 가능할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가능 주행거리는 이 77.4kwh를 기준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배터리 상태를 위해서 저는 80%정도만 충전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주행 거리가 I-5에서는 거의 200마일 이내가 됩니다. 65마일정도 되는 속도에서는 보통 3.5 mile/kwh가 되더군요. 

 

마키는 배터리 용량이 많이 큽니다. 98kwh크기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고 그 중에 91kwh만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100%충전해도 배터리 상태로는 90%정도 충전이 되는거죠. 이 91kwh로 304마일을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주행해보면 더 많이 나올때도 많다는군요. Edmunds range test에서도 그 점을 알수 있습니다. 배터리 health를 신경쓰면서 80%로 제한하지 않아도 되니까, 실제 사용시 주행거리는 더 나올것 같고, Alex Auto channel에 보면 1년을 실 주행했는데, 주행 거리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장 큰 차이가 충전속도인데, 실 충전속도가 120kwh정도 나오는 아이오닉5에 비해서 보통 80kwh정도 나온다고 하네요. 아이오닉이 350kwh까지 된다라고 하지만, 350kwh 차저로 해도 실제로는 250kwh정도밖에 안 나오고, 이 속도로 충전하면, 배터리 온도가 높아져서, 팬이 미친듯이 한참 돌아갑니다. 보통은 120kwh정도가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보통 20분 정도를 충전하는데 사용하는 아이오닉에 비해서 마키는 30~4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전화를 받고 저녁에 딜러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이전 딜러에게 확인한 바로는 포드에 직접 오더한 제품은 MSRP로 구입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군데의 딜러와도 확인했지만, 물론 딜러에 그 점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disclaimer가 있긴 합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고, 구두상으로 확약을 받았습니다. 

 

뭐, 제가 주문한 사양이고 색깔이고, 테스트 드라이브 해 보니까 승차감도 좋고, 실내도 좋습니다. 여러가지 많은 기능들도 있고, Wireless Apple CarPlay도 제대로 작동합니다. 아이오닉을 사용하면서는 Apple CarPlay연결때문에 무척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든요. 

 

가격이야긴 안하고, 사고나면 6개월동안 대차를 해 준다는 둥 이상한 이야기만 합니다. 나중에 보험 팔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뭐 통과의례니 하고 듣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제 크레딧을 확인하고, 디파짓 금액을 대충 이야기 하고, Financial statement을 들고 오는데, 제가 예상한 금액보다 월 페이먼이 거의 $350정도가 높습니다. 저는 $5xx정도 예상했거든요. 

 

그래서 파이낸스 메니저와 같이 앉아서 차근 차근 차 가격이 왜 그렇게 정해졌는지 보니까, 이 세상에 가능한 모든 옵션을 다 넣어서, 차 가격에 거의 $17000정도를 올려 놨더군요. 당연히 저는 MSRP이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니, 너 written notice가 있냐.. 라고 하는 겁니다. 뭐, 구두로 약속받은 제 잘못이죠. 

 

이 차는 수요가 무척 높고,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서, 니가 주문했어도 24시간 이내에 구입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 뭐, 이런 이야기도 하고.. 시장이 그러니 이해는 합니다. 

 

일단 여기서 싸움을 하거나 목소리를 높일 필요는 없었고, 저는, 추가 보험이니, 워런티 같은건 필요 없다. MSRP아니면 구입하지 않을거고, 어짜피 아이오닉이 있어서 굳이 여기서 안사도 되고, 다른 차 예약도 들어가 있다.. 라고 해서 가려고 하니, 계속 $2500깎아주겠다, $5000깎아주겠다라고 하다가, 제가 웃으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거다 라고 이야기 하니, 추가 바닥 매트 정도 $1000에 구입할수는 있느냐 라고 해서, 그건 할수 있다.. 해서 딜을 완료했습니다. 한 10분 걸린것 같아요. 그래서 $16000을 깎았습니다. 근데 그걸 깎았다고 이야기 해야 할지 $1000바가지 썼다라고 해야 할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이자율도 3.9%로 받았는데, 크레딧 유니온 제가 자주 이용하는 곳이 4.48%라서, 이자율로 절약은 좀 한것 같습니다. 제 크레딧은 837/850이고, 디파짓은 차값의 50%정도.. 월 페이먼을 적당히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흥정후에는 상당히 서비스가 좋네요. 차량 구석 구석 사용방법 다 알려주고, 세일즈가 거의 한 10분 이상 구석 구석 설명해 주고, 차량 충전해주고 이것 저것 끝났습니다. 딜러에서 총 머문 시간은 테스트 드라이브랑 이것 저것 합해서 2시간 정도.. 평일이라 그런지 제 부부밖에 없었고, 그래서 빨리 끝난것 같습니다. 

 

이전에 아이오닉5를 선주문으로 구입했을때에는 가격이라던지 다른 문제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방심했던것 같은데, 미국차 딜러들은 흥정을 전혀 안 할순없겠다 라는 점에서 경험을 공요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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