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반구에 사는 Han입니다.
지난 해 11월 초, 한국에 계시는 엄마랑 전화통화 하면서 엄마께서 문득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엄마 ; '아들~ 엄마 얼마전에 버킷 리스트 작성했다.'
본인이 손수 써내려가신 리스트를 읊고 나신 후, 이래 말씀 하십니다.
엄마 ; '이제 나이 70대인데 이 것중에 얼마나 내가 해볼 지 모르겠다는 생각니드니 쬐꼼 서글프다.'
그 리스트 중 '캐나다 메이플 로드 여행' 이 귀에 들어왔습니다.
(이 때는 몰랐습니다 '메이플 로드'가 한국에서 어떤 뜻으로 통용이 되는지,,,,,)
Han ; '그 캐나다 메이플 로드 여행 그거 그럼 함 합시다.'
라고 전화통화를 끝낸후 우선 캐나다 단풍 시기 그리고 대략의 일정 그리고 항공권을 한 1주일간 조별과제 준비하듯 검색하고 메모합니다.
여행 시기는 10월 초 쯔음으로 계획을 하고 둘러볼 곳은 캐나다 퀘벡주 정도로 큰 그림을 그립니다.
지난 해 아시아나 마일리지 가족 합산으로 300k정도가 있어서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가능한 좌석을 검색하고 찾아봅니다.
우선 한국에서 출발 몬트리올까지는 직항이 없으므로,
부모님은 직항으로 북미대륙으로 모시고 북미에서 부모님과 만나 함께 몬트리올까지 왕복을 계획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루트는 아시아나로 부모님을 뉴욕까지 모시고 뉴욕 만나몬트리올까지 함께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인천과 뉴욕 구간은 비지니스석 마일리지 표가 없습니다. 아시아나가 운항하는 미국의 도시를 차례로 검색합니다.
마지막으로 검색한 시애틀구간에 원하는 날짜 쯔음으로 인천과 시애틀 양방향 2좌석 비지니스표가 보입니다.
부모님과의 접선(?) 장소는 시애틀로 정한다음,
가지고 있는 마일을 최대한 알차게 사용하고자하며 항공원은 다음과 같이 준비했습니다.
. 아시아나 마일은 대한항공과의 합병 후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우선적으로 사용하고자했습니다.
. 저는 호주에 사는지라 버진 오스트렐리아 포인트 모으기가 쉬운 점을 가만해, 몬트리올출발 시애틀 구간은 이 포인트를 이용했습니다.
마침 버진 오스트렐리아와 에어 캐나다의 파트너쉽이 발표되어 이 구간 유용하게 발권가능했습니다,,,,,,,,,,만 이 부분에서 약간의 잡음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따로 하겠습니다.
. LAX에서 SYD까지 피지항공 비지니스 좌석으로 1좌석 예약했습니다.
이 구간은 알라스카마일 발권이 가성비가 좋지만 이 때 가지고 있던 아시아 마일 유효기간이 거짐 끝날 시점이라 알라스카 마일대신 아시아 마일을 이용했습니다.
=부모님 항공권 ( 한국에서 캐나다 까지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2022년 10월 5일 2022년 10월 6일 (대략 19시간 후) 비지니스 클래스
ICN (18:20) -> SEA (12:55) w/OZ272 SEA (08:00) -> YUL (16:00) w/AC514 한명당 아시아나 마일 70,000 마일 차감.
2022년 10월 14일 2022년 10월 15일(대략 15시간 후) 비지니스 클래스
YUL (18:50) -> SEA (21:33) w/AC515 SEA (14:20) -> ICN (17:45) +1 DAY w/OZ271 한명당 아시아나 마일 70,000 마일 차감.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 이 여정을 아시아나 웹상에서 예약 할 수 없어 2021년 11월 4번째 주에 한국 사무실로 전화해서 예약/ 발권 했습니다.
이후, 아시아나가 인천 <-> 시애틀 운항 편수를 줄여버립니다. 10월15일 예정이던 OZ271가 운행을 하지 않게 됩니다.
다시금 아시아나로 전화해서 자초지정을 이야기 AC515 일정을 10월 15일로 그리고 OZ271 일정을 하루 뒤인 10월 16일, 일요일 출발편으로 조정합니다.
차 후에 소소한 스케쥴 변화가 있었고 출발일 2주 전에 다시 아시아나 사무실에 전화해서 확정된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 10월 5일 2022년 10월 6일 (대략 19시간 후) 비지니스 클래스
ICN (18:00) -> SEA (12:30) w/OZ272 SEA (08:10) -> YUL (16:10) w/AC514 한명당 아시아나 마일 70,000 마일 + 119,000원
2022년 10월 15일 2022 10월 16일 (대략 15시간 후) 비지니스 클래스
YUL (18:50) -> SEA (21:33) w/AC515 SEA (14:20) -> ICN (17:45) +1 DAY w/OZ271 한명당 아시아나 마일 70,000 마일 + 258,200원
=아들 항권권 (호주에서 캐나다까지 그리고 다시 호주)=
젯스타로부터 운행 최소로인한 크레딧 바우처가 있는지라 이를 활용해 보기로 합니다.
2022년 10월 3일 이코노미 클래스
SYD (17:30) -> HNL (06:00) w/JQ3 Fare + Bundle (20kg 짐, 식사 그리고 보통 좌석) ; 398.19 AUD
2022년 10월 4일
HNL (12:10) -> SEA (21:02) w/DL522 항공사 일정 변경 이코노미 클래스
HNL (21:15) -> SEA (06:01) +1 DAY w/DL440 Delta Skymiles 15,000 + 5.60 USD ; 대한항공 모닝캄혜택으로 수화물 무료.
2022년 10월 6일
부모님과 같은 일정 비지니스 클래스
SEA (08:10) -> YUL (16:10) w/AC514 아시아나 마일 22,500 +54,400 원
2022년 10월 15일
부모님과 같은 일정 비지니스 클래스
YUL (19:05) -> SEA (21:53) w/AC515 Virgin Australia Velocity points 38,000 +101.1 AUD
2022년 10월 16일
SEA (15:36) -> LAX (18:10) w/DL896 이코노미 클래스
Delta Skymiles 4,000 + 5.60 USD ; 대한항공 모닝캄혜택으로 수화물 무료.
2022년 10월 18일
LAX (23:55) -> NAN (05:45) + 2 Days w/FJ811 비지니스 클래스
LAX (09:00) -> SYD (12:45) w/FJ911 Asia Miles 75,000 + 428 HKD
='메이플 로드'의 의미=
'메이플 로드'
제가 사는 호주에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가 있습니다.
이렇게 딱 길에 써져 있지요,,
그래서 이런 '메이플 로드'를 생각하고 검색을하니 딱히 그런 공식적인 것은 없다고 이해를 합니다.
그래서 시애틀, 몬트리올 구간이 에어캐나다 직항으로 3명 비지니스석이 가능하기에 주저없이 캐나다 인/아웃 공항을 몬트리올 공항으로 잡고 비행기표를 확정해 엄마께 보고합니다.
엄마 : '아들! '메이플 로드'는 퀘벡에서 나이아가라까지가 '메이플 로드'지! 그럼 우리 나이아가라는 안가는거야?'
HAN : '딱히 '메이플 로드'가 있는게 아니구요 그냥 길에 단풍이 들면 그게 '메이플 로드'라고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유명한 구간구간이 있는데 우리는 퀘벡주 유명 구간구간 다닐꺼에요.'
엄마 : '아니 그래도,,,,거기까지 가서 어떻게 나이아가라를 안보고 온다니,,,,,,,,'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한국에서 많은 여행상품이 "캐나다 '메이플 로드' 나이아가라에서 도깨비 촬영지인 퀘벡씨티까지!" 이렇게 되어있어,
'메이플 로드'가 암묵적으로 퀘벡시티와 나이아가라폭포가지의 길을 지칭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리하야,
이 가족은 대략 2,000km를 운전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운전 방향이 반대인 곳에서 온 1 人인지라,,,,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운전하면서 두개골이 빠개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대장정이네요. 대단하십니다. 연배 비슷한 저희 부모님은 체력이 안되서 선뜻 해외여행 못 다니시는데... 여러모로 부럽습니다.
대단하진 않구요 ^^
부모님도 저도 '오늘이 제일 젊을 때'라고 생각하고 여행을 다닙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한 박자 느리게 여행한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북미에 거주하시는거도 아닌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랑 여행이라니요. 대단하십니다. 다음편도 기다려지네요~
대단하진 않구요 ^^,
그래도 기회가 있을 때, 함께 여행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호 다음편도 기다려집니다. 어머님은 듬직한 아들이 있으셔서 좋으시겠어요! 저도 미국에서 처음 갔던 자동차 여행이 원래 저 나이아가라에서 퀘백까지였는데 킹스턴까지만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길이 메이플 로드인지는 몰랐네요. ^^ 가을의 나이아가라가 궁금해집니다.
캐나다 사는 사촌들도 '메이플 로드?' 하더군요.
남반구에서 북미 끝까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ㄷ ㄷ ㄷ
큰 효도 하셨습니다.
아이고 마모님께서 댓들 달아주시고 영광입니다.
효도도 효도지만 난중에 돌아보면 이 또한 제가 간직할 추억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여행했습니다.
처음에 남반구를 그냥 남부? 로 생각했을때도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는데 호주에서 북미 끝까지!! 진짜 대단하십니다 엄지척척!! 그래도 메이플 로드라니 뭔가 특별한 단풍길이 있었을것만 같네요 저도 내년쯤엔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ㅋㅋ
단풍때만 잘 맞추시면 운전하면서도 멋진 단풍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축하드리고, 응원드리고, 너무 잘하셨다는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큰 효도 하셨네요. 저도 가끔씩 부모님이 쓰시는 단어나 용어는 잘 살펴 봅니다. 제가 이해 하는 의미와, 한국에서 부모님 세대에서 쓰이는 의미가 다른 것들이 종종 있어서, 전 신경 써서한 다고 했는데, 부모님도 그냥 별로, 저도 힘들게 준비 했는데, 속상한 경우들도 종종 있어서요. ㅋㅋ
그렇죠, 다행히 저랑 엄마는 서로가 그런 디테일한 부분에서 이해가 다를 수 있다는 것들 시행착오를 통해 알게 되어서 이제는 그나마 서로 툭 터놓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세대 차이라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위의 문화가 좀 다르니까요.
호주에서 캐나다까지 효도여행을 오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몇년전에 Great Ocean Road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단, major brand 호텔이 없어서 숙소는 좀 애매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쵸, 그 부근에는 브렌드 호텔에 거집 없습니다. 헌데 로컬 호텔이나 요즘은 에어비앤비가 참 잘 되어 있더군요.
캬!! 정말 멋진 여행기네요.. 저도 그렇게 제 부모님과 함 캐나다 단풍 여행 다녀오고 싶네요..!
한번 도전해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여행이 끝나고도 한참을 이번 여행을 말씀하시는것을 보면'함께한 여행 참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플로리다나 텍사스 주민이신가 했더니,, 적도를 지나 찐남반구시네요. 전 바로 옆에 사는데도 여름에 가봤지 가을엔 아직 한번도 안가봤는데, 멋진 여행이 되었기를요^^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사건사고도 있는(?)여행이요 ,,, 다음 가을에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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