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 분의 성원에 힘입어 뜬금없는 2020년 캠핑여행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Sun Retreats Pleasant Acres Farm 입니다. 갑자기 웬 캠핑카 냐구요? ㅎㅎ 친한 지인의 캠핑카 입니다! 항상 저 델고 다녀줘서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그네도 탈수 있습니다. 앞에 풍경 끝내주죠잉?
짠 오늘의 메뉴는 코스코에서 산 소고기 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소고기 값은 affordable 했죠? 지금은 제 몸값만 빼고 소,돼지. 닭은 다 올랐네요 (부럽당)
숯불에 구워먹는 소고기는 확실히 다릅니다. 특히 지인분이 고기를 잘 꾸워서 더더욱 맛있는 식사였네요
조개도 먹어줍니다. 버터까지 넣어서 먹으면 플러싱에 있는 구공탄 보다 더 맛있는 십공탄 수준입니다.
저녁 노을도 참 이쁘죠?
한국에서 섭외한 낚지님도 구워먹었어요. ㅎㅎ 백종원 아저씨말 맞다나 불멍할때 멍때리지만 말고 계속 먹으라고 했쥬?
고구마도 올려놓고 야무지게 마시멜로도 구워먹습니다.
짠 캠핑카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침대가 호텔 침대만큼 편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따듯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캠핑장 내부에 호수가 있어서 호수산책도 했어요 초록초록하네요
전 이사진이 개인적으로 그림 같습니다. 우리는 신기하죠? 그림이 이쁘면 사진같다 그러고 사진이 이쁘면 그림같다 그러고 ㅋㅋ 이건 마치 집밥이 식당밥 같고 식당밥이 집밥 같은 느낌인거겟죠?
티비도 봐줍니다 (아니 근데 웬 슈렉?)
아침으론 토스트 해먹었습니다. 일단 후라이 요렇게 하구요
ㅎㅎ 좀 그럴싸한가요?
커피가 빠지면 서럽쥬?
그 다음 캠핑은 Newburgh KOA로 갔습니다
저희 회사앞까지 데리러 온 지인! 참 감사하네요
짐은 이렇게 싣고 갔답니다
도착하자마 마자 칼국수 먹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몸이 사르르 녹네요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집에서 한 새우장도 갖고 왔습니다. 새우 볼때면 회사에서 등 굽은채로 컴퓨터 앞에 있는 제모습 같아서 좀 짠합니다
불멍 빠질수 없죠? 참 행복한 순간순간입니다
오늘의 말씀 "불멍할땐 멍때리지말고 먹자"
이렇게 밤이 깊어가고 다들 잠들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따듯한 코코아 한잔으로 시작했습니다. 역시 코아 (KOA)에서는 코코아죠~ ㅎ
갑자기 저희가 갖고 있는 캠핑장비중에 스노우픽이 몇개 인지 궁금했습니다.
의자, 이 의자 강추입니다. 아주 짱짱하고 편합니다
등도 스노우픽이네요
그릇도~
숟가락도~
오늘 점심은 소고기 + 김치찌게 네요 ㅎㅎ 맛있었습니당 몸이 아주 뜨끈뜨끈~ 뜨거운 김치찌개 아주 시원합니다 (20대 중반되어서야 이해되었던 말)
으~~ 차콜 예술이죠 (먹는거 아닙니다)
역시 먹을땐 먹방보기~
불멍하면서 맥주 마시기 전 이맥주가 참 맛있습니다. 쌀쌀한 가을오후에 하는 불멍도 참 행복하네요
텐트안에서 체스도 하고요
저녁엔 mouse포도 구워 먹었습니다
그 다음번 캠핑은 또 뉴버그 코아로 왔네요. ㅎㅎ 워낙 제가 사는 bergen county에서 한시간 거리라 만만합니다. 특히 캠핑카 있으면!
지인들과의 행복한 식사
수육 먹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주식이 오를시절이라 벼락부자 되어서 고기 꽤 먹었네요 ㅋㅋ 지금은 음.. 벼락거지입니다 ㅎ
전 몰랐는데 지인분이 수육 끓인 물을 안 버리고 라면을 끓이더라구요 그러면 마치 일본라면 맛이 난다면서. 먹어보니 진짜였습니다. 마모님들도 한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안에 숙주 넣어서 먹으면 진짜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다먹고 설거지도 합니다 캠핑카가 참 좋긴하네요
설거지후에 이렇게 야식도 먹구요
짠 색갈이 참 이쁘죠
따듯합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단풍이 예술이죠~
점심으로 김치전 해먹었습니다
빠질수 없죠~ 의사쌤이 건강을 위해서 초록색을 먹어줘야 한다고 해서 (머쓱)
크~ 라면 예술입니다
여유롭게 수다도 떨고
낮잠도 자고
떠날 준비 했습니다.
쓰다보니 2020년 캠핑은 다 캠핑카였네요.
생각해보니 2020년이 코로나 터진 첫해 였고 코로나가 무서워서 텐트캠핑을 못 다녔네요 (공용화장실도 그렇고). 예약했던 캠핑장 5개도 취소했던 기억이 납니다.
4개월뒤면 벌써 코로나 4년차네요. 그래도 코로나 전과 같은 일상들이 많이 돌아와서 기쁘네요. 일상 뿐만아니라 물론 주식도 코로나 전으로 왔네요 ^_^
끝이 안보일것만 같았던 코로나의 열기도 점점 식어갑니다. 모든 일은 다 지나가게 되어있습니다.
게시판에 주식땜에 힘들어하시는 마모님들도, 언제 이렇게 바닥쳤을가 싶을정도로 이 또한 다 지나갈테니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사진 내려보다가 흠칫 놀랐네요 ㄷㄷㄷ 내 다리가 아니야 내 다리가 아니야
캠핑카로 하는 여행/캠핑도 좋겠네요. 요즘 다시 유루캠을 보는 중이라서 뜬금없이 추운날의 캠핑이 땡기네요 ㅎㅎㅎ 여기는 비가 와서 불가능하겠지만요
하하하핫. 내 다리...
shilph님이 댓글 달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당
왜 타이틀은 2020 캠핑여행인데, 저에게는 먹방여행으로 보이죠? ㅎㅎㅎ 정말 맛있게 드셔서 여행이 훨씬 재밌으셨을 것 같아요. 부럽습니당.
ㅎㅎㅎㅎ 먹방여행 맞습니다 ㅋㅋ 진짜 맛있는거 먹으면서 행복했답니다 크아...
와우.. 역쉬.. 멋지십니다.. (저도 그런 RV가진 친구를 뒀으면..ㅠㅠ )
Rv 멋지더라구요 쵝오쵝오!!!!
오 완전 재밌으세요!!!! 2021년편도 올려주세요~~ㅎㅎ
곧 갑니당 ㅎ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ㅎㅎㅎ
뉴욕이라 더 눈이 가네요... 어딘지 더 유심히 보게 되고..
내년에 가봐야 겠어요 ㅋㅋ
ㅎㅎㅎ 2021 년편에는 더 멋진곳 나온답니다 기대해주세용 0_0
하아.. 부러우면 지는건데 ㅠㅠ 이기셨으니 2021년 궈궈~!
고고 합니다잉 가즈아~~!!!
ㅋㅋㅋㅋ 한줄 한줄 이번에도 웃겼습니다. 잘 봤습니다
앗 멘트가 거의 다 떨어졌답니다 또르르... ㅠㅠㅠㅠ
RV 가지신분 재력이 부럽습니당...
저의 로망은 캠퍼벤...운전엔 자신없지만....여행후기 잘보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제 지인의 재력이 부럽더군요 ㅠㅠ
저도 로망이 있는데 운전엔 자신이 없습니당
엇 마모에 스노우피크 유저분이 또 계셨군요. 미국에서는 스노우피크 쓰는 분 찾기가 쉽지 않은지라 괜히 반갑네요(맥블님 나와주세요!). 게다가 리빙쉘은 저도 루프탑-RV로 오면서도 10년째 꾸준히 쓰는, 가장 애정하는 텐트인지라 더 반갑군요 ㅎㅎ
우와 사진보니 급 캠핑 떠나고 싶네요 2021년 편도 곧 올라오나요? ㅎㅎ
아 넵넵 그럼요 기대해도 좋습니당
혹시 저 숯 들어가는 테이블 정보좀 알수 있을까요? 꼭 원하던 스펙인데 미국에선 도저히 못찾겠엇어요 ㅎㅎ
RV 정말 제 로망입니다. 부럽네요. RV 는 운전도 부담이지만, 진짜 가격과 함께 넘사벽이예요. RV가 있으면 날씨에 상관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진짜 언젠가 사고 싶어요.
ㅎㅎ 그쵸 RV 는 mortgage 랍니다 ㄷㄷ 날씨에 상관없이 갈수 있는거 진짜 부럽습디다 ㅎㅎ
정말 예술이네요. 부럽습니다. ^^ 근데 이렇게 생긴 테이블?( 고기도 굽고 테이블도되고) 어떤 브랜드인가요?
너무 좋아보입니다.
ㅎㅎ 정말 예술이죠~? 지인이 스노우피크 테이블에 세컨드스텝이라는 카페에서 자체 제작한 제품들 추가 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저도 RV가 로망인데! 우와 넘 행복할것 같아요. 올려주신 사진들로 대리 힐링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대리 힐링 하셨다니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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