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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실망스러웠던 Hyatt Ziva Cancun

용이아빠 | 2022.11.07 18:57: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5박 6일로 Hyatt Ziva Cancun을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Hyatt Ziva Cancun은 물론, 다른 Hyatt Ziva도 다음부턴 왠만하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 초 Hyatt Ziva Cap Cana 예약을 했었는데, 출발 한달전 쯤 Hurricane Fiona 때문에 11월 27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연락을 받고 맨붕에 빠집니다.  Hyatt 쪽에서 제시한 옵션은 3가지 였습니다. – 내년 동일 기간으로 변경, 다른 Hyatt Ziva location으로 동일 가격으로 변경, 그리고 full refund.

 

Hyatt Ziva Cancun으로 변경해서 여행을 가기로 결정 후, 이메일에 안내된 번호로 연락을 해서 변경을 시도합니다  이리 저리로 전화를 돌리더니, 예약에 아이들 나이가 3세, 1세로 되어 있다며, 추가로 돈을 내야하고, 방도 Ocean Front는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분명히 최초 예약할 떄 아이들 나이를 14세, 12세로 넣었었는데 말이죠.  일단 알았다며 전화를 끊습니다.  뭐 미국에 살다보면 흔히 격는 상황이지만 열은 좀(?) 받습니다.  다시 전화 걸어 변경를 시도합니다.  Hyatt 시스템이 잘못된 것인지, 변경과정에 3세, 1세로 과거로 돌아가는 경험을 합니다만, 똑똑한 담당자를 만나 기존 예약 조건이었던 Ocean Front, 아이들 나이도 정상적으로 적용되어 예약 변경을 무사히 마칩니다.

 

다음은 비행기 표입니다.  기존 비행기표 (Southwest) 취소, Cancun으로 비행기표 구매를 했습니다.  출발이 채 한달이 남지 않아서 1-stop (DCA-FLL-CUN)으로 구매했습니다.  원래 표는 직항에, Southwest 프로모션으로 정말 착한 가격에 구입했었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부랴부랴 Shuttle도 예약합니다.  전에는 USA Transfer를 이용했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게시판에 있는 Happy Shuttle로 예약을 합니다.  (4인에 $64.80).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새 차였지만, 나중에 호텔에서 공항갈 때는 좀 노후한 van 이었습니다만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호텔 전망은 과거에 갔었던 Royalton Reviera (https://www.royaltonresorts.com/resorts/riviera-cancun?utm_campaign=&utm_medium=&utm_source=&utm_content=&utm_term=&gclid=EAIaIQobChMIzeva0Z2c-wIVC-TICh0U6gFmEAAYASAAEgJp5vD_BwE) 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탁 트임은 덜 하지만, 바다는 훨씬 좋습니다.  잔잔한 바다, 파도치는 바다 모두 경험할 수 있고, 해초도 거의 없어 해변은 참 좋았습니다.

 

체크인 과정은 특별한 이슈없어 깔끔히 진행되었습니다.

 

 

문제의 포인트는 음식이었습니다.  음식은 아주 많이 실망했습니다.

 

El Mercado (부페 식당): 오후 3시쯤 체크인 후 늦은 점심을 먹으로 갑니다.  늦은 점심이라 음식 종류는 많지만 맛이 있지 않습니다.  우리 가족은 그냥 평범한 입맛을 가졌슴에도 맛이 없었습니다.  과일도 달지 않고, 과일 주스는 물을 많이 탄 듯한 밍밍한 맛입니다.  이 식당 그날 져녁 해산물 스페셜이라고 해서 갔는데, 연어는 다 떨어져서 구경만 했고요, Grilled 새우랑, 오징어는 기름 맛만 나는 최약의 저녁었네요.  아침은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  오믈랫 (워낙 실패하긴 어려운 메뉴이긴 하지만요)은 맛있었습니다.  빵은 부드러움이 없기는 합니다.  아침에 먹은 타코는 고기 잡내가 좀 많이 났습니다.

 

The Moongate (Fusion Asian): 최악의 식당입니다.  철판요리는 예약을 해야 하고, 다른 음식은 walk-in 가능합니다.  철판요리는 미소국만 맛있네요.  볶음밥은 간이 전혀 되어 있지 않는 재료 그대로의 맛(?)에 마지막에 넣은 버터 맛이 강한 대단한 맛을, steak는 소금이 한쪽으로 몰려서 애들은 짜고 저는 안 짠 경우를, 새우는 기름에 쩔은 듯한 맛을 경험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 합니다.  철판요리 하면서 찍어먹는 소스도 안주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며칠 뒤 저녁 먹으로 가서 일반 요리에 도전합니다만, 다시 가고 싶지 않네요.  특히 카레.  일본 카레와 태국 카레가 섞인 듯한 절묘한 맛없슴과 한쪽은 짜고, 한쪽은 쓴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Lorenzo's (이탈리안): 그나마 가장 입맛에 맞는 식당.  저녁에 2번, 점심에 1번 간 우리를 구해준 식당입니다.  Bolognese 파스타랑 피자는 좋았습니다.  다만, 매번 갈 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 경향이 있기는 하네요.

 

Tradewinds (아침 및 steak): 아침은 처음은 별로였고 (약간은 기내식 같은 맛), 2번째는 괜찮았습니다.  저녁은 Steak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Tres CerveZa's (맥주): 3가지 맥주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맥주 맛 그럭저럭.  핫도그는 맛있습니다.  칠리 도그는 칠리가 많이 dry해서 실패.

 

Habaneros (해산물): 세비체가 맛있다고 했는데, 별로였습니다.  문어는 다리 끝부분만 들어 있는데다가, 살이 흐믈흐믈하더군요.  초고추장 “꼭” 필수입니다.

 

Chevy's (어메리칸): 애들이 가장 좋아한 식당입니다.  치킨핑거랑 감자튀김, 포보이 샌드위치는 맛있습니다.  밀크쉐이크도 괜찮았네요.

 

Pasteles (디져트): 종류는 많으나 별로 맛이 있지는 않음.  아이스크림도 그럭저럭 평범한 맛.  젤라또가 없어서 대실망.

 

Casa del Café (커피);  라떼는 평범한 맛, 카라멜 마키아토는 지나치게 달아서 먹기 힘듬.  마차라떼는 마차 파우더가 없어서 5일동안 한번도 못 먹어봄.

 

기타: 츄로는 덜 튀겨져서 밀가루 맛 남.  수영장에서 해주는 타코는 맛있었습니다.  칵테일은 전반적으로 달아서 별로 였습니다.

 

 

All-inclusive의 60-70%정도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로 quality control이 안되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맛이라면 다시는 이곳은 물론이고, (Hyatt Ziva라는 이름을 달고 이정도의 수준의 음식이 나오도록 내버려둔다는 점에서) 다른 Hyatt Ziva도 왠만해선 방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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