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잠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일주일 - 열흘정도)
며칠 뵙고 오려고 하는데요.
직항을 타고 가면 좋겠지만,
요즘 티킷이 거의 3,000불에 육박하더라구요.
그래서 Google Flight로 서치해보니, 터키 항공은 반값이 좀 안되는 대신에
이스탄불에서 10시간 정도 레이오버를 하는 옵션이 있더라구요.
와이프는 이제 나이도 들어가는데 그냥 직항타라고 하는데,
이틀만 고생하면 일당이 700불이 넘어가는데, 이걸 어떻게... 하는 생각에
자꾸 마음이 터키항공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혹시 경험 있으신 분, 고견 부탁드립니다.
괜찮으시면 이 기회에 터키 환승 여행도 한다고 생각하시고 해보세요. 그리고 구매후에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는 후기를 본거 같은데, 이것도 참고 하시구요.
이왕이면 하루 스탑오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요.
제가 예전에 이스탄불 공항에서 7시간 정도 layover 한 적 있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밤을 새는 일정이었는데 사람이 많았다는 것 빼면은 그럭저럭 할만했습니다.
공항이 커서 노숙자처럼 의자에 누워 있을 데도 있고 그랬거든요 ㅎㅎ
PP 라운지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라운지에 들어가서 몇 시간이라도 보낼 수 있으면 더 좋긴 하겠지만 저는 그때 학생 시절이라 그런 건 몰랐죠 ㅎㅎ
$1500이 작은 돈도 아니고 저라면 무조건 그 돈 아끼고 몸 조금 고생합니다.
아낀 돈으로 부모님이랑 맛있는 거 먹고 좋은 기억 만들어 드리는 게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 같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유럽갈 때 일부러 직항 안타고 경유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비행기가격이 비슷했음), 가이드따라다니면서 반나절 구경하는게 재미있었어요. 짧은 여행이 끌리시면 할 수는 있겠지만, 한국에 오래있는 것도 아닌데, 많이 피곤은 하실 것 같아요.
저도 지금 딱 이거 고민하고 있습니다 ㅠㅠ
코로나 이후로 많이 망가진 항공사가 북미에서는 에어캐나다라면 반대쪽에서는 터키항공입니다. 혹시나 일이 꼬이신다면 수습과정은 코로나 시대의 DMV나 SSA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미국-IST & IST-ICN 구간은 변수가 적을거 같긴 합니다. 특히나 레이오버가 10시간이라서요. 아침도착 밤 출발일 것이기 때문에 10시간이면 인천향 보딩패스 받아놓았다면 이스탄불 관광 충분합니다. 신공항 라운지도 좋지만 10시간이면 세계3대요리인 터키요리와 동서양의 조화된 문화를 경험하시는 것 강추합니다. 역사적으로 세계사적으로 봤을때 사람이 태어나서 꼭 가봐야하는 곳이 이스탄불 로마 아테네 카이로 베이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나가시게 되면 아야소피아, 술탄아흐멧, 그랜드 바자, 에미노늬, 갈라타타워, 탁심 모두 도보권입니다. 즉 공항<->시내만 택시 이용하면 될 것 같아요.
예전엔 항공사에서 레이오버 긴 승객들에겐 호텔과 시내관광 택일하게 해주었는데 코로나 이후로도 유지되고 있는지는 확인해보셔야할 것 같고 (제 기억엔 코로나때 운영 안했던거 같아요), 항공사에서 제공 안하더라도 개별적으로 나가는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스탄불 택시는 대체적으로 사기 안칩니다. 다만 유의하셔야 할 것은 인천향 항공편이 저녁비행기인데 퇴근시간이 겹쳐 미친듯한 교통체증을 감안하셔야합니다. 기본 90분은 잡으셔야 하고, 최악의 경우에 3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이점만 주의하시면 미국에서 만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터키항공을 탔다가 크게 고생한 유명 여행 유투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RZYqe7pKhA&ab_channel=%EC%95%84%EB%AC%B4%EA%B1%B0%EB%82%98%EB%B3%B4%ED%8B%80AnythingBottle
친인척 채용등으로 문제가 많아진 모양입니다.
Ist pp라운지 정말 좋던데요. 또 잠시 잘수 있는 pp라운지도 있고요. 그 바로 아래 공항 내 시간제 호텔도 좋이보였어요
저는 지난 여름에 헬싱키를 거쳐서 한국 다녀왔습니다.. Finair를 타고 다녀왔는데, layover가 6시간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전쟁 때문에 러시아를 돌아가야해서 비행시간이 2-3 시간 더 걸렸습니다. 저희는 세명이라 2,000불가량을 save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는 코시국이라 공항은 널널한데, 문연 가게가 별로 없어서, 밥먹기가 참 곤란했었습니다. 라운지도 다녀 오려면 check point를 넘어가야해서, 걍 wifi 잘 터지는 곳에서 죽치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출발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토론토-서울 구간도 검색해보세요. 물론 에어개나타는 피해야겠지만 대한항공도 비슷한 가격에 올라오기도 하더라구요.
Lax 에어프레미아 연결 고려해보세요. lax 출발이 오전이라 멀리 거주하시면 연결이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lax-icn 왕복 900불 가량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고민중이에요. 학생할인도 있어서 가난한 유학생에게는 너무 매력적이네요ㅋㅋ 12월말~1월말 900불대로 끊을수 있고 이스탄불에서 레이오버 관광도 가능하더라구요.
제가 10년 정도 전에 그렇게 다녀와 본 적이 있는데 이스탄불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도시여서 경유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요즘도 종종 하곤 합니다. 공항에서 이스탄불 중심까지 아주 멀지도 않았던 걸로 기억하고요. 그래서 평소 같았으면 추천을 해드릴 것 같지만, 글쓴이님께서 부모님께서 편찮으셔서 다녀오셔야 하는 거면 아마 마음도 불편하실 것 같고 또 한시간이라도 더 빨리 한국에 가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직항이 어떠실지 조심스레 의견 남깁니다.
제가 올해 여름 터키항공, 시카고-터키-한국행 다녀왔습니다. 우선 가격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터키항공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터키관광이 코로나로 취소되어서 혼자 여행 했는데요, 일부러 거의 하루동안 머물었던 것 같아요. 새벽에 도착해서 터키 시내관광(마이리얼트립에서 한국인 가이드분)했고요, 공항버스 타고 왔다갔다 했는데 저도 악명높은 트래픽 이야기 듣고 시간을 굉장히 널널하게 짰어요. 그리고 다시 공항으로와서 PP라운지에서 시간보내다가 들어왔어요. PP 라운지 넓직하고 좋아요.
지금보니 터키항공 제공 관광이 다시 열렸네요, 이 건 전부 무료고 시간도 알아서 잘 짜져있기 때문에 추천드려요. 저는 정말 좋았는데 저도 맥시멀리스트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부모님께서 편찮으시다면 직항으로 가서 조금이라도 더 얼굴뵙고 싶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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