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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ANA RTW, 그리고 하노이행 AirAsia 탑승거절 후기

어쩌라궁 | 2022.12.01 21:19: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뎃]

 

마지막 ICN-SFO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ANA RTW에서 중간구간 취소해도 나머지 구간이 살았네요. 물론 항공사마다 상황이 다를 수도 있으니.. 저처럼 정말 다른방법이 없는경우에만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제목을 뭘로 해야할지 몰라 이렇게 적었는데..

일단 정보/경험담 정도로 들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ANA RTW로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총 12개 세그먼트 2개 오픈조를 모두 비즈니스로 끊고 복권당첨된거마냥 흐뭇해 하던때가 엇그제같은데 벌써 싸돌아다닌지 세달째네요.

미국 > 여러곳 > 하노이 > 한국 > 미국 일정입니다.

 

대충 이야기 하려는것은 두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1) 분리발권 AirAsia -> Asiana 하노이 트랜스퍼 실패

(2) ANA 전화연결과 RTW 구간취소

 

 

(1) 분리발권 AirAsia -> Asiana 하노이 트랜스퍼 실패

하노이 여행은 두번째였는데.. 여행이 길어져 지친데다가.. Ha Giang 모터사이클 3박 투어를 하고나니 몸이 지쳐서 아무래도 한국들어가기전에 방콕 호텔에서 늘어지는것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하고 하노이-방콕 왕복을 끊게 되었습니다. 동남아 저가항공사 가격이 워낙 친절해서.. 거의 하루이틀전에 끊어도 왕복 100불정도 더군요.. 

하노이 >방콕은 VietJet

방콕 > 하노이는 AirAsia (12월 1일 오후 6시 반 비행기)

하노이 > 한국 일정이 12월 1일 밤 11시반이라.. 트랜스퍼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아시아나에 문의하여 AirAsia > Asiana 트랜스퍼중 체크인/트랜스퍼에 문제가 있을까해서 아시아나에 문의한 결과, 체크인은 온라인으로 하고 온라인으로 티켓을 못받더라도 트랜스퍼 카운터에서 받으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짐은 트랜스퍼가 안될수 있으나, 어차피 백팩하나로 여행중이라..

여기서 실수 두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a) 아시아나에만 문의 한것..

(b) 역시 상담원만 전적으로 믿으면 안된다..

 

오늘 DMK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 하려하니.. AirAsia직원은 자기네는 타 항공 트랜스퍼를 지원해 줄수 없으니, 하노이에 입국해서 다시 출국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입국에는 비자가 필요하고 지난 입국에 받은 비자는 1회용이니 쓸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시아나랑 이미 이야기 해봤고 온라인으로 체크인도 했고 트랜스퍼 카운터도 있다고 이야기 했으나, 전혀 안먹히고.. 결국 칼자루는 직원이 가지고 있으니 어쩔수 없습니다. 비자받고 다른날 가던지, 아니면 트랜스퍼를 지원해주는 다른 항공사를 찾아가랍니다. DMK에서 하노이행 비행기는 AirAsia뿐이라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BKK로 갑니다.

가는중 찾아본 2개 옵션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티켓을 살까도 했지만, 혹시 같은 문제가 벌어질까봐, 가서 트랜스퍼 가능한지 확인하고 티켓을 사기로 마음먹습니다.

5시 반에 출발하는 Thai Smile. 그리고 7시에 출발하는 베트남항공. 아쉽게도 택시가 4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어차피 체크인 카운터에 줄도 길고 하니, 베트남 항공 카운터에가서 물어보니, 2시간 이상 여유있으니 트랜스퍼는 문제 없지만, 일단 여기서 티켓구매는 안되니 온라인으로 하랍니다. 그런데.. 아뿔사.. 출발 3시간 이전이라 그런지 온라인에서 티켓이 보이지 않습니다. 급한마음에 베트남항공에 직접 전화도 해봤지만, 해줄수 있는게 없다 정도 입니다.

 

ANA온라인 챗으로 문의한 결과

- 전화해서 하노이-한국의 시간을 변경해야한다

- 만약에 하노이-한국을 탑승하지 못하면 나머지 한국-미국 티켓도 자동 취소된다

라는정보를 줍니다.

 

(2) ANA 전화연결과 RTW 구간취소

ANA에 전화를 해봅니다. 전화 엄청 연결 안됩니다.

그 와중에 검색을 해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에 일정이 좀 있어서 하루이상 딜레이되면 안되는데.. 아시아나 마일리지 표는 모래꺼 밖에없네요. 

BKK공항에 무료 와이파이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1시간 제한걸린것 밖에없지만 (무슨 공항에 와이파이도 제대로 안되어있는지), 구글보이스로 전화하는데.. 한시간제한이 넘어 그냥 끊어졌습니다.

다시 친구 전화 하스팟으로 연결해서 전화해서 기다리는데.. 영업시간 종료랍니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인도네시아든.. 전화번호 나와있는건 다 전화해보는데.. 영업시간 종료랍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을땐 출발 3시간 이전에만 변경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어서 거의 포기입니다.

 

하노이-한국-미국 표는 이제 날릴 위기입니다.

어차피 하루이틀내로 한국에는 가야하고, 표는 날릴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니.. 포기하고 그냥 BKK-인천 표를 찾아봅니다. 다행히 많이 있네요. 제주항공 새벽 2시반 출발하는 비행기가 가장 싸서 ($250) 그걸로 끊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라클 라운지에 앉아서 이 글 작성중)

 

ANA에 가장 빠른 고객센터가 5AM PST에 여는 Torrance CA에 있는 곳이네요. 5AM 땡 하고 전화를 걸려고 했으나 한 15초 늦었습니다. 15초 늦은 댓가로 계속 기다립니다. 어차피 할일도 없고.. 계속 기다립니다.. 기다림이 한시간이 되어갈무렵.. 문득 궁금해집니다. 도데체 평균 대기시간은 얼마나 될까? 검색해보니 3시간 기다린 사람도 있답니다. 90분만에 상담원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무신론자이지만 저도 모르게 Thanks God를 외칩니다.

 

다행히 영어발음 깔끔하시고 내공이 있으신 상담원이십니다.

예상대로 변경가능한 내일 출발하는 하노이-한국 표는 없습니다. 그분 말로는 절대 No-Show는 안된다. 그러면 100% 나머지표 한국-미국이 캔슬된다.

하노이-한국 구간을 캔슬하는 것이 어쩌면 나을수도 있다. 이경우 원칙적으로는 한국-미국도 캔슬되지만 그리고 그렇게 될가능성이 100%에 가깝지만, 그건 항공사 재량이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건 네 운이다. 그 외에 ANA에서 해줄수 있는 건 없는것 같다.. (사실 ANA RTW가 같은 출도착지에 같은 항공사의 시간/날짜 변경만 가능한줄 알았는데, 구간취소가 되는것은 몰랐네요.)

 

 

결국 어차피 하노이-한국은 못탈거고, 한국-미국표도 날릴걸  피할방법이 딱히 안보이니 그냥 운을 시험해 보기로 합니다. 직원분이 하노이-한국 구간을 취소해줬습니다. 12 세그먼트였던 여행일정에 그 구간이 사라졌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시아나 웹사이트에 한국-미국 구간은 "확약"으로 뜹니다. 하루이틀뒤 전화해서 다시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전화 끊기전 직원분에게 가장 좋은 전화연결에 대한 팁을 물어봤습니다. 예상대로 5시 땡하면 전화해보기.. 그리고 바로 연결안된다면 차라리 몇시간 뒤에 하는게 낫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열리는(확실치 않음) 곳이라서인지 5시 땡하면 전세계에서 콜이 몰린다고...

 

아무튼 제 후기는 여기까지.. 마지막 아시아나 한국-미국 구간을 탈수 있을지는 업뎃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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