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H계열 호텔 발렛파킹 사고 (진행중) 후기

고양이밥그릇 | 2022.12.06 20:36: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연말에 여행이나 호텔 스테이케이션 많이 다니실텐데요, 발렛파킹이 유일한 주차 옵션인 호텔도 많아서 사고가 나면 어떨지 걱정하셨던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제가 최근에 발렛 사고를 겪어서 이야기를 공유 드리려고 해요.

 

1. 사고 발생

지난 Thanksgiving 연휴 막바지에 레이크 타호의 하얏트 계열 호텔에서 사고가 났어요. 체크아웃을 하고 차량을 가져올 것을 부탁했는데 차량을 가져온 스태프가 미안하다며 내리더라고요. 차 앞 쪽에 상처가 있었고 발렛 매니저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매니저는 사고를 확인 하더니 호텔 게스트인지, 방 번호는 뭐였는지, 그리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얼핏 봐도 최도 5천불 이상 나오는 데미지 인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하여 조금 더 확실한 처리를 바란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 이름과 호텔 전화번호, 본인의 호텔 이메일을 포트폴리오에 적어주었습니다. 오늘 안에 연락 주겠다는 약속도 했고요. 혹시 몰라 돌아오는 길에 블랙박에서 저장된 영상을 봤는데요, 차량 시동을 검과 동시에 출발하는 것 같더군요. 경험상 블랙박스가 켜지고 상시녹화가 시작되는 딜레이가 아주 짧은데도 불과하고 주차장의 기둥에 부딪친 직후부터밖에 안 찍혀 있었습니다. 다행히 목격자도 같이 찍혀 있어서 발뺌 하더라도 나중에 증거물로 쓸 수 있겠다 싶어서 따로 저장한 후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 보험사와 연결되기까지

사고날로부터 3일 째 까지는 발렛 매니저에게 하루 한 번 저녁에 연락이 왔어요. 하얏트에 클레임을 올렸다, 처리 번호가 나왔다, 어디서 연락이 갈 것이다, 등등. 넷 째 날 보험회사가 넘겨받은 후 부터는 바로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 기분 좋게 갔던 여행에 예상치 못한 사고로 상당히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뒷처리였습니다.

 

3. 보험사와 연결된 후

가장 먼저 어프레이저와 연결을 시켜 줬어요. 어프레이저 약속은 비교적 빠르게 잡을 수 있었고 인스펙션도 약속 후 하루만에 이루어졌어요. 다만 인스펙션 결과가 보험사로 넘어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연말도 다가오고 올 해 안에 수리가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과 연말 차량 이용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보험사에 연락을 시도하였는데 거의 20통에 한 통화 받는 수준으로 연락이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보험사라고 생각했던 회사가 알고보니 리스크 매니지먼트 회사였고 인터넷 후기들을 보니 피해자보다는 회사의 손해를 막기 위해 일한다고 하더라고요. 연락도 힘들고이 때부터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4. 하얏트와의 연결

사실 위 과정까지 오기까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알아서" 잘 진행되기 보다는 계속 확인하고 귀찮게 하고 수퍼바이저까지 통화 해야 조금씩 진행 되더라고요. 혹시 다른 조치를 받을 수 있을까 싶어 글로벌리스트 라인에도 전화 해 봤습니다만, 여긴 아예 대화가 안 통합니다. 모든 이야기가 어디 예약해줄까? 로 귀결되더군요. 그 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해줄게 없다 반복).

 

5. 수리 시작

현재 이 단계에 와 있습니다.

- 선정한 바디샵에서는 부품을 주문하였고 아직도 망가진 차량을 운행중입니다. 어프레이절에서 약 $7,000+의 견적이 나왔는데 리스크 매니지먼트 회사에서는 하얏트와 관련 회사를 포함한 모든 상대방에 대한 클레임 권리를 포기하고 이 $7,000+로 모든 손해배상이 끝난다는 것을 확인한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을 요구합니다. 수리하다 문제가 더 발견되면 어떻게 하냐 질문하니 그 경우에는 어프레이저가 다시 확인 할 것이다 라고만 하더군요.

- 이 문서에는 하얏트를 비롯한 관련 회사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명백해 하얏트 발렛의 잘못이었는데도 불구하고요.

- 렌트카는 같은 클래스로 7일을 제공하였습니다. 같은 클래스라고는 하지만 렌트카 회사의 스탁 상황에 따라 엉뚱한 차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독일 4도어 중형 세단인데 미국산 대형 SUV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대형 SUV도 luxury 클래스에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차가 들어올 경우 중간에 바꾸어 줄 수 있다고는 하였습니다.

- 렌트카 관련하여, 차량이 운행 가능 한 이상 실제 수리가 시작되기 전 까지는 제 차를 몰고 다녀야 한다고 하네요.

 

 

다른 체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하얏트 호텔의 발렛 사고에 대한 불만 섞인 후기를 꽤 찾았습니다. 사실 올 해 초에도 다른 하얏트 계열 호텔에서 발렛 맡긴 후 범퍼가 망가진 것을 발견했었는데 늦게 발견하기도 했고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어 제 돈으로 처리한 적도 있었거든요 (이게 블랙박스를 설치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어쩐지 키를 넘겨줄 때 안절부절 하더라니.. 혹시 호텔 이용하시면서 발렛 사용하시는 분은 블랙박스를 다시기를 추천드려요.

 

댓글 [7]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52] 분류

쓰기
1 / 5728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