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은 봄비가 정말 주룩주룩 내립니다.
공항나갈 준비하면서 보니까 2-3일전에 피기 시작한 진달래가 처량하게 비를 맞고 있네요.
봄입니다.!
진달래와 철쭉을 아직도 구별 못하는 1인....ㅠ
뒤에 보이는 배경이 구스님 집? 부럽습니당...ㅋㅋㅋ
그런건 저도 구분 못합니다.
그냥 "꽃이다 vs. 꽃이 아니다" 이렇게만 구분..
아.. 개나리는 알아요.
요즘은 연산홍이라고 일본에서 철쭉을 개량한 종자가 있는데요, 일년 내내 꽃이 피고, 무지 많이 펴요. 마치 벚꽃을 보는 느낌이랄까! 하여간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
제가 한국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 이런 때 입니다.
진달래를 보면 웬지 좀 정제되어 있고 약간은 처량한 듯 가련청순한 여인을 보는 듯하구요.
철쭉은 여럿이 어울려 가는 젊은 처자들이 웃는 모습 같구요.
연산홍을 보면 기생을 보는 듯해요. 천박하다고나 할까!!
ㅋㅋ 비유가 아주 멋드러지네요...
제 와잎은 진달래??? =3=3=333
아웅~진짜 비유가 기가 막히게 떨어지네요. 파파구스님 진짜 표현력 짱이십니다~^^
전 빨간색이면 대충 장미...
뭐 이렇게 생각했었다가 ...
사진 접사를 하면서 몇몇 꽃들은 빨간색이라도 장미가 아닌것을 파악 하게 되었지요...ㅎㅎㅎ
그전에는 누가 물어 보면 어! 그 빨간 장미 핀 집뒤입니다..
이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장미가 아니라 브겐 베리아라는 전혀 다른 꽃이더군요....
제 지인이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와! 진짜 졌다 "너의 그 무식함에" 이러시더군요...ㅎㅎㅎ
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꽃이 엔젤 트럼펫입니다...
사진이 어디 있더라???
나중에 찾으면 올려드리겠습니다..
연산홍이란 이름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남쪽에만 살지 싶습니다. 진해 살 때 보고 이후 서울에서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진달래가 철쭉보다 꽃잎이 좀 하늘하늘 하지요. 철쭉은 좀 작고 가지가 꽉차있고 진달래는 좀 등성 듬성하지요. 진달래는 술 담궈 먹지요. 고모님이 매년 진달래를 따다 술을 담궜었어요. 집에 진달래, 살구, 매실, 인삼, 탱자, 밀감, 사과, 뱀술까지 담군 술 종류가 다양했었드랬습니다. 어린 우리도 단맛이 좋아 약간(?)씩 마셨었구요.
저도 커스텀 설계한 듯한 건물이 눈에 띄네요.
집주인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설계부터 시공까지 (구경만한 ㅋㅋ) 걸작입니다. 저도 옆에서 같이 구경했어요. 그 인연으로 빌 붙어 있죠!!
"혼신의 힘을 기울여"
ㅋㅋ 저는 이 표현만 접하면 항상 에밀레종이 생각나곤 합니다. 아예 글자 그대로 혼과 신체를 직접 넣어서 만들었다는.....
그렇게 잘 지은 집 냄새가 많이 나드라구요. 글구 현대적이긴 하지만 굉장히 한국적으로 설계한 집이네요. 미국에선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집 안짓거든요.,
저도 집 지을 생각이 있는데 잘하는 친구한테 부탁하려구요. 제 친구는 설계하고 지가 시공까지 다 혼자 한 2년 걸렸서 했어요. 그동안 옆에 주차장 짓고 거기서 지냈구요. 애가없으니 가능했지요.
저 집에 틀림없이 연못이 있을 거에요.
유전까지!
정말 부잣집이겠네요.
뭔가 마적단 꼼수스럽습니다!!! ㅋ
저는 일단 탈락이군요 ㅎㅎㅎ
제 집사람 도리도리여사는 처녀 때부터 계단 슬라이딩을 잘 하셔서,
이 집처럼 계단이 유리로 다 보이는 집은 많이 곤란합니다.
사진보고 미국에도 진달래가 있엇었나? 그러고 보니 아 참..한국이시징...ㅎㅎ
예전엔 장미만 꽃이라고 생각한적 있었는데 요즘은 길가다가 보이는 작은 꽃들이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
어릴적 시골에 살면서 산에가면 진달래를 잔뜩 따 먹어서 혓바닥이 핑크빛이 되곤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집사면 꼭 개나리를 구해다가 심어야지 생각하고 있는 저는 아마도 한국이 너무 그립나봐요.
캘리에서 개나리 본적 없는데 뉴욕에서 개나리 본것 같기도 하구요.
하늘 하늘 잎의 진달래를 보면서 생각에 잠겨보는 토욜아침...^^*
구스님 사진도 사진속에 꽃도 집도 멋지네요. 정다운 뻘글의 향연도 올만에 너무 재밌습니다 ㅎㅎㅎㅎ
그런데요.. 사진속에 꽃이 진달래 확실합니까? ㅋㅋㅋㅋㅋㅋ (키가 좀 너무 커서요. 구스진달래인가?)
아 댓글을 잘 읽어보니 확실히 드셔본 듯 하네요 ㅎㅎㅎ
ㅋㅋㅋ 맞습니다.
진달래가 키가 앉은키처럼 작은것들도 있고 저렇게 늘씬한 것들도 있습니다.
철쭉은 저렇게 크지 않고 꽃도 좀 통통하구요.
그리고 철쭉은 먹으면 안됩니다. 죽는다고 어릴때 엄니가 그러셨어요 .먹어보진 않았지만요 ㅎㅎ
한국을 뒤로 하고 태평양 건너는 동안 여러분 다녀 가셨네요.
미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꽃이라서 올려 봤습니다. 자꾸 저런 것이 좋아지는 것을 보니 ...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 남성호르몬 감소가 확실한가 봐요. ㅠㅠㅠ
그냥 쉬운 말로 나이들었나보다 하면 되시지 뭘 호르몬까지....히힛! =3=3==333
두루님한테 혼날까 봐서... 어른 앞에서 나이 이야기한다고... ===333
우리는 꽃분홍 나이라 괜찮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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