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도미니카 푼타카나에 있는 Zoëtry Agua Punta Cana 다녀왔었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쓸 시간이 생기네요. 이곳 리뷰는 없는거 같아서 간단하게라도 넘겨봅니다.

 

 

zoetry는 이번에 하얏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평소에 눈 여겨 보고 있던 곳이라 이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래 지바로 예약을 했다가 P2에게 보여주니 더 고급져 보인다고 이곳으로 하라는.. 이곳은 유럽에서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아는데다, 제가 볼때마다 보통 일박에 천불 내외로 비싼 곳이라 기대를 하고 다녀왔습니다.

 

총평을 미리 하자면..

처음 이곳에 도착하면 작은 천국에 온걸 환영한다고 맞아줍니다. 객실이 총 100개정도 밖에 안되고 저희가 갔을때는 30~40% 정도만 차서 정말 조용하게 '작은 천국'처럼 지내다 올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음식이 너무 실망입니다. 투숙인원이 작아서 그런거 같은데, 부페는 없고 음식을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식당만 있습니다. 그런데 퀄리티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크랩 스시인가를 시켰더니 게맛살 스시ㅜㅜ.. 다양하지 않아도 퀄리티 있는 음식을 기대했는데 실망이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 응대에도 조금 실망인게,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의욕들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남미 특유의 밝음, 친절함 그런게 아니라 귀찮아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편하게 쉬라고 냅두는게 컨셉인거 같기도 하구요.

결론은 조용하고 이것저것 즐길거리를 제공한 점은 좋지만, 음식이 별로라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리조트 안은 이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비치도 아주 프라이빗하고 조용하니 너무 좋습니다. 시위드가 좀 있는데 열심히 치워주구요. 아주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비치에서도 너무 조용하게 즐기다 올 수 있습니다. 큰 풀은 저희만 단독으로 사용했습니다. 

 

 

 

 

식당에서는 저희 가족만 식사하던지 두어 테이블 더 있을 정도로 조용하게 식사 할 수 있습니다. 조식은 바닷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먹을수 있는데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먹는 조식은 아주 좋았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부페는 없고 주문한 음식을 만들어줍니다. 첫날 갔던곳은 음식 나오는게 한시간 정도 걸리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푼타카나 오면 다양한 해산물, 특히 랍스터(?) 같은것도 실컷 먹을수 있어야하는데 그런게 너무 부족합니다. 랍스터는 게맛살로 대체 ㅜㅜ. 

 

 

글로벌리스트라 스윔업 룸으로 업글 해줬습니다. 리조트 내 사람은 많지 않은데 방 건너편에 의자에 이층 방 사람들이 새벽부터 와서 자리 잡고 누워 있어서 상당히 불편합니다.. 다른 빈 곳도 많은데 하필 우리 방앞에서 저러고 있는지..

그리고, 샤워부스가 완전 오픈 되어 있어서 신체 노출을 꺼려하는 사이이거나 자녀가 있다면 굉장히 좋지 않은 구조입니다. 신혼부부에게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다 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는 ㅜㅜ

 

 

 

매일매일 다양한 액티비티/클래스 같은것들을 제공합니다. 댄스 타임, 와인테이스팅, 페인팅 같은 시간을 제공하고 탁구와 당구대도 있습니다. 댄스 하는 애가 맥주 하나 받아서 자기 주면 안되겠냐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장 멋진 것은 비치에서 하는 호스라이딩입니다. 15분 정도 타는 코스인데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만, 처음으로 하는 말타기는 쉽지 않더군요. 일몰 시간에 할 수 있으면 아주 멋진 풍경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글을 봤는데 아마 늦가을/겨울쯤에는 가능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