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풍에 피해를 입은 마모분들이 없기를, 입었더라도 최소한이길 바라면서 질문글 올립니다.
제 불초여식이 한국어공부를 좀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내년 봄에 한국에 보낼 생각입니다. 크게 목적은...
1. 한국어 습득--집에서는 한국어만 해서 말은 잘 하고 런닝맨 등 재미있게 봅니다. 한자어를 비롯한 어휘가 좀 부족하고 문어체에 아주 취약합니다.
2. 다양한 국적/인종의 친구 만나보기--고등학교 때 백인학교에 다니는 중에 인종차별 느낌을 종종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시안들이 많은 환경에서 자존감을 좀 회복했으면 합니다.
3. 또래들과 놀러다니기--요즘 부모들의 한결같은 고민이죠. 방에 짱 박혀 있는 애 끄집어 내기. 서울가면 아무래도 밖을 걷고 놀 것도 많으니까요.
4. 다양한 경험--미국의 소-중 사이즈 도시에서 평생을 커 온 아이라 대도시에서 다양한 생활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 클럽 등.
현재 연대 어학당에서는 합격통보를 받았고 서울대 어학당은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두 곳 중 어떤 곳이나 경험하거나 들은 것, 기숙사/ 하숙 등 어떤 정보라도 좋으니 지혜를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튭에 연대 어학당 얘기는 많은데 서울대 어학당이 거의 안 나오네요. 비교해 놓은 내용도 없고요.
어... 전 어학당은 다녀본 적이 없지만 놀기엔 연대가 나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는 등산가야함...
저도 연대에 한표. 팬데믹 이전에 아는 분의 아드님이 여름 학기 동안 연대 어학당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연대 구경하고 공부하고 있는 건물도 보고 왔습니다. 일단 한국어 공부는 둘째 치더라도, 연대쪽이 애들 놀기에는 정말 좋더라구요. 정말 서울대는 학교 다니기도 쉽지 않고 근처에 놀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습니다.
저도 또래들과 대도시 바이브(?)를 즐긴다는 목표가 있다면 연대에 한표입니다.
서울대 어학당은 일단 분위기가 연대에 비해서 좀 무겁습니다. 저는 서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 말고 다른 언어를 배운 적이 있는데요, 확실히 연대에 비해 캠퍼스도 칙칙하고 (연대는 도심지 느낌이라면 서울대는 그냥 관악산에 있는 횡한 건물이에요) 학생들도 분위기가 다릅니다. ㅋㅋㅋ 부모 마음으로는 뭔가 면학분위기가 강한 서울대도 나쁘지 않겠지만, 지금 저보고 고르라고 한다면 무조건 연대 어학당 갈듯요 ㅋㅋㅋ
둘 다 다녀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연세대 어학당이 역사도 좀 더 길고 한국어학당이 중점이고 주변에 대학이 많아서 교류도 쉽고 그렇습니다. 이대에도 어학당이 큰 편이고 근방에 외국인학교도 있고 홍대도 있어서 외국인 인구가 많은 편이에요.
말씀하신거를 바탕으로 하면 연대가 더 맞아보이네요
무조건 연대요~~
저도 연대가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환경이라 연대 추천드립니다만...
자녀분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학당 옵션도 있겠지만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생각안해보셨는지요?
저희 여식이 갭이어 중이라 아직 교환학생 eligible 하지 않아서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연세대 추천이요..
연세대 어학당 가게 되면, 연세대학교 클럽도 가입하시길 추천드려요.. 예를들어 배드민턴 클럽의 경우 어학당 다니는 친구들도 받아주거든요.. 그렇게 운동도 하면서, 한국 학생들과도 교류를 하다보면 한국어도 늘고, 친구들도 사귈 수 있으니까요.. 동아리 회원들도 착하고, 건전해서 좋아요... 다른 클럽들도 가능할테니, 꼭 클럽을 가입해서 학교 분위기 물씬 느끼시길 바랍니다. 외국인들 하고만 친하게 지내면, 그곳에서도 이방인 같은 느낌을 받을 수 도 있으니까요...
서울대에 어학당이 있는건 첨 알았네요.. 주변에 외국인, 2세 모두 포함 한국에서 한국어 좀 배우고 왔다는 애들은 모두 100% 연대 어학당 출신이었어요. 다들 넘 좋은 기억도 많았고 아직까지도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그러더라구요~ 연대 추천임당~
답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 정도의 몰표는 예상을 못 해서 선택이 아주 쉽게 됐네요. 지금 옆에서 P2가 연대에 입금 중입니다. ㅎㅎ
제가 한 곳은 익숙하지만 다른 한 곳엔 안 가 봐서 의견을 여쭌건데 생활여건이 비교가 안 될 정도인가보네요.
예전에 연세 어학당 한학기 다녔어요. 나름 정말 재미있게 보냈고 그때 사귄 친구들이 꽤 되네요. 박진영 한번씩 와서 농구 하고 가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
연대 어학당에서 일한적 있어요 10년이 넘었지만요.. 진짜 한국어 배우는게 주목적이시라면 저는 서강대 추천합니다. 연대는 너무 네크워킹 위주랍니다ㅎㅎㅎ
제 아이는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특강을 필사하면서 문어체가 많이 늘더라고요. 지금 갭이어라서 시간이 있다면 한국 가기 전부터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하게... 어학당도 그 대학 분위기를 따라가더라고요. 연세대 어학당은 역사 오래되었고 신촌 클럽 문화 & 홍대 문화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시아쪽 학생들이 많습니다. 서울대 언어교육원은 연세대보다 더 학구적입니다. 그런데 서울대로 오는 교환학생들이 많아서 굉장히 다국적이에요. 유럽 학생들도 많아서 15명이 한반이었는데 국적이 10개국이라고 하더라고요. 서울대 언어교육원 학생들 자체가 숙제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에요. (비정상회담 타일러도 여기 출신) 그리고 빨리 말하기만 향상시키기에는 서강대 어학당이 좋습니다. 교재 자체가 의사소통 중심이라서 빨리 습득하게 되더라고요.
혹시 고등학생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없을까요? 있으면 보내고 싶네요.
저도 관심 많아요.
매년 해 왔으니까 23년도에도 하지 싶습니다. 제 아이는 게을러서 서류 준비시키는 거에서 포기했는데 다른 분들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모국 방문 뿐 아니라, 애당초 석사 프로그램도 한국 정부 프로그램 펀딩 (Korean Government Scholarship Program (KGSP)) 받고 가는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펀드 받고 서울대 석사 가는 친구들도 종종 봤던것 같네요. http://www.niied.go.kr/user/nd83075.do
어느 지역에 사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뉴욕/뉴저지 지역에는 한인 비영리단체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모국방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대부분 입소문을 듣고 등록하시는 터라, 다녀온 사람들의 소개로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 듯 했어요.
아는 분들 중에는 한국 지방대에서 운영하는 캠프에 자녀가 참가한 경우도 있었구요.
개인적으로 참가 신청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등록된 한글학교 등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한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도 고등학교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울대에도 어학당이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연세대학교에는 한국어학당/외국어학당 모두 한곳에 갖추고 있어서 한인2세들이 가서 한국어를 공부하기 좋을 거예요~ 가까이에 이대도 있고, 서강대도 있고, 홍대도 있고, 놀기에 좋겠지만. 놀면서 배우는 환경도 장점이 아닐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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