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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11월 환상적인 발리 가족여행 (ft. Hyatt Version)

윈터러 | 2023.01.01 01:50:3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최근에 가입하고 첫글로 인사드립니다.

 

올해 11월에 한국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부모님 모시고 가족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차에 몇몇 후기들을 보고 홀리듯이 발리로 정하고 호다다닥 준비해서 가게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를 발리를 향하게 해주신 @빛나는웰시코기, @티메 님 감사합니다!!! 그 외 게시판의 많은 분들의 후기들 정말 감사합니다.

 

발리 하얏트 계열 카테고리들이 착해서 가성비 최고의 가족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성인 가족 4명이었는데 일정들이 제각각이라 일정 초반엔 방 2개씩 잡고 나중엔 3명 그리고 2명으로 줄었네요.

 

호텔: 총 112,500 points

Hyatt Regency Bali (Category 1): 5k 1박 x 방 2개 = 10k points

Alila Ubud (Category 2): 8k 2박 x 방 2개 = 32k points

Grand Hyatt Bali (Category 1): 3.5k 1박 x 방 2개 + 3.5k 1박 3인 숙박 = 10.5k points

Alila Villas Uluwatu (Category 7): 30k 2박 3인 숙박 = 60k points

Andaz Bali (Category 4): 하얏트 숙박권 1장 2인 숙박

 

여러 호텔 훌륭한 사진 후기들이 많아서 저는 몇자만 적어보려 합니다.

 

Hyatt Regency Bali: 대한항공을 타고 밤늦게 도착하는 일정이고 긴 비행 (7시간) 이라 부모님이 피곤해하실 것 같아 바로 우붓으로 가기 보단 공항 근처로 1박 잡았습니다. 글로벌리스트로 체크인 했는데 방 2개 다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발리 호텔들은 체크인시 항상 웰컴 드링크를 주고, 방까지 짐을 가져다 주는 직원이 방 안 설명도 해줍니다. 방에 들어가니 웰컴 nuts/snacks 하고 과일 한바구니가 있어 밤늦게 잘 먹고 잤습니다. 아침 조식은 클럽 라운지나 Omang Omang 에서 먹을 수 있는데 클럽 라운지가 훨씬 더 한적하고 연꽃뷰가 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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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la Ubud: Alila 와 Viceroy Bali 중에 고민했는데 제가 가고자 하는 날엔 Viceroy Bali 포인트 예약이 불가하여 자동으로 Alila Ubud 으로 결정! 체크인시 일반방에서 King Deluxe 로 두 방 다 업그레이드 해줬습니다. 침실은 살짝 작은 감이 있지만 화장실이 외부 테라스랑 연결되어 욕조가 밖에 있어서 그걸 포함하면 넓습니다. 이 호텔에 들어가면 정말 산 속 깊은 곳에 오롯이 있는 느낌이 듭니다. 동생이 로스트 킹덤 같다며 감탄하고 부모님은 워낙 산을 좋아해서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인피티니 풀 너머로 산새가 멋져서 바라봐도, 풀에 들어가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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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단점은 원숭이들이 엄청 많다는 건데 와서 음식들을 뺏어갑니다. 로비에서 커피를 마실때도 와서 sugar packets 을 뺏어가고 사람들 무서워한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어요. 어머님이 좀 무서워하셔서 열심히 피해다니셨습니다. 이 호텔은 우붓 시내와 좀 떨어져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호텔에서 매일 몇차례 시내까지 셔틀을 운행해서 편리했습니다. 시내까지 가면 시내가 작아서 걸어다닐만합니다. 체크아웃 하는 날 투어 일정 때문에 일찍 나가야해서 조식 말고 take out 부탁드렸는데 정말 빵 한가득에 삶은 계란, 과일, 주스 등등 상자 꽉차게 4인꺼 다 챙겨주셔서 너무 잘 먹었습니다.

 

Grand Hyatt Bali: Hyatt Regency Bali 와 비교하는 질문이 게시판에 많던데 Grand Hyatt Bali 가 로비부터 훨씬 웅장하고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이 두 곳 다 호텔이 굉장히 커서 다니다가 길 여러번 잃었어요 ㅋㅋㅋ 방은 두개 모두 King Bed Ocean View 로 업그레이드 됐는데 포인트를 좀 더 써서 스위트로 예약할껄 하고 잠시 후회를... 수영장이 네다섯개 있어서 왔다 갔다 하면서 놀고 자전거 빌려서 해변가에서 달리고 리조트 제대로 즐겼네요. 호텔 안에 레스토랑이 여러군데 있는데 저희는 Nampu 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일식 깔끔했습니다. 클럽라운지에서 칵테일 아워에 술을 무제한으로 주셔서 (와인, 칵테일, 맥주 등등) 이용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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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풀 사진. 그리고 호텔에서 수영장 그리고 바다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바다 구경하기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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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빌려 해변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St. Regis Bali 앞까지 가게 된.. 다음 발리 여행은 여기로?!

 

Alila Villas Uluwatu: 이번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숙소!! 위치가 먼 것 빼고 숙소는 정말 좋습니다. 1 Bedroom Pool Villa 만 포인트 예약 가능하고 이 빌라도 스위트라서 글로벌리스트라도 더 이상 업그레이드는 안해준다고 체크인시 설명도 해주시네요. 3인이어서 쇼파를 침대로 바꿔주셨는데 너무 넓고 좋았어요. 지내는 동안 너무 좋았어서 글로 적어 무엇하나 싶지만 그래도 적어보자면,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조식/디너, 인피티니 풀, 널찍한 빌라 내부, 빌라 안 개인 수영장 등등 몇일 더 있고 싶었어요 ㅋㅋㅋ 아침마다 요가 수업 참여도 가능합니다. 체크인시 웰컴 드링크/푸드 너무 맛있고 오후에 간식 타임에도 초콜릿 등등 여러개 준비해줍니다. 빌라 내 버기가 있어서 요청하면 숙소 앞까지 바로 데려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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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엄청 유명한 곳인데 제가 갔을땐 흐려져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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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딸린 프라이빗 미니 수영장

 

Andaz Bali: 어머니랑 단둘이 지내게 된 마지막날 밤. 체크인시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새로 지어져서 그런지 정말 깔끔하고, 티비도 큼지막하게 두개나 있고 무엇보다 조식이 너무 맛있었던 곳입니다. 사누르 지역이라 일몰보다는 일출이 유명한 곳이라 일출 보며 아침 요가 수업 참여하고 자전거도 또 빌려 탔습니다. 체크인시 맥주 두병, 팝콘 같은 과자, 과일 그리고 안다즈에 걸맞에 여러 snack 종류들 야무지게 챙겨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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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른쪽에 있는 과일은 가는 호텔마다 계속 줘서 뭔지 궁금했는데 Snake Fruit 라고 합니다. 껍질을 까면 마늘(?) 같아 보이기도 하고 씹는 맛도 있고 상콤시큼한게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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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바나나칩 너무 맛있어서 한국 올때 한박스 공수해 왔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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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원탑 조식은 안다즈! 가장 입맛에 맞았던 인도네시아 음식들 그리고 맨 밑 김치찌게도 맛있어요!!

 

추가로... 일몰을 어디서 볼까 고민하다가 너무 멀리 가기엔 마지막날이라 시간적으로 애매해서 Alila Seminyak beach bar 에 갔는데 대만족입니다! 비치바에서 Saxophone 연주를 라이브로 기가 막히게 하시는 분의 음악에 취해 칵테일 한잔, 저녁으로 발리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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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진으로 보정 전혀 없습니다. 역시 일몰은 스미냑 쪽이네요!

 

그 외의 팁들:

이동 수단 - 아무래도 부모님들 모시고 하는지라 편한게 최고여서 Klook 을 통해 개인 택시를 대절했어요. 보통 6시간이나 10시간으로 대절했는데 10시간 기준 운전기사 언어를 영어로 선택하시면 $28 정도 했고 한국어면 $40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덕분에 편하게 기사가 픽업오면 가고 싶은 곳 말하고 내리고 싶은 곳 내려서 실컷 구경한 다음 Whatsapp 으로 연락하면 픽업오고 해서 부모님이 편하게 다니시기에 좋은 옵션이라 생각됩니다.

 

위에 써놓은 택시 대절은 숙소 이동해야 할 때 하시면 편합니다. 예를 들면 픽업할때 짐 다 싣고 구경 실컷하고 호텔 체크인하고 저녁먹으로 또 나가기 가능. 혹은 투어 잡으실때, 보통 픽업/드랍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 호텔 이동하는 날 하시면 픽업 우붓, 드랍 누사두아 이런식으로 가능해서 따로 택시비 내지 않고 자동적으로 투어하면서 다음 호텔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투어 신청시 짐 보관 가능한지 미리 체크해두시면 좋습니다.

 

핸드폰 - 4인 여행이라 저희는 포켓 와이파이 인천공항에서 픽업/리턴해서 4인이 썼는데 생각보다 잘 터지고 좋습니다. 포켓 와이파이 계속  충전 잘 해주셔야합니다.

 

글을 적다 보니 발리 다시 가고 싶네요!!! 너무 힐링이었던 여행이고 코로나 뒤 첫 가족여행이라 더 설레고 의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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