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고민하시는 아플 클로징을 앞두고 연말 한국에서의 신라호텔후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그냥 클로징하기로 마음먹고 일찌감치 12월 중순에 청구된 연회비 이후로 아플 카드 사용을 중단하고 MR 포인트도 필요한 항공사로 트랜스퍼 해 두었습니다,
신라호텔 예약은 싸게 나왔을때 286불 정도로 예약을 마쳤고 P2도 같은 아플이 있는 관계로 호텔에서 P2 카드로 지불 했습니다.
연말이라 호텔에 사람 많았구요, 룸업글과 조식 그리고 12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받아 한식당 라연에 보태어 썼습니다.
방은 좀 연식이 되어보였고 사실 욕실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모하나 찾기도 어려웠어요. 그래도 조식에 상당히 만족했는데 특히 여기서 먹은 딤썸이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어떤 딤썸집보다 맛있었어요.(먹는 걸로 모든게 용서된다는..)
시차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의외로 수영장이 작지만 깨끗하고 40도씨 자쿠지와 사우나까지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어서 좋았어요.
이 호텔에 FHR을 사용한 이유는 이 날 저녁에 한식당 라연에서 특별하게 축하하기 위해서였습니다.라연은 매달 1일에 온라인상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데요, 연말에는 두 달전 부터 예약이 끝나서 대기로 넣었다가 숙박 며칠전 재 확인으로 테이블 예약이 가능했어요. 그사이 미슐랭 3스타에서 2스타로 하향조정했네요. set 메뉴(290,000원) 주전부리(마른안주정도), 굴, 구절판, 오징어 냉채, 생선살 만두, 불고기, 한우등심, 굴밥/전복밥/비빔밥 선택, 호두아스크림과 5종류 와인 pair (150,000원)을 코스로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간을 세게 하지 않구요, 근데 굴과 오징어 냉채는 사실 좀 비렸습니다. 와인 페어링 소몰리에 초이스가 식전음식 부터 한국 제주술, 디저트 와인까지 다 좋았어요. 주전 부리라고 나오는데 없어도 될 거 같구요, 그냥 한 번으로 끝나도 될 방문인 거 같은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상 신라호텔 라연 위주 리뷰였구요, 한 가지 아플 팁을 드리자면, 저희 12월 말일 가족식사로 그랜드 하얏호텔 소월로 스테이크 하우스를 예약해야 했는데요, 얼마 남지않은 시기에 미국에서 예약하려니 예약이 종료되었다고 호탤측에서 답변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삼아 아플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라스트 미닛이었는데요, 아주 친절하게 절 대신해서 호텔에 컨택해서 단체룸을 예약해 주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예약하기 힘든 레스토랑이나 시기에 아플 컨시어지를 이용해 보세요.
이렇게 아플을 보내려니 시원섭섭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FHR로 신라호텔도 생각해봐야 겠네요. FHR 가능한 호텔이 하루 숙박권이 보통 너무 비싸서 $200해도 넘 부담이 커서 서울이랑 베가스에서 쓰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한식당 라연 가보고 싶네요.
많이 기대 않하시고 가시면 나쁘지 않을거에요. 서비스는 신라가 단연 1등입니다.
신라호텔 좋아보입니다. 한국 방문하면 언젠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작년에 한국갔을땐 그랜드 하얏을 갔는데요 거기도 미슐랭 스타 받은 타판(?)인가하는 철판구이집이 있더라구요. 가보고 싶었지만 조카 나이제한에 걸려 결국 못가긴했습니다. ㅠㅜ 나중에라도 부모님 모시고 가보고 싶어요. 그나저나 아플 컨시어지가 힘이 좀 있나봅니다. 저희도 예전 카우아이 그랜드 하얏에 타이드 풀 예약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글로벌리스트라고 이멜도 보내보고 아플 컨시어지에도 연락해봤거든요. 그래서인지 창가 코너쪽에 제일 좋은 자리로...^^;
신라도 그랜드 하약도 좀 오래된 듯 하지만, 신라도 하얏도 나름 묵을만 하다고 생각해요. 신라는 조식하고 면세점을 생각하면 이용할만 하구요.
반면 하얏도 겨울에 연말 장식과 분위기로는 압도적인 거 같아요. 로비에 트리와 장식앞에서 줄서는 라인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로비에 있는 바는 입장을 위해 거의 시장통을 방불케 하더군요. 통창으로 보이는 밤풍경, 거기에 맞는 피아노 첼로의 멋진 연주까지 저녁먹고 들르고 싶었는데 어마어마한 줄때문에...
아이스링크도 많이들 이용하고 이벤트도 있고...겨울엔 여기다 싶었어요.
글로벌 다이닝 뭐시기에 리스트된 식당 아니더라도 아플 컨시어지가 도움이 되는군요. 몰랐습니다!
컨시어지 에이젼이 많이 친절하더군요. 안될가능성을 위해 차선 삼선까지 알아봐 주고 다른 요청이 없는지 재차 확인합니다.
아 식당이름이 라연이군요. 라면인줄 알고 미슐랭라면은 어떤건가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혹시 FHR은 해당 호텔에서 투숙하지 않고 그냥 가서 레스토랑에서 먹고 플랫 카드 써도 $200 크레딧 들어올까요? 코로나 이후 여행 잘 안가서 FHR 안쓴지 2년이 넘었어요;; 룸차지로 크레딧 들어왔었나 방식이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숙박없이 다이닝만으로는 안되고요, 숙박을 선불로 지불하셔야 $200 받습니다.
맞습니다. 첨언하자면 반드시 식사는 룸차지로 지불하셔야 100불 크레딧 받으실 수 있어요.
200불 호텔 크레딧은 코로나 시국에 연회비 인상하면서 생긴 혜택입니다. FHR을 통해 예약시 호텔에서 받는 100불 크레딧이랑 별개입니다.
제가 이번에 간 라스베가스 wynn 호텔처럼 식음료 100불 크레딧 대신 스파 크레딧150불을 주는 호텔도 있습니다.
저는 라연 참 좋았는데요, (민)어만두가 좀 비리더라고요. 메뉴구성이 외국인 접대용 같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분위기나 서비스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긴 합니다. 식당 입장전에 리셥션 에어리아에서 샴페인 서비스도, 의자 빼주고, 냅킨 접어주고(화장실 갈때), 식사전 핫타월도, 항상 예의주시하는 서비스도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음식은 그렇게 뛰어나게 맛있는 것 같지 않았어요. 물론 생선 고기도 한우 퀄리티는 최상입니다만, 한국음식 잘 모르는 외국인 대접용 식사정도요.
특히 구절판이 왠... 그 작은 것에 속들이 다 싸지지도 않구요 그냥 다 각기 집어먹게 된다는...ㅜ 그냥 색깔 이쁘게 구색에 맞추려고 내어 논듯 했어요.
이런 후기 너무 좋아요☺️ 그런데 아플 카드 만든지 얼마 안되서 컨시어지혜택은 몰랐는데, 아무 고급레스토랑의 예약을 도와주는건 아니죠..? 연계된곳이 있는건가요?? 어떻게쓰는건지 너무궁금해요 하여간 후기 넘 감사해요! 저런 고급 한식당도 가보고싶고 신라호텔도 가보고프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쿠폰(ㅋㅋ)이었는데 다급하니 손이 가지더라고요. 레스토랑 예약은 적어도 그쪽에서 영어 응대가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호텔이나 규모가 있거나 외국인이 가는 곳이여야 할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에이젼 한테 그 주변 비슷한 레벨 식당도 같이 알아봐 달라고 했어요 만일 예약이 안될경우에요. 이런 경우는 호텔에서 추천한 식당들이 될 거 같은데 그런 예약도 에이젼이 직접 해 줄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아플 컨시어지 한번도 안써봤는데 정보와 용기 얻고 갑니다. ^^
@하얀민들레 님, 저도 FHR 로 신라 1박을 이번달 하고 아플을 4월에 닫을려고 하는데 연회비 신청 되고 30일안에요.. 혹시 FHR 크래딧 $200 받으셧던거 clawback 안되고 잘 지나가셨나 궁금합니다~ 만약 다시 뱉어내라하면 하루밤 $400 정도를 쓰는거라 배보다 배꼽이더큰 경우가될거같아서요 😅
네, 무사히 잘 닫았었습니다. 전 연회비 나오기 한참 전, 한 세네달 전에 예약을 해놓은 거라 일찌감치 $200 크레딧은 돌려받은 상태였어요. 전 그러고 나서 연회비 나오고 클로즈했구요.
신라호텔서 첵인 첵아웃 할때 다 P2 플랫카드로 지불했어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안심하고 예약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저도 민들레님과 비슷한 아플 닫기 플랜을 준비중인데요^^ 저와 피2 모두 아플이 있는데, 저는 2월 중순경 연회비 나올텐데, 3월경에나 한국 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실은 그것도 불확실하지만.. ) 미국에서 쓰기에는 영양가가 없어서, 저 역시 신라를 예약할까 싶은데, 문제는 100불 크레딧은 카드 닫으면 쓸 수 없는 걸로 알아요.
피2 카드로 지불하셨다는 말씀에 혹시 그렇게 100불 크레딧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피2는 8월에 클로징할 거라, 두 카드 크레딧 다 쓸 수 있음 좋겠는데...)
카드 닫고 100불 크레딧 쓸 방법은 없는 거겠죠?
그래서 매년 못찾아 썼는데...
제가 잘 모르고 있는건지요?
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연말에 똑같은 플랜으로 신라에서 FHR 예약하고 개인 플랫 보내주려고 하는데요, 객실을 딜럭스로 예약해야 할지, 비즈니스 딜럭스로 해야할지 판단중입니다. 객실 업그레이드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타입으로 예약하셔서 어떤 타입으로 업그레이드 되셨는지 나눠주시면 판단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앗, 오랫만의 토잉글이네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제가 스탠다드 디럭스로 예약했는데 아마 이규제큐팁 디럭스로 업글된던 거 같아요.
그런데 그닥 대단히 좋은 그런 방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서비스와 부대시설 좋아서 지내시기 괜찮으실거예요. ^^
댓글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