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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의 잡담 - 엄마와 직장, 포텐셜 오퍼, 삼시세끼 고민

복숭아 | 2023.01.08 08:04:3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어제부터 심란해서 적어봅니다.. 휴

예전엔 마모에 눈치없이 아무글이나 막 올렸는데, 이젠 글 올리기가 좀 겁나네요.

너무 마모에 안어울린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반박하거나 동의하지 않으실 경우 여러분 의견이 맞습니다 ㅎㅎ

제 식견이 짧아 불편하시다면 죄송합니다.

 

1. 

아이가 이제 13개월이 되었습니다.

연말 가까이에 낳아서 사실상 (곧 폐지될) 한국 나이로 벌써 3살..

그래서 원래는 올해쯤 둘째를 낳고 싶었는데,

여자로 태어나 엄마가 된건, 직장에선 정말 피할 수 없는 단점? 인거같아요.

육아휴직으로 자리 비우는건 뭐 요즘은 아빠도 받으니까 이건 문제가 아닌데,

취직을 하고 어느정도 일을 하고 육아휴직을 해야 팀/회사에게도 좀 덜 민폐일거고 

회사 폴리시도 그런데들 있잖아요. 1년 이상 일해야 마터니티리브 준다 이런.

근데 지금처럼 제가 백수인 기간이 길어지면 그 일해야하는 기간도 미뤄지면서 결국 제 가족계획이 좀 차질이 생기네요.

올해 제가 취직해도 한 1년은 일하고 둘째를 가져야할테니 그럼 총 2년 더 미뤄지네요.

물론 이건 육아휴직이 필요한 아빠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엄마는 더 크리티컬 한거같아요.

미국은 그런거에 덜 예민하다고들 하고 일 시작하자마자 3개월만에 아기 가지고 육아휴직 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절대 비난하는거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심란하네요.

 

2.

1번이랑 연관된 생각으로,

돌아오는 주에 잡 오퍼를 하나 받을거같은데

되도 문제인게, 연봉이 엄청 낮아요.

이 동네로 여름에 이사가려고 지원중이었는데 생각보다 진행이 너무 빨라서, 되면 남편이랑 아기랑 주중엔 떨어져 지내야하고 (주말엔 집에 오고 주중 3-4일만 출근하는걸로 네고해보려고요) 아기도 데이케어 보내야하고요.

당장 건강보험도 없고 하니 최대한 네고하고 오퍼 억셉할거같은데,

여기서 몇개월만 있다가 딴데로 옮긴다 쳐도 그만큼 또 새 회사에서 마터니티 리브 전까지 일해야하는 기간이 늘어나는거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잡을 잡으면 좀 길게 있을 곳에 있어야하는거같은데.. 참 어렵습니다 ㅠㅠ휴

사실 이 오퍼를 받지도 않았지만 받으면 억셉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연봉도 낮아지고 가족이랑도 3개월 정도 떨어져살고 .. 잡 자체는 제가 하고싶고 제 레쥬메에 좋고 건강보험 없는게 해결되고 불경기에 백수인거보단 낫지만요.

 

3.

삼시세끼 메뉴 정하기가 왜이렇게 힘들까요 ㅠㅠ

저희 외조부모님이 요양원에서 콧줄로 밥드신지 10년이 넘으시는데, 그분들 생각하면 전 참 복에 겨운 소리 하는건데요..

요즘 진짜 그냥 입맛이 없습니다.. 

먹고싶은건 없는데 배는 항상 고파요.

맨날 남편이랑 뭐먹지로 고민하고..

항상 돌려막기 해서 만들거나 시켜먹는 메뉴들은 똑같고요. 

심지어 시켜먹으면 맛도 없고 다 아는 맛이고ㅠㅠ

물가 오른것도 짜증나는데 먹고싶은게 없으니 더 힘드네요.. ㅠㅠ

 

 

쓰고보니 되게 부정적이네요.. ㅋㅋ 

다음부턴 좀더 밝은 글로 올..수 있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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