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사용 초기엔 신박함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론 지 멋대로 차선을 변경하며 달리는 바람에 맘을 졸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만... 한참 익숙해진 지금 느끼는 주요 장단점을 share 해 보고자 합니다. 제 잘못은 없었지만 직접 rear ended 당했던 사고 경험과 다른 테슬라 사고 사례를 보며 '늘 조심하자' 는 취지에서 글을 올립니다.
장점:
1. 차선을 따라 운행할 때 늘 중앙에 위치, 치우침 없는 안정된 운행.
2. 복잡한 시내 주행시 목표지점을 향해 알아서 방향 설정 - 좌우 회전 및 차선변경. 자동 Navi 기능.
단점:
1. 앞 차와의 충분한 안전 거리 설정의 모호함 - 앞 차와 충돌하지 않을 정도의 제동 기능은 뛰어나지만 뒤 따르는 차의 제동 능력 고려 없슴.
2. 신호등에 너무 빨리 반응 - 특히,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삼/사거리에서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자 마자 출발.
결론 :
장점만 보면 ap/fsd beta 를 사용하는 운전은 마치 일할 때 유능한 비서를 고용한 듯한 편리함을 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은 테슬라 ap/fsd beta 기능에 방어운전 개념이 없다는 게 문제로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GXuVNl8YYc
굉장히 FSD 디테일을 잘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갈길이 매우 멀다 그리고 테슬라는 베타 테스트를 고객과 고객이 아닌 사람들 모두가 있는 공도에서 모두의 안전을 침해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초음파 센서도 삭제하고는 카메라로 모든것을 처리할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근거리에 있는 장애물은 애초에 카메라가 잘 프로세싱도 못하고 360 카메라도 제공하지 않는다는게 웃기죠. 360 카메라 제공할거라고 한게 몇년전 일이지만 지금까지도 파편화된 카메라 화면만 지원합니다.
혹시 공사중일때 cone같은거 차랑 너무 가까우면 살짝 반대차선으로 치우쳐서 가나요? 아니면 그래도 차선만 딱 정중앙 맞추려고 하나요?
살짝 반대차선으로 치우쳐 갑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충돌은 피한다는 믿음은 살짝 생기는 중 입니다. 물론 100프로 믿지는 않고요.
3년넘게 쓰고있지만 일반 공도에서 쓸 물건은 아니고 고속도로에서나 쓰는게 나은듯..
fsd야 난이도가 좀 있으니 둘째치고 비올때 와이퍼부터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진짜 개쓰레기..ㅜㅜ
그거 센서 얼마한다고 카메라로 처리한다면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어휴
그런 문제가 있군요. 저흰 남가주에 살아서 인지 비도 별로 안 오고...어쩌다 비가 와도 와이퍼는 별 문제 없이 잘 작동하는 듯요. 아! 그러고 보니 한 번 비도 안 오는데 와이퍼가 오작동 한 적이 있었어요. 카메라 센서 부분을 잘 닦아 주니 바로 해결 되긴 했어요
그 "닦아줘야 하는" 센서로 FSD를 하고 있다는게 불안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ㅜ.ㅜ
좋은 후기 글 감사합니다!
설정에서 와이퍼 작동을 수동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네. 수동 운전 모드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입니다. 하지만 Auto-Pilot 모드에서는 와이퍼 작동이 저절로 자동으로 바뀌는 걸 로 알고 있습니다.
수동이야 당연히 되죠..자동의 성능이 쓰레기란 얘기였습니다 (전 오토와이퍼 짜증나서 아예 안써요)
차 출시된지가 몇년짼데 아직도 오토와이퍼 따위에 베타를 달고있는건지..이해할수가 없네요
FSD를 활성화하면 와이퍼는 무조건 자동으로 셋팅됩니다. 비와는 상관없이 전방 카메라 부분이 지저분해지면 바로 와이퍼로 닦는 것 같더라구요.
차를 픽업한지 10일정도 사용하고 경험담을 쓰기엔 애매하지만 ^^
AP는 고속도로에서는 자주 이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듯 싶습니다.
다만 제일 오른쪽 차선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도로의 Exit쪽에 공사가 많고, 합류하는 차량때문에 자동으로 풀리거나 불필요한 제동이 될때가 있더군요.
FSD는 아직까지는 자주 이용할만큼 신뢰가 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FSD를 구매하지 않은게 일단 잘한 결정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나중에 FSD도 안정화되고 살려면 가격이 많이 올라 후회를 할지 모르겠지만요.
한가지 더하면, 다른 차가 끼어들려고 하면 화면에서 보면 깜박이도 detect하는데 간격을 벌리는 쪽이 아니라 더 속도를 내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그차가 끼어들면 그때 속도를 확(?)줄여요. 합류구간에서 다른차하고 같이 합류하는 것도 여전히 불안불안 하고요.
그래도 최근 버전에서는 제가 다니는 구역에서 80%-90% 확률로 일어나던 phantom brake가 아직까지는 안보이긴 합니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몇몇구간 빼고는 좀 신뢰하기 어렵죠.
문득 생각이 드는게, 세상 사람들 운전 스타일이 너무 다양한데, 만족도를 높이는게 쉽지 않겠네요. 실제로 우버만 타도 "와 이사람 운전을 이럻게 하나.."싶을때도 있는데, 와이프한테 말하면, "왜 시원시원하게 해서 좋구만!" 이라는 답이 나오거든요. 물론 보편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제 주변엔 깜빡이 감지하고 속도 높이는거보고 "정말 똑똑하다"라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 이거 양보해야할 타이밍인데...좀 위험한데"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본인 평소 운전 스타일 혹은 주식보유? ㅎㅎ 에 따라 편향적인 만족도가 나올수도있겟네요
위의 사례가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와 테슬라/현기차와 같은 업체들이 곧 도달 가능하다고 (거짓)주장해온 레벨3과의 괴리를 보여주는 것이죠. 어짜피 레벨3 이전에는 운전자의 개입이 수시로 필요한 현실이라 (highway 제외) 말씀하신 대로 당분간은 자율주행기능은 무시하고 원하는 차량을 타고 다니면 되는것 같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테슬라의 매력이 수퍼차저 이외의 부분에서는 많이 낮아지고 있는 요즘 같아요 (주가 포함...).
애초에 미국애들 운전하는거 보면 방어운전이 뭔지 모르는 것 같아보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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