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2주 넘게 쉬면서 레고 호텔을 한 채 지었습니다. 3000피스 넘는 어른용 레고이지만 10대 아이들도 충분히 조립 할 수 있습니다. 전 약 10시간 가량 걸렸는데 개인적으로 2020년에 조립한 포르쉐보다 훨씬 더 쉬웠어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으셔요.
첫날입니다. 부품 정리를 하려고 열어봤더니 다행히도 봉지에 번호가 적혀있고 순서대로 열어서 조립하면 되네요. 전에 조립한 포르쉐는 봉지에 번호가 전혀 안적혀있어서 모든 부품을 먼저 정리하고 조립을 해야해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 얘는 그보다 더 쉽겠어요. 세번째 사진이 1번 봉투의 내용물입니다.
두번째 날입니다. 1층을 완성했습니다. 로비 무늬와 전화기, 소파, 계단, 책, 그리고 저 화실? 사진관? 디테일이 정말 너무 좋아요.
세번째 날입니다. 2층을 완성했습니다. 저 침실 2개 보이시죠? 카페트도 있어요, 야자수가 있는 야외 테라스도 있구요. 화실? 사진관? 이름이 El Cubo 였네요.
3층이 완성되었습니다. 여기에 매스터 스위트가 있나보네요. 화장실과 티비, 옷장의 디테일에 감동 또 감동을 합니다. 지붕도 끝냈습니다.
삼 층을 조립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Module 식이라 각 층을 들어내기 쉬워요. 1, 2층 벽 위를 보시면 윗층의 아랫쪽과 맞출 수 있는 블록들이 보이시죠? 역시 괜히 레고가 아니에요. 오랜만에 레고 만지며 행복했어요, 집만 더 크다면 해마다 조립하고 싶어져요. ㅎㅎ
집에 애들 레고만(닌자고, 프렌즈, 해리포터 등)가득한데, 늘 남편이 도와준다는 핑계로 뺏어하곤 하지요ㅋㅋ 3000피스 어른용 레고 너무 멋지네요. 다각도로 층층이 찍어주셔서 구석구석 잘 봤습니다^^ 내년 생일이나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ㅋㅋ 인테리어로도 멋지겠는데요.
아... 저도 그런 핑계로 애들거 뺏아서 조립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부럽습니당~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레고 모듈러 빌딩 매니아입니다. 과거에는 1번이라 적힌 봉투가 여럿이어서 부품 고르는데 시간이 꽤 걸렸는데, 레고도 이런 부분에서 많은 개선을 해서 요즘은 봉투가 굉장히 소분이 되어있어서 부품 찾는 시간이 극적을 줄었어요. 모듈러 빌딩은 이미 15년이나 되었고 올해 나온 재즈 클럽까지 합치면 총 18개 빌딩이 있습니다. 말씀대로 레고의 가장 큰 적은 집(공간), 시간, 그리고 먼지입니다. 먼지 쌓여서 결국 몇 달 밖에다 두고 다시 창고로 ㅎㅎ 하루빨리 좀 큰 집을 사서 18개 모듈러 빌딩을 벽 한면에 채우는게 꿈이군요.
우와, 18개 벽 한 면에 좍~ 저도 그러고 싶네요. 멋진 꿈을 갖고 계십니다. 저희 남매가 어릴 때부터 레고를 참 좋아했어서 아주 오래전에 도시 시리즈들을 거의 다 갖고 있었는데 제가 대학 간 사이에 저희 부모님께서 싸그리 청소를 하셨더군요. 오리지날 상자에 잘 담겨져 있는 것들은 왜 마음대로 처분하셨는지 그 이유가 지금도 참 궁금해요. 저 시절에 갖고 놀던 레고들은 애들거라 그랬는지 부품 정리가 참 쉬웠어요. 이번거도 그랬고요. 그런데 2020년에 조립한 포르쉐는 대체 왜 봉지에 번호가 하나도 없는 걸까요. ㅠㅠ
어느 계열 호텔인가요? 아가자기하면서도 뭔가 부띠끄 호텔 느낌이 납니다~! ^^
ㅋㅋㅋ 그러게요, 어느 계열인지도 중요한데 그 정보가 빠졌어요. 참 이쁘게 잘 만든거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와 정말 멋지네요. 들여다 봐야 보이는 건물 안까지 이렇게 섬세하게 만들어야 하는 거군요. 휴가 끝이 아쉽겠지만 그래도 이 덕분에 보람도 느끼셨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 한테는 이거 보여주면 안되겠어요. 사달라고 할까봐요. ㅎㅎㅎ. 잘 봤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갖고 놀던 레고는 뒷벽이 없어서 뒤로 건물 내부룰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그게 참 신선했어요. 그래서 더 좋아한거 같아요. 아효, 올해는 초반부터 회사에 일이 뻥뻥 터지네요. 여러모로 큰일이에요. 연말로 돌아가고 싶어요. ㅠㅠ
정말 자세함이 대단하네요... front desk 에 걸려있는 열쇠들 뭐죠?
야자수들은 바람에 날리는듯 하구요...
Boutique hotel 이니 일층에 art gallery 가 세들어 왔군요..
아트 갤러리! 그렇네요, 아트 갤러리군요. ㅋㅋㅋ 전 이제 영어도 못하고 한국어도 못하고 센스도 없어요. 흑흑흑흑. 레고는 너무 아기자기하고 디테일이 정말 좋아요. 회사 그만두고 하루종일 레고 갖고 놀면 안되겠지요? ㅠㅠ
너무 좋네요. 대리 만족에 행복합니다.
자주 보여주세요~
저는 모으기 시작하면 계속 모아야 직성이 풀려서 모듈러 빌딩은 가격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요 ㅎㅎ 겨울방학동안 딸래미랑 호그와트성을 만들고 있는데 아직 못끝냈네요 ㅎㅎ 모듈러 빌딩 부럽습니다 ㅎㅎ
캬아아~~~ 호그와트 성이라뇨, 너무 좋네요. 근데 얘들 가격이 참 사악하긴 해요. ㅠㅠ
참, 요즘에 혹시 포켓몬고 하시나요??? 전 매일 하긴 하는데 회사 일 때문에 걷는걸 전처럼 못해요. 아직도 재택인데 시간이 너무 모자라요.
초기 모듈러보다 많은 디테일은 추가되었지만, 사이즈에서는 많이 작아졌죠... 조금 아쉽습니다..가격도 비싼데...
이번에 나온 재즈클럽 언제쯤 살까 고민중이네요.
포르쉐는 테크닉이라 조금 더 어렵죠...특히 기어가 잘 맞질 않으면...안 움직인다는....
재즈클럽 참 이쁘더라고요. 가격이 참... 조만간 저희 동네에 레고 스토어 생기는데 문 열면 가서 구경해야죠. ㅎㅎㅎ 작년에 페라리를 살까 호텔을 살까 고민하다 결국 호텔을 샀는데 말이죠, 다음에는 뭘 살까 싶어요.
자도 모듈러 모으는게 취미인데 금전적 압박에 다는 못 모으고 드문드문 모으고 있네요. 살 돈이 없어서 침만 삼키다가 단종으로 구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것들 보면 아쉽습니다 ㅠㅜ
오오오, 벌써 여러개 모으셨군요. 보고싶어요. 못구한 애들 생각하면 마음 아픕니다. ㅠㅠ
역시 디테일이 대단한 레고 모듈러, 아름답습니다. 디자이너 (Anderson Grubb) 인터뷰를 보니 호텔 건물은 슬로바니아의 한 우체국과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스 건물에서 영감을 받았다네요. 몬드리안 그림이 걸린 저 El Cubo라는 갤러리 이름도 cubism + cube를 암시한대요. 이 다음은 뭐 만드시나 궁금합니다. 기분전환겸 메탈어쓰에도 입문해보세요 색다른 신세계랍니다.
우와, 인터뷰 링크 감사합니다.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우체국과 메트로폴리스 건물들이 진짜 멋있어요. 메탈어쓰 구경해봤는데... 아, 끌립니다.
사실은 이 레고 호텔은 진짜 후딱 해버리고 그 다음 일주일을 얘를 끌어안고 지냈어요. 2000피스 퍼즐인데 60-70시간 가량 걸렸고 비슷한 색상과 위에 샨델리어 glare 때문에 고생 많이 했는데 막상 완성하니 너무 예뻐요.
이쁘고 멋지네요. 레고 만들면 그대로 보존합니까 아니면 다시 부셔서 박스에 보관합니다?
저희 애는 디스플레이 하고 싶다는데 정말 자리도 많이 차지..먼지도 싸이고...ㅎ
어릴 때 갖고 놀던 애들은 완성 이후 다 부숴서 상자에 넣곤 했는데 얘랑 전에 만든 레고 테크닉 포르쉐는 그러질 못하겠더라고요. 덕분에 호텔은 여전히 다이닝 테이블 위에 포르쉐는 제 방 서랍장 위에 있어요. 자리가 정말 문제에요. 그것만 아니면 진짜 해마다 하나씩 사서 연말에 조립 하고 싶어요~~
멋지네요.
이 지역에 좀더 정착하고 나면, 도전해보고 싶네요. 렌트하는 동안 짐 늘리는건 절대 반대인 P2 눈치도 있어 훗날의 이야기가 될듯 합니다. ㅠ
칭찬 감사합니다. 저도 짐 늘리는게 싫어서 오랫동안 참고 참다 결국 싱글 패밀리 주택에 안착을 한 이후부터 레고와 퍼즐을 살살 사들이고 있습니다. 남편은 모릅니다, 제가 퍼즐 몇 개를 갖고 있는지를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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