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로 경유 표를 끊었는데 엔진 문제로 한 시간만에 회항했어요. 엔진 두 개 중에 하나가 작동을 멈춰서 회항한다고 기장이 평안한 목소리로 방송했는데 내리고 보니 소방차가 몇대씩이나 출동해 있고 비상 임시계단으로 내려오는데 소방대원들도 계단에서 다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죽을 수도 있었나 싶어 아찔하네요.
내일 오후 비행기로 바뀌었는데 경유편이 엉망으로 꼬여서 기존의 목적지로 가려면 프론티어를 총 세 번 타야되네요. 이런 비행기를 믿고 타도 되는지가 걱정입니다.
저는 경유지의 오버나잇 호텔값도 이미 날렸는데 50불 바우처 달랑 받았네요. 다른 항공사를 부랴부랴 알아보니 당장 내일이라 그런지 차액이 500불이라 결국 프론티어를 예정대로 탈 것 같은데 믿고 타도 될지가 불안합니다.
소방차는 만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겁니다.
일정도 꼬이고 난감하시겠네요 ㅠㅠ 그래도 승객이 동요하지 않도록 했다는 점과 무사히 회항했다는 점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고 봅니다. 아무쪼록 변경된 일정에는 별탈없으시길...
원글님 일정도 꼬이시고 시간/금전적으로 손해시라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천재님 생각처럼 기장의 침착한 안내방송은 오히려 괜찮은 대응인 것 같습니다. 변경된 일정은 별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이고 너무 당황하셨겠네요. 그래도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 그런 결정을 내린거겠죠. 근데 50불 바우처는 넘 심하네요. 여행 끝나고 다시 컴플레인 넣어보셔요. 혹시 비행기표 결재한 카드에 보상기준 있는지 찾아보시구요.
일정은 망가졌지만 큰 사고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경우지에 예약한 호탤도 상황설명을 해보시면 어느정도 예외규정을 적용해 줄수도 있지 싶습니다.
엔진 두개중에 한개 꺼진거라 목소리가 별 감흥없는 목소리였을거에요. 엔진 하나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만약 기장이 거기서 패닉상태로 방송했으면 승객들 다 나죽네 하고 문자로 가족한테 작별인사 보내고 트위터 치고 난리쳤을껄요
지금 비상선언 보고 있는데 비행기 테러 보니 좀 남다르네요.
일정에 차질이 생겨 불편하시겠지만
믿고 타셔도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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