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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엄마를 보내드리고..

huevo70 | 2023.01.25 21:23:0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주 한국에 계신 엄마의 소천 소식을 듣고 엄마의 장례에 다녀올 수 있게 해 준 마일모아에 감사를 전하고자 처음 글을 씁니다.

 

저는 2015년에 마일모아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쯤 엄마의 병환이 시작되셔서 한국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였고 마일모아를 통해 알려주신 정보들을 공부하면서 열심히 마일을 모았습니다. 적어도 일년에 한 두번은 한국에 방문해서 엄마를 보고 올 수 있었고 돈 주고는 절대로 엄두도 못낼 비지니스석 일등석을 타면서 장거리 여행의 피로감도 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전에도 엄마를 보고 미국에 돌아왔는데  갑자기 새벽에 전화를 받고 한국행 비행기를 알아봤습니다. 다행히 JFK에서 낮12시에 대한항공 출발편이 있었습니다. 

일등석 한 자리만 남아있어서 얼른 편도로 예약을 하니 언니에게 전화가 옵니다. 전화기 넘어로 울고 있는 언니를 진정시키고 지금 뉴욕 공항에 가려면 2시간 남짓 남았으니 빨리 준비하고 가자고 하는데... 어머나.. 언니는 마일이 없습니다...마일이 있다한들 마일리지 좌석도 없었는데 ...결국 언니는 레비뉴로 4,600불 가량 지불하고 이코노미석으로 가야 했습니다. 표가 있으니 다행이다 하면서 언니와 같이 감사하게 한국에 갈 수 있었습니다. 

 

장례를 잘 마치고 엄마를 천국에 보내드리고 미국에 돌아와야 하는데 대한항공 마일은 여의치가 않아서 유나이티드 마일로 일본경유 뉴왁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한국에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마일모아 덕분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영어를 잘 못해도 그동안 알려 주셨던 정보로 차곡 차곡 모은 마일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모든 일이었습니다.

글재주도 말주변도 없지만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몇 자 적어봤습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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