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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보험회사에서 날라오는 "미끼" estimate은 믿을만 한가에 대한 작은 확인과정에 대해

shine | 2023.01.27 21:48:3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보통 어찌 알았는지 모르겠는데 차보험 집보험 renewal시기가 다가오면 집앞 우체통에 메일이 쌓입니다. 대략 "우리회사가 30%정도 할인된 금액에 너 보험 switch해줄 수 있다" 뭐 이런 거죠. 대부분 그대로 파쇄하거나 버립니다.

 

 

근데 지난 5년간 집보험이 꾸역꾸역 오르더니 이제 2000/year을 뚫을게 분명해 보이는 상황에서 아래와 같은 미끼 전단지가 all state에서 옵니다. 

 

insurance.jpg

 

한달에 100달러가 안되고 12개월이 1149라네요. "솔깃"합니다. 보통 다른 전단지들의 미끼 estimate은 집보험의 경우 dwelling을 후려쳐서 프리미엄을 낮추는 식인데 이번건 그마저도 거의 비슷합니다. (한 2-3만달러정도 차이입니다)

 

속는셈 치고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해보니 첨에 전화를 하자 합니다. 경험상 집보험은 전화로 하기가 좀 그래요. 워낙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거든요. 그래서 내가 오피스를 가겠다고 하니 에이전트가 그러라고 합니다. 오피스 위치가 아이 프리스쿨 바로옆이라 왔다갔다 시간 버리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기회의 그간 궁금했던 미끼 estimate이 과연 가능한건가를 실험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시간 약 30분.

 

오피스에 앉자마자 한 1분 스몰톡이후 견적을 다시 넣어봅니다. 이번엔 자동차 2개까지 번들로요. 

 

결론은...

 

"미끼는 미끼일뿐 헛수고 하지 말자"입니다. 역시나 하는 생각에 약간 짜증이 났지만 에이전트한테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 애초 저 전단지를 보낸 사람은 에이전시 펌의 대표였지 이 말단 에이전트가 아니거든요. 

 

그럼 여기서 가장 궁금한점은 저 에이전트 펌에서는 최초 저 미끼 금액을 어떻게 산출했냐는 거죠. 항상 궁금했던건, 내가 보험 shopping하는거와 에이전트의 데스크탑은 다른 프로그램이 깔렸거나 에이전트는 별도의 권한이 있어 프리미엄을 조정할수 있나. 뭐 그런거 였거든요. 근데 직접 만나 에이전트가 제게 준 estimate은 제가 얼마전 all state에서 해본것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아마도 진짜 이유는 그 말단 에이전트가 지나가다 흘린 이 한마디였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견적내서 뿌릴때는 roof상태를 new라고 설정하거든. 근데 너희 집 roof는 10years+잖아"

 

그 말 듣고 솔직히 속으로 뿜었습니다. "어디서 약을 팔아.."하는 마음인거죠. 요즘 신축집 roof는 30년까지도 가는데 15년도 안된 집 roof를 brand new잡아 사실상 "허위"견적을 내서 집집마다 뿌리다니요.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네요. 여기가 장한평 중고차 시장도 아니고, 어차피 미끼견적이 아닌 이상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switch를 할일도 없고.. 이러면 에이전트도 시간낭비, 고객도 시간낭비일 텐데요.

 

여튼 약 30분간의 실험은 싱겁게 끝났고 저는 이제 보험회사에서 오는 미끼는 뜯어보지도 않고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이건 YMMV인거 아시죠? 지금 보험료를 과도하게 내시는 분들은 이런 광고 메일을 트라이해서 얼마라도 세이브가 가능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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