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죠...

저는 의학 전문 대학원은 아니었고 그냥 일반 대학원이었습니다만, 제가 별도로 메일 보내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다면 따로 보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별도로 안내 받은 것이 없었기에 메일을 보내긴 했었습니다.

현재 포지션 지원 당시에는 보스에게 비서분이 계셨고, 그 비서 분께서 인터뷰 일정을 잡는 일이나 Zoom 미팅룸을 준비해주었기에 비서분께도 도와주어서 고맙다는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만약에 로드님께서 지원하시는 곳의 입학처에서 이와 비슷한 일을 해 주었다면 고맙다고 인사 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하지말라 한 경우는 못봐서,

보통은 Committee Chair 에게 대표로 보내고, 수신자를 Committee Members 앞으로 해서 보냈습니다.

다만 하지말라 한 경우를 겪었다면, 그경우에는 안보낼거 같습니다.

하지말라 했는데 하면 그거는 최소한 옐로 플래그 이거든요.. 레드 플래그 까지는 안가더라도요..

아마도 커미티 내부적으로 이메일 너무 많이 쏟아지면 일하기 힘드니깐

면접후에 감사메일 보내지 말라고 안내를 하자는 컨센서스가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말라 한 이메일이 들어오면, 약간의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게 됩니다..

의대 인터뷰랑 레지던트 인터뷰들을 하는데 의대는 하지말라고 하면 거의 안하고요 (드문 드문 이멜이 옵니다). 레지던트는 프로그램 디렉트가 이멜오면 자기한테 리포트하라고 했어요... (다행히 안옴요) 

하지 않으시는게 좋으실꺼에요. 그래서 안주지 않나요 이메일? 사실 저도 인터뷰 후에 받으면 상관 없기는해요. It isn't a minus if you don't send it. 

아 그리고 인터뷰 축하드려요. 의대 추천은 안드리지만요 ㅎㅎㅎ

보내면 열받아서 마이너스입니다.

하지말라고 꼭 집어서 얘기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제발 하지말라면 하지마세요..ㅜㅜ

왜 하지말라는데 '그래도'라는걸 붙히시는건가요

기본적인 오다도 이해 못하고 무시하는 캔디데잇이라 생각하여 탈락 시킬 것 같습니다. 

저는 살짝 다른 의견이지만

이 글을 남편한테 보여주니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이었으면 그래도 교수한테 이메일을 직접 보낸다고 하네요. 

(현재는 아니지만 예전엔 남편이 의대 레지친구 뽑을떄 인텨뷰하는 포지션 ) 

인터뷰를 진행하시는 선생님 면접을 보신 교수님 동일인물은 아니시죠? 

동일인물이 보내지 말라고했으면 보내지 않았을터지만 동일인물이 아니였으면 교수 이메일도 알고하니 그래도 직접 땡큐레터 보냈을거같다네요 . 자신이었다면 . 

아마도 인터뷰했던 교수들이 메일이 너무 많이 온다고 불평해서 교수들한테 보내지 말라고 한거 같은데요. 감사메일 받은분이 불평하던 분이시면 좋지 못한 인상만 받으실거고, 아니면 별 영향은 없을텐데.. 궂이 리스크를 감내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울 집 아이는 인터뷰 후 땡큐 이메일 전혀 안보냈어요, (사실 제가 볼 땐 보낼 생각도 아예 안한 듯. ㅜ.ㅜ )

의대에서 요구하는 것만 잘 해서 제출하면 될 것 같아요. 

High risk, low return입니다. 수많은 경험으로 미뤄볼때 될 사람은 어짜피 됩니다...

사실 Thank you letter 자체를 그냥 어느정도는 불필요한 격식이라고 보는 편이라 저 같으면 보내지 말라면 안 보낼거 같네요. 회사 같은 경우에는 면접자의 이메일이 open 되어 있지 않아서 HR하고만 연락하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선발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겠죠.

감사 이메일 보내고 싶으시면 입학처로 보내시고 직접 교수님들께는 보내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인터뷰 하고 난 직후에  scoring sheet을 바로 submit 하거든요. 

여러명을 인터뷰 하다보니 바로 score 하지 않으면 가물가물 하기도 하고, 일을 나중으로 미루면 다시 신경써야 해서요. 

킵샤프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될 사람은 어짜피 되요. 인터뷰 잘하는게 감사 이메일 보다 훨씬 더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