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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옐로나이프 오로라투어 - ing 중 알게 된 것들

프로애남이 | 2023.01.30 06:20:2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마모와 그 인연 덕에 엠디디 라는 것도 안전하다는 걸 알고 ;;

종교적으로 포인트를 모으면서 열심히 열어서 돈으로는 여행하기 힘든 오로라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 예약하려고 하니, 에어캐나다 직항 비행기가 한국행보다 비싼 $1400 정도더라고요. 무려 와이파이도 안 됩니다 ;;

 

옐로나이프라고, 마모에서도 몇 번 언급된바 있는 곳입니다. 알래스카보다 더 북쪽에 있고 내륙이기 때문에 날씨가 맑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도착 당일에는 Aurora village라는 업체에 가는 버스 안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헌팅 나갔는데, 춤추는 것도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전날도 미약하게 춤추긴 하더라구요.

 

IMG_9413.jpeg

 

아이폰 14 pro max, 기본 카메라로 heic 촬영(Night Mode 2초?)

 

0. 기온을 잘 보세요.

가이드 말로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2~3주간 -20 섭씨의 이상 고온 현상이 있었고 내내 구름이 끼어서 오로라를 관측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30섭씨에 가까운 정도인데 아침부터 하늘이 청명하고 구름이 없습니다. 따뜻한 날짜에 가실거면 4월이 나을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따뜻한 날은 오로라 관측에 별로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오로라 앱등을 찾아보시면 KP지수가 나오는데, 2~1.6 정도가 되어도 한 시간에서 한 시간 30분 정도 오로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2/1에는 빨간색인 4, 그 이후에는 3으로 예보되어 있는데, 헌팅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그렇게 강한 날은 그 전날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로나가 정말 강하면 핑크색으로 변하는 것도 나온다고 하는데, 약할 경우에는 작은 빛으로도 오로라가 시야에서 사라질 수 있으니, 보름달을 피하시고 추운날, kp지수가 강할 것으로 예측될 때로 여행을 짜시는 게 좋겠습니다.

 

0. 전화, 전화, 전화

밴쿠버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늦게 in(21:30)하시고 빨리 out(09:30) 하시게 되는데요,

늦은 비행기가 도착할 시간이면 아무 것도 하실 수 있는게 없습니다. 공항에 렌털카 업체도 문 닫고 집에 갔습니다(타운 자체가 늦으면 분위기가 이렇습니다).

한국인 헌팅(차로 쫓아다니며 보는 것) 업체에서는 오후 도착날은 포기하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오로라 빌리지에 물어보려고 전화하니 마침 그 날이 late tour가 있는 날이라서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근데 공항에서 사람 찾아 픽업 시간 물어보라더니 없어서 잽싸게 짐 찾고 - 택시도 부족할까봐 - 택시에 타서 호텔에 와서 사무실도 전화를 안받고

디스퓻을 해야하나 요건이 되나 고민하던 찰나에 제가 미리 알려준 픽업하러 가이드가 왔다는 컨시어지의 연락이 있었습니다;;;;;

(나가보니 한국분이시더군요.)

 

즉 업체별로 이런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서부에서 가시는 분들은 늦게 들어가신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여러 업체에 전화 해서 물어보셔야 합니다.

저와 같이 호텔에 묵은 분들은 대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어떻게 봤냐? 라고 물어보기도 했었습니다. 

 

1. 예상 외로 현금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

택시도 카드 결제가 되기 때문에(별도로 결제 pos를 들고 있어요. Taxi 라고 체이스에 잡히는 걸 보니 사리나 잉프 카드로 결제하시면 포인트 3x 가능하시겠어요) 예상 외로 현금 쓸 곳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추워서 그런지 당이 땡겨서 ;; 벤딩머신에서 엠엔엠;; 사먹을때만 썼습니다. 레스토랑(일요일이 되니 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과 그로서리, 모두 애플페이까지 잘 돼요.

 

2. 현금 인출 하려면 어쨌거나 피지컬 카드가 필요합니다.

자판기 이용하려고 현금 찾으려다 보니, 다운타운쪽에 CIBC 등의 은행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 ATM에 contactless가 되기는 하지만, 해외 카드라서 안되는지 이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현금이 필요없지만 피지컬 카드는 어쨌든 챙겨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런더리를 하셔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3. 이곳에 있는 가맹 호텔은 원덤6 정도입니다.

근데, 관광을 주로 하는 타운과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다운타운과 올드타운이 붙어 사실 마음먹으면 걸어다닐 수도 있는데(낮에는 해가 있어 예상 외로 할만합니다), 여기는 아예 택시를 이용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다른 호텔들은 UR 몰 등지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저는 여기에 포인트를 털어야겠는데, 방법을 찾지 못해 UR로 털었습니다.

 

오로라 헌팅 업체에서 만난 분들께서는 에어비엔비에 묵고 계신다고 하더라고요. 가격을 물어보니 예상외로 저렴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호텔도 그렇게 따뜻한 것은 아닌데, 그 분들은 좀 집이 춥다고 하셨습니다. 호텔도 막 따뜻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digit으로 조정되는 온도계가 아니라 대충 온도를 맞추는 것으로.. 삼촌이 아실 것 같은 온도계인데.... 

 

저는 Nova Inn에 묵고 있는데(앞에 다른 단어가 붙은 곳은 아닙니다), 여기가 오로나 헌팅 나가는 곳 즈음에 호텔이 위치하고 있나봅니다.

헌팅 업체 둘 다 이곳에 묵고 있다고하니, 가장 나중에 태우고 가장 먼저 내려주었구요,

오로나 빌리지의 경우 여기를 들리고 익스플로러 인에 갔었습니다(겉으로 더 좋아보이긴 했지만 마트나 타운 방문은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경사가 있어서요).

반대로 Nova Inn의 경우 드럭스토어와 인디펜던트라는 로컬 그로서리와 가까워(사실상 같은 곳에 있습니다) 저는 걸어 가서 콜라도 사오고 물도 사오고 했었습니다.

 

청소는 24시간 전에 요청해야 가능하고, 타올 같은 건 당연히 바로 줍니다. 어메니티는 어디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럴싸 해보이긴 합니다.

 

4. 공항에서 노숙은 불가능합니다.

가이드분께 이야기를 듣다보니, 오로라 헌팅이 2시 정도에 끝나다보니 호텔비를 아끼기 위한 의지의 한국인들,

공항에 노숙하러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 근데 공항도 작은 곳이다보니(브릿지가 없습니다) 당연히 밤에 문을 닫고 공항에 노숙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공항이 좀 외진 곳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 분들이 워낙 많아 네이버를 찾다보니 맥도날드가 24시간이라는 말이 있긴 했었습니다만 ;; 아침 비행기라고 하더라도 그냥 호텔을 하루 더 잡는게 나으실 것 같습니다.

 

5. 의외로 방한복 안 빌리고 다닐만 합니다.

현재 기온은 -20화씨(섭씨 -28도)인데 평소에 알던 추위랑 좀 다른 추위였습니다. 차가운 느낌은 비슷한 거 같은데 조금만 밖에 있어도 감각이 사라지는게 뭔지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얼굴 가리는 것만 가능하면, 예상외로 코스코에서 파는 sleep pants 두겹에 청바지에 기모 티 + 노스페이스 페딩으로 다닐만 합니다.

(물론 가이드와 같이 다니시는 분들의 당혹스러운 표정과 괜찮겠냐는 멘트는 감당하셔야 합니다).

 

돈이 아까워서 방한복을(대개 캐나다 구스 것 같았습니다) 빌리지 않았는데, 첫날 오로라 빌리지에서 뭔가를 느끼고 오늘 목과 얼굴 가려주는 걸 사긴 했습니다만 ;; 해 떠 있을 때는 다운타운과 올드타운을 걸어서 돌아볼 만 합니다.

오로라 볼 때는 텐트나 다이닝 하우스 안에 들어가거나, 혹은 보다가 사라지면 차 타고 다시 이동하는 식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의외로 다닐만 하긴 합니다.

 

방한화도 별도로 빌리지 않고 나이키 러닝화인데.... 걷는 길쪽은 뽀도독 하는 눈이 아니라 얼어버린 눈이다보니 방수가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6. 한국인들, 동양인들 정말 많습니다. + 한국인 업체들

아프리카 출신 기사님 (...)을 첫날에 뵙고 ? 하긴 했는데, 백인들보다 아시안 계열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특히 동양이라면 일본인보다는 중국인의 비율이나 수가 더 많아보이고,

한국인이다 싶으면 한국인인데 인구의 수가 관광지 위주로 편향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들의 수가 백인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로라 업체에도 한국인 분들이 꽤 계십니다. 광고가 될까 싶은 것이 좀 무서운데, 오로라 빌리지를 언급하기도 했고 정보글이므로 광고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정보를 포함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문제가 되면 지워주세요)

 

소니 오로라(sonny aurora), 헬로오로라가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오로나 헌팅 업체입니다. 차를 타면서 계속 이동하고, 오로라가 없을 때는 텐트 안이나(if applicable) 차 안에서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곤합니다. 가격은 소니가 좀더 비쌌고(대신에 카드 결제가 됩니다. 단 별도로 3%를 부담해야 하고 3rd party로 square를 사용해서, 체이스 트래블 3x 베네핏은 안 됩니다), 헬로오로라는 한국 계좌로 '송금하실 때' 기준으로 송금을 원했습니다. 찾아다니는 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보통 앱으로 오로나 어디 있는지 보면서 이동을 했습니다. 세금 포함해서 하루에 115~135 CAD 정도입니다.

(소니 오로라에 전화하시면 중국계 분이 받으실 수도 있는데 사장님겸 사모님이라고 하십니다)

 

대개 오후 8시 경~9시 경에 픽업을 받아 오전 2시~3시 경에 돌아오게 됩니다.

4시간 정도인 것이죠. 한편 오로나 빌리지에 보시면 픽업 가능한 위치가 있는데, 이 위치를 다른 곳들도 많이 준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고 바꿨는데,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만족스럽습니다. 윈덤 같은 곳에 예약을 하시면 지정한 장소라고 나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휴대폰 삼각대 준비하시는 것이 좋고요(아이폰 타임렙스로 찍으시면 오로라가 춤추는 것이 더 잘 보입니다. 실은 맨눈으로는 카메라처러 드라마틱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버스 타고가다 ? 하늘에 왠 구름이.. 저러지 했었네요) 두 업체 모두 노출시간 조절할 수 있는 카메라는 들고 다니면서 찍어주는데(무료입니다) 소니는 이메일로 주시고(근데 EXIF 시간정보가 잘못된 타임라인으로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사진 찍을 때마다 아이폰으로 별도의 사진을 찍어서, 위치정보는 그대로 붙여 넣었습니다), 헬로는 usb를;; 요구해서 좀 당황하긴 했습니다. 소니는 1일도 상관 없고 헬로는 usb의 특성;;상 2일차부터 되나봅니다.


반대로 차가 아니라 한 장소에 머물면서 관측하는 오로라 빌리지 같은 곳이 있습니다. 티피(원주민 텐트)로 이쁘게 꾸민 곳은 이곳인데, 구글링 해보니 이 업체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가격은 135 CAD 정도입니다. 차, 코코아는 준비되어 있고 신라면 컵라면 같은 건 구매하셔서 드셔야 됩니다(10CAD 이상 카드 결제 가능, tourist attraction으로 나오는 걸로 봐서 travel 3x는 eligible해 보입니다). 워낙 날씨가 춥다보니 많은 분들이 티피나 다이닝 하우스 안에 계셨습니다 ;;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예약 가능하고, 여행 카테고리로는 잡히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기간을 추가하면 좀 저렴해집니다. 다이닝 하는 건물에는 flush식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버스로 다운타운에서 20~30분 정도 걸리고 워낙 외진 곳에 있어서, late tour가 없는 날에는 택시타고 별도로 가시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물어보니 되기는 하는데, 금액이 100 CAD 이상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빛이 조금이라도 있는 게 걱정이시라면, 3개의 Hill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이닝 하우스로부터 각기 30피트 정도(눈위로 걸어서 2분?)였고 고요하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랜드 캐니언보다 훨씬 별이 잘 보였고, 교과서에서나 보던 별자리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 개썰매 같은 activity도 그 정도 가격은 하는 거 같습니다. (오로라 헌팅 다녀오면 2~3시기도 해서 오래 자야 하고;; 강아지들이 불쌍하기도 해 윤리적으로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다녀오지 않았지만) 사진은 정말 잘 찍어주고;; 한다고 합니다. 오로라 빌리지 업체에서도 하는데, 거기로 가시면, 가이드 말씀에 따르면 오로라 보는 바로 여기에서 활동한다고 합니다.

 

헌팅 업체보다는 특성상;; 좀 crowded 한 분위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업체 모두 1일, 1인 단위의 가격이고요, 트립어드바이저를 보다보니 2일이 기본인 것도 있었습니다.

1인 기준으로 하루에 대략 80불 정도를 기본적으로 오로라 감상 비용으로 소비한다고 보셔야 하고요, 그 외에 음주가무 값이나..(리쿼 스토어도 빨리 닫긴 하는 듯한데, 드럭스토어에 맥주가 있긴 했습니다) 식사비가 필요합니다. 어떤 업체에서도 팁을 요구하거나 드리지 않았습니다.

 

곧 또 헌팅을 나가야 하는데, 경건한 마음으로 포인트를 모으고 절약하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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