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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경기 후기

셔니보이 | 2023.02.09 08:57:5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손흥민의 활약이 작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경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친구랑 둘이서 2박 4일 영국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틀밖에 없는 일정이라 토요일 아침부터 대략 6마일 정도를 걸으며 런던 구경을 하고 일요일날 드디어 맨시티와 토트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앞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에 얼마나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EPL 경기 가는건 어떻게 준비했는지 공유하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김민재가 또 영국 빅 클럽으로 올수도 있으니까요~

 

1. 티켓

직접 티켓을 살 경우에는 토트넘 멤버쉽에 가입해야합니다 One Spur와 One Spur Plus 두개가 있는데 

플러스로 할 경우 가격은 맴버쉽이 더 비싸지만 경기티켓 구매시 하루 더 빨리 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구요. 하지만.. 

직접 사는게 정말 쉽지가 않더라구요. 

각 클럽마다 다르겠지만, 토트넘 같은 경우 티켓 판매가 3월6일날 오픈한다면 3월 6일 영국시간 아침 10시에 오픈을 합니다. 그리고 매 경기의 티켓판매 시작 날짜가 다 다릅니다. 항상 확인해야합니다 

저는 달라스 시간이라 아마 그때 새벽 4시인가 3시부터 판매 시작이였습니다. 딱 오픈 시간에 접속하시면 안돼고 판매 서버는 대략 한시간 전에 오픈한 기억이 있습니다. 미리미리 접속해서 계속 Refresh를 하면서 queue 를 걸어놔야합니다. 

미리 가서 큐를 넣어놔야 그나마 티켓을 살수 있습니다. 저는 판매시간으로부터 1시간 전부터 계속 Refresh를 했는데요. 결국 영국시간 9시 22분쯤에 접속이 됬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제 앞에 1749명이 줄 서있더군요. 이게 어떻게 된건지... 

 

 

1749.jpg

런던시간이 딱 10시가 되면서 제 큐는 점점 숫자가 낮아지면서 한 15분안팍으로 접속이 됬습니다. 그런데 티켓이 너무 없더라구요. 뭔가 잘못 된줄 알았어요. 그냥 다 팔린거 같더라구요. 겨우겨우 여차여차 해서 티켓을 2장 구입했습니다. 같은 섹션이지만 하나는 Row 11 하나는 Row 26인가.. 완전 망했죠. 정말 앞에서 보고싶었거든요. 

 

결론은 시간낭비였습니다. 

 

돈을 좀만 더 주면 이런 티켓을 살수 있는 옵션이 많더라구요. 밑에 리스트는 토트넘 공식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ticket sales.jpg

 

여기처럼 티켓을 파는 곳들이 다 있더군요. 저와 제 친구는 티켓 하나씩을 더 사기로 했죠. 골대 쪽 그렇게 뒤에서 보고 싶지는 않았어요. 위에 나오는 여러 웹사이트를 돌아 봤는데 가장 그럴싸 해보이는 champion-travel 이라는 곳을 정해서 Premium Ticket을 샀습니다. 그 티켓에는 아래에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하나하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Travel Club Block 002-003 & Uber Voucher

 

- Premium Central Halfway Line Seats
- East Lower Level 1 Blocks 002-003
- Lounge Access 3hrs Pre/2hrs Post Match 
- Inclusive Grazing/Bowl Food
- Complimentary Half Time Drinks
- Ex Spurs Player in Attendance
- Matchday Programme
- Full Time Desserts

자리는 괜찮았습니다. 앞에서 3번째 줄이였어요. 그리고 중앙선 근처였습니다. 

프리미엄 라운지를 3시간 전부터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맥주나 음료수는 구입을 해야합니다. 음식을 주긴 하지만 메뉴는 3개밖에 없습니다. 식사라기 보다는 간식에 가깝습니다. 

전반전이 끝나면 물과 맥주를 공짜로 줍니다.  경기가 다 끝나면 쿠키를 줍니다. 

솔직히 그렇게 좋은 딜은 아닙니다. 한가지 말씀드릴수 있는건 진짜 티켓입니다. 사실 좀 불안했거든요. 티켓을 샀는데 티켓이 바로 날라오는게 아니고 경기 1주일 전쯤 이멜로 오더라구요. 그때까지는 진짜 긴가민가 했습니다.

이런것들이 포함되어서 저희 경기같은 경우에는 거의 티켓 한장에 600파운드 정도 받더라구요. 과연 이 값어치를 할까? 의문이 들었지만.. 짧은 일정에 어떤 일이 있어도 토트넘 경기를 보고 와야할 저희 였기에 아끼지 않고 구입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혼자나 둘이서 가고 자리가 떨어져도 된다면 다른 한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 경기 시작 1주일 전부터 Ticket exchange가 가능합니다. 아마 위에서 언급했던 멤버쉽을 일단 가입한 상태여야합니다. 그리고 경기 1주일 전부터 시즌티켓 홀더들이 팔기 시작합니다. 한두자리 나오는건 자주 보이는듯 합니다. 

https://www.tottenhamhotspur.com/tickets/ticket-exchange/

이건 저도 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웹사이트만 붙여넣겠습니다. 

 

20230205_141629.jpg

손목에 팔찌가 있어야 들어올 수 있는 라운지입니다. (위에서 산 티켓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20230205_141643.jpg

 

20230205_142027.jpg

왼쪽은 훈제연어, 오른쪽은 치킨이 아니라 컬리플라워 였습니다. ㅠㅠ

20230205_160209.jpg

참고로 주위에 한국사람 엄청 많습니다!! 

 

2. 지하철/ 기차가 다니는지 확인할것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토트넘 경기장 바로 앞까지 가는 기차가 이번 주말에는 다니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좀 멀리 떨어진 역에서 내려서 대략 30분 가량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버스를 타도 됩니다. 경기장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3~4시간 전부터 동네가 시끌시끌하고 걷는 사람이 진짜 많았습니다. 

어떤 분이 올려주셨는데 영국은 지하철 파업같은게 자주 있어서 항상 체크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3. Exit Plan.. 호텔 돌아가는 방법.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경기가 끝나면서 다 집으로 가려다 보니까 그 인파가 어마어마 합니다. 미국은 주로 차로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차가 막히는데.. 이건 지하철을 타려는 사람이 너무 많더라구요. 밑에 사진을 보시면 빨간줄이 지하철 기다리는 줄이였습니다. 대략 100미터는 족히 됬구요. 한줄로 서서 기다리는게 아니라 콘서트장 같은 줄이였습니다. 어마어마한 인파였습니다. 근래에 한국에서도 안좋은 사고도 있었어서 정말 줄 서기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이 지하철노선은 포기하고 다른 플랜을 짜봤습니다. 

참고로 반대쪽 길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지하철 입구는 막아 놨더라구요. 

wait line.jpg

 

밑에 보시면 토느넘 경기장 바로옆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White Hart Lane 역은 무슨 이유인지 운행하지 않았구요. 

30분 걸어서 제가 갔던곳이 Seven Sisters 역이였습니다. 여기가 줄이 너무 길어서 거기서 버스를 타고 왼쪽 하단에 있는 Manor House 라는 역으로 갔습니다. 여기 역은 아주 한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략 45분이면 되는 거리를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려서 런던으로 돌아왔습니다. 

 

big map.jpg

 

 

4. 티켓 자리는 어디로?

만약 경기티켓의 선택권이 있다면 어디가 좋을지 대충 정리해봤습니다. 

114,113,112,111,110 - 꼴대 쪽 - 대략 2시간 전쯤부터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옵니다. 걸어들어가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가까이에서 볼수가 있습니다.  )밑에 사진 첨부)

001,103,104 쪽 - 선수들의 땀냄새를 맡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러운 자리입니다. 직접 가보질 못했습니다. 

212 - 싸인을 받으려면 여기가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경기장 가장 앞자리라고 해도 중간에 큰 공간이 있어서 선수에게 싸인 받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섹션 212는 선수들이 퇴장하는 길목이기에 가능한듯 합니다. 유투브에서 봤습니다. 

519,520,424,115 - 여기는 원정팀 서포터들의 자리 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달라서 전혀 마주칠수가 없습니다. 근처에 앉는것도 불편할수 있습니다. 혹여나 홈팀이 져버린다면.. 진짜 옆에서 응원하는 원정팀 서포터들이 얄미워 질테니까요. 이 섹션들과는 먼 곳에 앉는걸 추천합니다. 

 

가까이에서 보고 나니까 느낀점은. 경기를 위에서.. 좀더 멀리에서 봐도 참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경기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기는 어렵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113섹션에 들어가서 찍은 동영상 입니다. 원래는 자기 섹션만 들어갈 수 있는데. 저희는 얼떨결에 티켓을 두장 가지고 있어서 여기에 들어갈수가 있었습니다. 양팀 통틀어서 저렇게 손흔들어주는 선수는 손흥민선수밖에 없었습니다. 

gfhgff.jpg

 

한가지 또 조심해야할 사항. 

 

우선 모든 프리미어 리그의 경기 날짜와 시간이 다 정해져 있는게 아닙니다. (2월 8일 2023년 기준) 오늘 확인해본 결과. 4월 첫째주에 있을 EPL 경기들의 시간이 다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밑에 사진을 보면 모든 경기가 4월 1일 9시에 시작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 토요일 일요일 경기일 가능성이 높지만 월요일날 경기가 될 수도 있는거죠. 여행을 좀 빠듯하게 잡으셨다면 경기 일정과 여행일정이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티켓 사실때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원래 목금토일 일정이였지만 토트넘 경기가 일요일로 잡히면서 모든 일정을 하루씩 미뤘습니다. (금토일월)

 

epl schedule.jpg

 

혹시 EPL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또 생각 나는거 있으면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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