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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은퇴]
은퇴 후 미국 vs 한국 거주 고민 (feat. 의료비)

Jester | 2023.03.01 19:38:4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직 15-20년 이상 남은 일이고, 사회와 제도가 어떻게 변할 지 모르기에 지금 고민하는게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고민 & 서치를 해 보아도 물음표가 지워지지 않아 마모의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 소개를 먼저 하자면, 아이 하나 딸린 30대 후반의 부부입니다. 아이가 special needs라 30대 중반에 미국에 건너와서 동부에 거주중이고요. 주 수입원은 저의 employment income인데 (IT 비개발 직군), 당장 소득에는 큰 아쉬움이 없지만 개발자나 전문직이 아니기에 솔직히 늦게까지 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50대 중반-후반까지만 일할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P2도 최근에 일을 시작했는데, 전문 자격증을 얻어 사업을 하면 별 고민이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income이 저를 넘어서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애는 특별하니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말이죠..ㅠㅠ)

 

이런 상황이니 먼 미래지만 은퇴 이후의 삶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자폐가 있는 아들이 자립해서 혼자 살 수 있다는 거대한 전제 하에, 저는 의료비/생활비가 낮은 한국으로 돌아가 지방에서 살면서 필요할 때만 미국에 와서 아이를 보자는 쪽이고, P2는 그래도 어떻게 미국에 아이 혼자 두냐며 은퇴 후에도 미국에 남자는 쪽입니다. 결국 크게 두 가지에 대한 답이 어느정도 나와야 결정을 내릴 수 있을것 같아요

 

1. 55세 (은퇴 이후) - 65세 (메디케어 시작) 사이의 의료보험: 보험이 없는 시기에 병원 신세를 크게 지게 되면 모아놓은거 다 날아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미국 직장 생활을 늦게 시작해서 401K/IRA/social security에 크게 의존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모아둔 자금도 별로 없는지라 이렇게 되면 정말 개털되는거 아닐까 싶어요. 마일모아에서도 비슷한 고민 글을 보았는데 (https://www.milemoa.com/bbs/board/8053301), 2-3만불을 의료보험으로 내거나 military reserve에 등록하는 방법, federal 쪽으로 이직하는 방법 말고 혹시 이런 상황에 대비할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2. 65세 이후에는 메디케어로 의료비를 커버해야될 것 같은데, 큰 수술이나 장기 요양등의 상황에도 커버리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메디케어 monthly payment는 크지 않던데 (https://www.milemoa.com/bbs/board/8811038) 그만큼 커버리지도 제한적인게 아닌지 궁금하네요. 저희 주변에도 60-70에 다 접고 귀국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던데 (직접 묻지는 못했지만) 아마 메디케어에 만족 못하셔서 그런게 아닌지..

 

저든 P2든 일이 생각보다 잘 풀려서 미국에 계속 사는게 저희를 위해서도 아들을 위해서도 좋을것 같긴 한데, 어중간한 나이에 어중간한 위치로 이민을 오니 이도 저도 애매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셨거나 관련된 경험이 있으시다면 나눠주시면 저희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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