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그럴싸한데....
언제나 제 글이 그렇듯이...
내용은 별 것 없습니다.
제일먼저 고려사항은 대한항공, 카타르항공 모두 FULL SERVICE CARRIER (FSC)이고,
다른말로 LEGACY AIRLINE 들입니다.
일전에 썼던, AirAsiaX, 세부퍼시픽 항공사들인 LCC와의 비교가 아닙니다.
대한항공, 카타르항공사가 같은 보잉 777-300ER을 가지고,
어떻게 이코노미석을 꾸몄을까 ( 다른말로 꾸겨넣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한줄에 9개의 좌석 (3-3-3),
카타르항공은 한줄에 10개의 좌석 (3-4-3)이 들어갑니다.
카타르 항공도 B773ER을 가지고 도하 - 미주, 호주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대한항공역시 B773ER을 가지고 인천- 북미/유럽등 장거리 노선에 아낌없이 투입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EROLOPA에 따르면
대한항공 카타르항공
좌석 폭 18.1 인치 17.2 인치
좌석 간격 33 인치 31-32 인치
좌석 각도 118 도 6 인치 (degree 와 인치의 상관관계는 다른분에게 패스)
절대로 제가 대한항공을 옹호하거나, 대한항공에게 고마와해야 한다고 이글을 올린것은 아닙니다....
777-300ER의 이코노미석의 대세는 전세계적으로 3-4-3으로 이미 변했고,
앞으로 대한항공의 B777-X의 이코노미석이 3-3-3을 고집할지, 3-4-3으로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3-4-3으로 바뀐다고 화내고 놀랄 필요는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뱀다리로, 아직 대한항공이 777-X 기체를 공식적으로 선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
양사 (KE, QR)의 B777-300ER 마지막 Zone의 좌석배치를 참고로 올립니다.
대한항공은 창가쪽으로 총 13열 (앞 뒤로)을 좌석으로 배치했고,
카타르 항공은 창가쪽으로 한줄을 더 낑겨넣어서 14열을 만들어 냅니다.
마지막 존의 좌석을 세어보았더니, 대한항공 110석, 카타르항공 128석 이네요.
좌석수로만 따져서 카타르 항공이 +18석, 비율로 따지면 +11% 정도 더 있네요.
이 말은 (이 소는) 승객 입장에서는 카타르 항공의 이코노미석이 -11% 좁다고 말할수 있을런지요?
이것은 좌석 등받이 두께를 최소한으로 가장 얇게 뽑아 내고,
최대한 비상구 (4L, 4R)에 가깝게 붙여서 좌석을 설치하고, (AEROLOPA 의 지도가 정확하다면....)
좌석의 앞 뒤 간격, 좌석 폭, 양쪽 복도폭을 1인치라도 좁게 해서,
만들어낸 '쾌거'입니다.
한가지 업데이트 하자면, 128석 카타르 항공의 B777-300ER은 캐세이 퍼시픽 항공에서 넘어온 B773ER 이라고 하네요.
https://www.aerolopa.com/ke-773-1
https://www.aerolopa.com/qr-7d3
카타르항공의 자랑인 Q-Suite가 있는 B777-300ER의 이코노미 마지막 존 좌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장실은 하나가 더 있어서 좋았는데, 총 이코노미석이 132석이 있네요... 이런....
대한항공(773-1)은 가운데 섹션에 총 12줄의 좌석, 카타르항공 (77N)은 총 14줄의 좌석을 설치합니다.
한줄을 더 넣는것도 대단한데, 두 줄의 좌석이 더 들어가다니.....
지도에서 보면 물론 크루 갤리를 앞쪽으로 더 빼기는 했지만.... 조금 놀랐습니다.
https://www.aerolopa.com/qr-77n
대한항공 (마일이 없어서) 안타지만 감사하고 지나갑니다. ㅋㅋㅋ 카타르 너무 했네요~
영국항공, 프랑스항공, 유나이티드, 미국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등
대부분 FSC 항공사의 B777의 이코노미존은 3-4-3 일것입니다.
3-3-3을 아직도 고수하는 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일본항공, ANA (아나 아놔 정말 배신이야 배신) 정도일걸요?
델타도 3-3-3 이었는데, 2020년인가에 멀쩡한 B777-200을 다 퇴역시켰지요.
대한항공이 너유 했네요~
카타르 항공 승객은 훨씬 더 많은데, 심지어 화장실은 1개 적네요.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힙니다.
그래도, 카타르 항공사 항공권이 11% 정도 저렴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숨이 막혀도 타야 할지 않을까요?
3-4-3 배열을 택한 항공사들은 3-3-3과 비교해 기존 좌석 폭 뿐만 아니라 복도의 폭도 좁혀서 열 하나를 더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보잉의 오리지널 레이아웃은 B777의 경우 3-3-3 배열이었는데 이걸 항공사들이 수익 극대화로 인해 3-4-3 배열로 하는게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서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항공사가 3-4-3 배열을 택하게 되었죠.. 보잉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777X 기체의 경우 캐빈 실내 폭을 기존 777시리즈에비해 조금 더 넓혀서 3-4-3 배열을 기본 레이아웃으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과연 3-4-3의 10열 배열이 아닌 3-5-3과 같은 11열 배열이 777X 기체에서 탄생할까로 토론이 이루어지던걸 본 것 같습니다.
B777-X의 기본 배열이 3-4-3이 될것은 쉽게 예상할수 있는데, 3-5-3 도 생각하고 있군요. 저런~
저도 궁금했던 정보인데 정성스런 게시물 감사드립니다! 항공사들의 수익성 극대화가 정말.. 대단하네요. 개인적으로 댄공 타본지가 벌써 10년이 넘어가는데, 댄공이 확실히 좋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묻어가는 질문으로, 마모 회원님들은 두사람 여행시 댄공 52열/53열 왼쪽 2자리석(오른쪽은 화장실이 가까워서 왼쪽이 좋아보여요)과 앞자리(32열 정도?)중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려나요? 앞자리야 빨리 나갈 수 있으니 좋긴 하지만 13시간/14시간 비행하니 좀 더 늦게 나가더라도 뒤에서 조금이나마 느긋하게 가는게 좋을 것도 같아서요.
대한항공이 좋은것이 아니라, 아직 대세에 휩슬리지 않아서 이겠지만, 곧 따라가지 않을까요? 밀려오는 파도를 두손으로 막을수는 없지요.
대한항공이 계속 유지했음 합니다. ㅎ 장거리 이코노미라도 좀 쾌적하게요.
제가 비행기 타면서 제일 좁고 힘들었던 항공사는 에티하드 였습니다. 예전 두바이 대란때 다녀왔는데, 정말.. 이륙후 꼼짝없이 갖혀서 몸이 마비가 되고나서야 잠에 들수 있었습니다. ㅜㅜ
nysky님의 글을 보고, 에티하드 항공사 B777-300 마지막 존의 이코노미 좌석을 세었더니, 130석이 나오네요.
요녀석의 뒷쪽 총 화장실 갯수는 딸랑 3개.....
물론, 화장실 갯수에 generous 한 다른 에티하드 773 기체도 있습니다만...
https://www.aerolopa.com/ey-773-1
와.. 그제 카타르 이코노미 처음 타고 뭔가 굉장히 좁은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나 작은게 맞았네요. 제 옆 똑바로 앉아있는 여자분 다리가 제 자리에 넘어오는거 보고 대한항공 이코보다 확실히 좁다싶었습니다. 특히 3시트 가운데 앉아계신 분들을 보니 숨이 턱 막히는 느낌.. 카타르는 처음이라 생각보다 명성에 비해(Q 스윗 제외) 갈길이 멀다고 생각하며 대한항공이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이나 시설이 괜찮은 거였단걸 다시 한번 느꼈었습니다.
따끈따끈한 카타르 항공사 이코노미 좌석 B773ER 유투브 후기가 있더군요.
5일전에 '김길수' 유투버가 올린 후기를 시청하면 @일기일회 님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대충 짐작이 됩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3분27초 부터 5분07초 까지 보면 될듯...
김길수님에 따르면, 카타르항공 이코노미 좌석은 좁았지만 두번의 기내식은 훌륭했다고 합니다.
유투브 영상 제목은
" 카타르항공 이코노미 탑승기, 중동의 부자라매? 이코노미는 닭장이네,,
인천-도하 구간 기내식과 좌석리뷰, 살려주세요 QR859 ICN-DOH "
영상에 있는 부제는 " 인천-도하, 구겨져서 온 후기 "
김길수님의 나래이션이 구수하고, 은근히 끄는 무엇이 있습니다.
QR859편의 좌석배치도는 https://www.aerolopa.com/qr-7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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