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갑상선 제거 수술을 통해 오른쪽 전체를 들어냈습니다. 세침검사(needle bipsy)실행후, 세포검사와 유전자검사(Afirma Genomic Sequencing Classifier)를 통해 악성 가능성 50%라고 했고, 그래서 서전은 제거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어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오늘 Patholoy report(수술해서 제거한 종양)에서 노듈이 암이 아니었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결과가 암이 아닌걸로 나와서 좋아해야 하는지... 아니면 멀쩡한 갑상선 반쪽을 제거한건지... 정말 Mixed feeling이군요!
6주후 홀몬검사에 나머지 반쪽이 일을 열일 해주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네요.
아... 이민자로 살아서 그러는지... 저도 그렇고, 제 와이프도 병원만 갔다하면 뭔가... 추가로 자꾸 검사를 하게 되네요. 검사하면 아닌걸로... 혹은 괘찮은걸로....
미국 병원 시스템이 원래 그래서 그런건지... 수술한곳은 스탠포드대학 암샌터에서 했으니 뭐... 이익을 남기자고 일부러 안해도 되는 수술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그러나,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나와서 또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아마도... 수술을 하게 되겠지요? --;
P.S: 지난번에 저의 질문에 답해주신분들께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암이 아니라셔서 격하게 축하하려다 보니 또 약간 mixed feeling이긴 하네요..;;;
그래도 아닌거에 의의를 두시는게.. 앞으로 계속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 같은 상황이 또와도 결국 하게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블체크하면 트리플 체크해보고 싶어질것도 같고..
천만 다행이네요. 암이었던 것 보단 훨씬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요~
감사합니다.
다 지나가서 의미없는 질문이지만, 수술 전 생검으로는 암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수 없었을까요?
세침을 통해 세포검사도 했고, 유전자관련 검사도 했습니다. 결과가 50% 악성가능성... 이렇게 나왔었습니다.
전 도박잉 참 싫은데... 어려운 결정이었죠. 그러나 수술한 서전은 강력히 추천하더군요. 암이란게 그런가 봅니다.
보니까 사진으로 어떠한 멍울이 발견 되면, 바이압시를 해서 조직 검사를 해보고 나서 암인지 아닌지 판명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마도 수술은 바이압시를 한것 같습니다.
암덩어리가 별거 아니래요.. 그냥 살덩어리... 그런데 그 살덩어리가 악성이냐 선종이냐에 따라 악성이면 그게 바로 암,
선종이면 그냥 살덩어리 암이라 부르는 거라네요. 암 이라는게 결국엔 몸에 있는 모든 기관에서 세포분열을 하는데,
그 세포분열(성장)이 때가 되면 멈추고 죽고 사라져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안되어서 무조건 주구장창 자라나는게 암이랍니다.
그래서 흔히 암을 확진하기전에 바이압시를 해서 그 조직를 검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지만이 암 확진을 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고 옛날옛적 바이오 101 들었던 지식으로 말씀드리는 거니, 지나가시는 의사분이나 그쪽을 잘아시는 분이 확인 해주시리라 봅니다.
저희도 부위만 다르지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요. 이게 정답이 없고 판단하기 힘들것 같아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돈이 좀 들더라도 한국가서 second opinion을 들어볼걸하는 후회가 됩니다.
갑상선 전절제 환자입니다. 한국에서는 긴급조직검사라고 해서 수술 하고 피부 절개하고 육안으로 보이는 암세포 조직을 떼네기 전에 검사 먼저 하는 걸로 아는데 (전 한국에서 수술 받았습니다) 그렇게 조직 검사 해서도 암일 확률이 50%라고 나와서 그냥 수술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암이 아닌 것은 큰 축복이라 하겠습니다. 일단 반쪽이라도 있으시니 잘 기능 하리라 믿습니다. 수술 후 회복에 전념하시길...
50%확률이라면 저는 무조건할꺼같습니다..ㅎㅎ 그래도 암이아니라는게 축복인거같아요! 회복 잘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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