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앤아웃 먹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인앤아웃 드셔본 분들은 알겠지만 안에 황토색 포장지가 번이랑 완전 똑같은 색이라
더블더블 이상을 시키면 항상 조금씩 먹는것 같아요
캘리포니아 분들이면 인앤아웃에서 종이 한 입씩은 다 드셨잖아요? ㅋㅋ
알면서도 매일 당하는 건데
생각해보니 어렸을 땐 더위사냥 먹으면서 반 부숴가지고 중간 부분에 빨아먹다 보면
종이가 딸려나와서 퉤퉤 뱉으면서 먹었던 기억이 있고
카스테라 먹을때도 밑에 붙어 있는 종이 모르고 먹었던 적이 꽤 있었네요.
도대체 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종이를 먹었을까!
예전에는 공부 끝낸 교과서 먹기 첼린지도 있었다고 하던데 제 세대에선 본 적 없는 것같습니다.
마모에 계신 분들중에는 영어공부하신다고 사전 씹어드신 분들도 계실것 같고...
아무튼 뻘글이었습니다.
작년에 켈리 갔다가 다른 한국 음식 너무 많이 먹어서 너무 너무 배불러서 인엔아웃 도저히 못먹음.
이번년에 2월달 갔다 사먹는다 사먹는다 하고 까먹고 그냥 옴..
ㅠㅠ
인엔아웃 종이 언젠가 저도 먹을수 있겠죠??
종이면 그나마 ㅎㅎ 전 종이는 생각 안하지만 가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벌레를 먹었을까 (특히 거미...) 가끔 생각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등교길 잠결에 카스테라를 우걱우걱 먹으며 왜이리 질겨? 하고 다 씹어먹었습니다. ㅠ.ㅠ 그보다 더 어릴때는 친구들이랑 빨대 종이 빨리 먹기 대회같은 것도 했습니다...
호빵 종이도요!
예전에 나는 립스틱을 얼마나 먹었는가. 도 있었지요.
ㅎㅎ 슈슈님 처럼 저는 기상천외한 발상 참 좋아해요. 저도 여러장 먹었겠죠? 지금은 끊었지만 그간 흡연으로 태운 종이를 생각해보면 팔만대장경은 찍고도 남지 않았을까 하는......
저는 그래서 햄버거 종이 다 벗겨내고 먹어요. 혹시나 종이 먹을까봐...
종이도 종이지만 호일이 특히 위험하대요. 지인분께서 얼마전 대장내시경하시는데 대장에 호일이 박혀서 피가 줄줄나고있었다고...ㅠㅠ 저는 초콜릿에 환장에서 엄청 먹는데 아까도 정줄놓고 우적우적 흡입하다가 호일쪼가리가 입에 들어가서 뱉었어요..흑..
저 어렸을때 책을 그렇게 먹어서 ;;; ㅋ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어이없고 웃기네요. 부모님이 읽으라고 사주신 책들을 ㅋㅋ
ㅋㅋㅋ생각해보니까 저희집 애기들도 냅킨이나 페이퍼타올에 먹을거 싸서 주면 딱 저렇게ㅋㅋㅋ먹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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