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2020년부터 은퇴를 어디로 어떻게 할건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아직 일할 나이라 제가 일을 포기하고 같이 은퇴할까도 했습니다.
그러다 한국가서 몇년살다 오자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아직 한국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아 배우자는 유학비자나 관광비자로 머물러야 합니다. 그래서 좀 더 좋은 옵션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DoD Civilian으로 가면 배우자도 비자 문제 없이 합법적으로 한국에서 살면서 덤으로 집값 걱정없이 지낼수 있기에 작년에 이력서를 열심히 넣어 미국내 한 육군부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올 초에 제가 일하는 직군의 자리가 한국에서 나와서 지원했는데 어제 TO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안될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경력이 부족해서.그런데 TO를 받으니 놀랍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고.
아직 FO를 받은게 아니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한국에가서 3~5년 살다 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요. FO 받는날 샴페인 터트리기로 했습니다.
한국가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여기저기 같이 여행 다닐 생각하면 설레기까지 합니다.
주한미군으로 근무 하시거나 하셨던 마모분들이 있는건 알지만 civilian 으로도 계시는지는 모르겠네요.
축하드립니다! FO까지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FO 받으면 업데이트 할게요.
축하드려요!!! 한국에서 살면 동남아 일본 이런데가 가까워수 너무 좋은거같아요 ㅎㅎ
잘 풀리시고 여행 후기들도 많이 남겨주세요!!
아시아도 아시아지만 일단 타겟은 호주, 몰디브, 그리고 이스라엘 입니다. 버진 마일 이용해서 대한항공 직항으로 텔아비브 왕복 노려보고 있거든요.
축하드립니다. FO 받아 한국가시면 한국 적응기도 올려주세요 ㅎㅎ
언젠가 저도 한국생활을 1년만이라도 했으면 하는데, 부럽네요.
네. 놀러갈때의 설레임하고 살러 간다고 생각하니 또 다르네요.
축하합니다, 어디로 가시나요?
오래전에 주한미군으로 2년 반 정도 있었는데, 지금처럼 큰 부대가 아닐때였죠.. 벌써 거의 20년전 이야기네요...
Area IV로 갑니다.
Air quality빼고는 괜찮았습니다. 5년까지 연장되시고 돌아오실때 OCONUS Applicant셔서 돌아오실때 지원할때도 편하십니다.
Dod Civ시면 평택 혹은 대구이실텐데 저는 평택이 서울이랑 공항이 가까워서 위치상 편했었습니다.
불행히도 평택은 아닙니다. 평택은 까였습니다. 그래도 한국 갈 수 있다니 좋네요.
댓글에 질문이라 죄송합니다 그럼 미국에서 원래 하시던 일과관련 분야로 civilian job 지원하셨고 이번에 한국에도 관련 직군으로 가시는 거죠? 전혀 관련 없는 분야인데 지원하면 안되겠죠?
다 잘 풀려서 곧 샴페인 터뜨리시길 바래여. 한국 가는 거 지원금(?)도 좋다고 들었는데 한국에서 즐겁게 지내시기 바랄게요.
원래는 finance계열로 private sector에 있었는데 지금 하는 일은 전혀 다른 직군입니다. 한국에 있는 직군은 지금 여기서 하는 일과 같은거고요. 미국 본토에서 작년 9월에 일을 시작했는데 4개월만에 한국으로 가는거에 성공했으니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전혀 관련 없는 분야라면 힘들수도 있어요. 보통 미군 해외 주둔지에서 미국 본토에서 직원 뽑을때는 최소 GS-11, 보통 GS12 이상으로 뽑더라고요. 특히 한국은요. 몇몇 직군은 11이하로도 뽑기도 하지만요. Reddit에서 읽어보면 일단 연방공무원에 발을 들여놓고 자기가 원하는 지역, 정부 부처 같은거 골라서 바로 다른데로 옮기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저는 DoD civilian뿐만 아니라 CIA도 기웃거렸어요. 근데 CIA쪽은 해외 파견 근무는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포기 했고요. 국무부 통해서 대사관이나 영사관으로 가는 방법도 있긴 있어요. 근데 그쪽은 시험도 보고 해야하고 한국으로 바로 갈 수도 없는거 같고 해서 포기하고요.
가장 만만했던게 국방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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