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에 핫한 테슬라를 갖고 있는 크레오메입니다.
구매한건 작년 6월인데 (세금이고 뭐고 하나도 혜택 못받고 운전이 너무 많은 지라 그냥 샀어요)
기름값 비쌀 때 운전 많이 한거 생각하면 보험료 정도는 뽑은거 같네요.
차박이고 캠핑이고 요모조모 자주 재밌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 늦은 저녁에 집수리 한다고 노가다 하고 난 뒤 오토파일럿을 열고 엉따 틀고 하이웨이를 달리면 온갖 고생이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이번엔 마일을 모으는 여러분들 이야기하곤 조금 다른 로드트립 후기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당일치기로 어제 인디애나 폴리스를 다녀와야 했습니다;;; 왕복 대략 650마일 정도에요.
비행기를 검색해보니 대략 편도 450불 들더라고요.
레이오버는 시간이 더 걸리는지라 검색 옵션에서 처음부터 아예 뺐고 비행기표 검색 결과를 보고 난 후, 그냥 운전하고 가자 하고 다녀왔습니다.
구글 맵 찍어보니 이정도 나오네요.
제가 갖고 있는 건 2022 모델 3 롱레인지 이고요.
암튼간 이번 실험(?) 에 등장한 모델 3 롱레인지는 제가 평균 일주일 한 300-350마일정도 이용하는 차인데요
요즘같이 추운(?) 매일 40F 내외하는 온도에선 85프로 충전하고 왕복 45마일 하고 퇴근하면 보통 68프로 정도 남는거 같아요.
디트로이트 출발 시 85프로 만땅이었고요. 지난번 캠핑 운전때도 느낀거였지만 대략 중간 정도에서 슈차쪽으로 길을 알려주더라고요.
많은 테슬라 유저분들은 아시겠지만
슈차 동네마다 72kw, 150kw, 250kw까지 있는데
제가 어제 이용한 슈차들은 공교롭게도 이 세 버전 다 였습니다.
처음에 간 곳이 250kw였는데요 슈차 도착 지점에서 도착시 14%에서 다시 85%까지 충전하는데 거의 30분 정도 걸렸어요. 화장실 두번 다녀오고 중간에 먹을 점심 사서 먹고, 커피 한잔 사고, 업무 이메일 몇개 정도 날리니 딱 30분 맞아서 유용했고요. 오후 1:10- 1:40 정도였군요
30분. 71프로. 250kw. $23, 2시간 40분 정도 운전. 177마일 미시간보다 좀 더 한적한 느낌!
두번째 슈차는 목적지에서 세번째 슈차 가는 정도였는데 추가로 약 2시간 반 운전 하고 했습니다. 그때는 대략 오후 6시라 도시락으로 싸온 저녁과 점심 때 먹고 남은 스시 조금을 먹고 30분 정도 묵었어요. 26프로에서 다시 60프로 까지 충전하는데 30분 정도였고 밥 다 먹고 한 5분 대기하니까 다 됐어요. 슈차 속도가 72kw밖에 안되서 답답해 딱 다음 슈차 갈 거리까지만 계산하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250kw 슈차로 갈까 하다가 러시아워 트래픽 땜에 더 속터질거 같아 그냥 밥먹고 대기했습니다;; 여기는 중간에 화장실이 없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ㅡ.ㅡ
이러면서 꺠달은 것이 중간에 에어컨등을 많이 켜면 정말 배터리 잔량에 영향이 있더라고요. 80마일 오토파일럿 설정 후 히터 틀고 엉따 틀면 예상 잔량 배터리보다 한 5-8프로 추가 소비되는걸 알았습니다.
25분. 34프로. 72kw. $8, 2시간 50분 정도 운전. 172마일 한적하긴 개뿔! 동네 가니 미시간보다 더 붐빈다!
세번째 슈차는 첫 슈차에서 10분정도 떨어진 거리였는데 해 딱 지자마자 도착했어요. 해가 져서 밖이 깜깜한지라 화장실 한번 갔다 저녁 및 간식으로 먹을거 사고, 스트레칭 했다 이것저것 낀 먼지 제거했다 간식겸으로 물도 마시고 음식도 먹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한 20분 간 멍때렸던거 같네요. 왜이리 느리지 했더니 150kw 맥스 슈차였습니다................;;; 도착했던 시점에서 14프로였던거 91프로까지 채우고 집으로 갔네요.
40분. 77프로. 150w. $23, 2시간 42분 정도 운전. 179마일 깜깜해서 인증샷 까먹음.
솔직히 제일 기대했던건 세마이트럭을 넘어가는 오토파일럿이었는데요! 아주 잘 갔습니다.
미국은 워낙 널찍널찍해서 급커브는 불안해서 제가 운전했지만 직선도로는 잘 인식 하더라고요.
대략 2시간 40분 운전 후 집에 오니 17프로 남았었는데 저희 집은 급속 충전 시스템을 아직 구비하지 않고 20a 차징으로 그냥 버티고 있는데요 (보통 퇴근하고 다시 충전하면 한 10시간 내외로 다 충전 됨) 오늘은 안되겠습니다... 퇴근 전에 슈차 들러서 다시 한 60-70프로까진 채우고 다시 집에 가야겠네요.
보통 슈차 작업이 끝나고 영수증은 몇분 뒤 올라오는데 인디애나 슈차들은 신기했습니다.
위치마다 슈차 영수증이 달라요.
첫 슈차는 0.41/kw+ 택스
두번쨰 슈차는 0.33/kw (동네 데스티네이션 슈차라 그런가) +노택스
세번째 슈차는 0.38/kw+ 노택스!!! (여기서 빨리 만땅 친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미시간 저희 동네는 좀 멀리 가지 않는 한 다 0.39/kw 입니다. +택스 고요.
아무리 동네 차징 시스템이 여기저기 속도나 가격이 다르다곤 하지만 이렇게 몇센트씩 왔다갔다 할줄은 몰랐습니다.
대략 13시간 찍고 찍고 여행에 총 소비 금액은
슈차 금액 $57
중간 간식 쇼핑 $50
총합 $107 이네요
할만했습니다 ㅋㅋㅋ 오랜만에 여행도 하는 기분에 잠깐 들린 마모님 댁에서 집수리도 쬐끔(?) 해드리고 왔어요.
결론: 일반 가스 차보다 시간은 한 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10시간 운전 기준) 출발 해라. 꼭 화장실 있고 슈차 스피드가 얼마나 되는지 꼭 확인할것!
편도는 일반 가스차랑 한 20-30분 차이 날거임. 왕복은 1시간 더하시고 가는거 노트노트.
사진은 슈차 하고 점심 먹고 다시 올리는걸로.................
마모님 인가요?? 아님 마모 회원님?? 인가요???
슈차 인프라가 좋긴 한가보네요... 저라면 기름차로 갔을 것 같아요 ㅎㅎㅎ
마모 회원님 이고요...
기름찬 저도 있는데 운전은 할만한데 오토파일럿 없이 장거리 가는게 생각보다 집중해야 하고 많이 불안하더라고요 ㅋㅋ 혼자 운전 해보고 싶어서 핑계 낸거죠 뭐 ㅎㅎ
오토파일럿이 괜찮은 모양이네요....
뭐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야죠 ㅎㅎㅎ
저도 마모 님이라고 생각해서, 머릿속 새로운 유니버스가 순간 펼쳐지다가...
인증샷을 보내고 싶지만 뚱땅뚱땅 하는 앵커와 스크루 사진만 있고.. 인증샷은 30분정도밖에 못들러서 찍을 새가 없...................................
ㅋㅋ
ㅋㅋ 갈일은 없을듯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집밥 먹이는거 아니면 전기차가 생각보다 연료비가 많이 드는군요.;; 게다가 간식비까지 하면 기름차보다 많이 드네요. 일본차 풀세단(어코드나 캠리) 하이웨이 40mpg잡고 640이면 16갤런, 대략 3.5/gal만 따져도 56달러로 연료비가 비슷하네요
집밥도 아마 다이나믹 프라이싱이라 시간 맞춰 차징 안하면 좀 많이 드실거에요.. 그리고 장거리 운전하면 간식에 커피정돈 마시잖아요 ㅎㅎ
게다가 이 글의 예제를 자세히 보시면 85%에 출발하셔서 17%로 도착하셨기 때문에 슈차 기준으로 운행 비용은 75불 안팎이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전기차를 몰고 있지만 크레오메님 말씀대로 집에서 전기요금 싼 시간대에 하거나 회사 등에서 무료 충전하는 거 아니면 그냥 가스차랑 운행비용은 거의 대동소이하게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연비가 아주 좋은 차종이나 하이브리드보단 심지어 더 들어가기도 하구요. 그래서 연료비 절감보다는 일상 운행 한정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이 진짜 강점인 듯 합니다.
맞아요 제말이 이거에요! 매일매일 자차 일주일에 두번씩 코스코 줄서서 20-30분 대기할래 아님 일년에 서너번 여행할때 슈차에 한두시간 대기할래? 그러면 전 당연 후자입니다. 그렇다고 가격적으로 엄청나게 싸다 매리트 있다 그런건 아니고 그냥 테슬라 하면 슈차가 정말 고려해야하는 큰 팩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슈퍼차져가 집밥보다 3~4배 비싸서 그렇습니다.
간식비는 기름차 타도 듭니다 ㅎㅎ
듣긴 했는데 요즘은 연료비로 절약은 전혀 없네요...시간까지 생각하면 마이너스...
아무리 오토파일럿이 있다고 해도 하루에 650마일이라니... ㄷㄷㄷ
오메님 킹왕짱이예요!! 하루 50마일만 다녀도 뻗는 저로서는 존경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타민과 감기약과 커피를 많이 먹고 가면 됩니다.....(엥)
슈차 좋네요. 다음 버젼은 훨씬 빠르겠군요.
다음 버전은 언제 나온대요??
https://electrek.co/2023/03/14/tesla-first-v4-supercharger-station-first-look/
이제 막 오픈 시작된 것 같아요. 근데 속도는 잘 안나와있네요.
근데 막상 엄청 속도가 차이날까 싶다가도 결국 70-80프로 가면 충전속도가 줄어드는거 생각하면 최대 10분정도 차이이지 않을까 싶어요. 화장실 가고 커피 한잔 마시기 딱 좋죠.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집수리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장거리도 뛰시네요^^!!
많은걸(?) 하지만 남기질 않을 뿐이에요(?)
이번에 테슬라 차안에서 보는 네비게이션에 수퍼차저를 레벨별로 필터링 하는 기능이 생겼더라구요. (250은 차지모양3개, 150은 두개, 75는 1개..) 괜찮은것같아요. 그리고 150은 두대가 하나에 물려 충전하면 충전능력이 반으로 나뉜다고 하네요(요건 알고계셨을듯)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슈차인거같아요. 저도 그저께 처음 써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습니다.
집밥 먹이면 많이 안쓰는데 여행갈땐 다른 전기차보단 커뮤니티가 잘되어있어서 편하죠. 차박도 해보세요 진짜 좋아요.
티메님 검색 필터링팁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테슬라로 로드트립 계획중인데, 충전 레벨을 어떻게 알 수 있나 궁금해서 댓글로 물어보려던 참이었어요~ 가는 길에 이렇게 미리 검색하고 가면 좋겠네요
네 아니면 그냥 바로 테슬라 수퍼차저라고 테슬라 안에서 검색하시면 얼마나 빠른 충전인지 가격은 얼마인지도 다 뜨더라고요. 실은 저차 오늘 팔았는데 제품 떠나기 전에 충전 빵빵하게 하느라 수퍼차징 몇번 갔어요 ㅎㅎ
와우 대단하심다! 즤는 장거리는 무적권 기름차로 할려는데요.. 여튼 전기값도 여기보다 싸군요.. 즤는 $0.46/kWh 이상인디..
어제 동네에 싼 슈차 찾아서 .33/kw 에 충전하고 옴요 소음 없고 레인 어시스트 되면 편하더라고요!
역시 중장거리에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 느낌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결론은 원웨이면 솔직히 별로 차이 없는데 왕복이라 충전을 추가 두번 해야해서 좀 더 걸렸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한창 출장다닐때 디트로이트에서 Lafayette 까지 편도로 몇 번 간 적 있었는데 오하이오에서 티켓 한 번 먹은 적 있고 밤에 가서 그렇겠지만 엄청 졸린 길로 기억합니다... 그걸 하루에 왕복으로 다녀오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오토 파일럿이 좀 도움이 되었나봐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작년 8월 EV (BMW i4) 구입후 지금까지 8개월 운행했는데, 충전은 집에서 110v로 Daily로 하고 하루에 35-40mile정도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회사 다녀와서 충전하면 다시 80%되는 구조이니 특별히 220v 차저 설치에 대해 아직까지는 고민하지 않고 있으나 장거리는 계획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전반적으로 gas차량보다 비용이 절감되었느냐? 라고 물으시면 yes but not much 입니다. Gas station 가지 않아도 되는점과 제차를 이용하면서 P2의 SUV 사용이 줄어서 gas비 추가로 줄은점 등이 장점이네요. 사용기 한번 올린다고 생각하면서 시작못하고 있네요.
저도 10개월 중 2.5개월은 한국 및 여행땜에 제대로 타지 못한거 생각하면 지금 11.5k 뛰었습니다. 장거리는 재미로 좀 더니고 안되겠다싶으면 다른 갖고있는 가스차로 몰고 다니니 상관 없다고 생각했고요. 말씀하시는 포인트들에 정말 공감합니다. 전 차저 설치할 재료는다 사두고 가라지를 정리를 못해서 10개월 동안 설치를 못했어요. (피투에게 욕먹는건 덤 ㅋㅋㅋ)
저는 테슬라로 롱디스텐스 가는건 절대 안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의 흐름을 끊고 (고속으로 달리면 베터리가 너무 빨리 닳기도 하지만 특히 겨울철에 장거리 여행은 전기차의 아킬리스힐이죠)충전의 압박과 불필요한 시간소요가 시간이 많이 남는 사람에겐 문제가 안될수도 있겠지만
여간해선 전기차는 장거리 여행에선 아직까지 불편한 요소가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더구나 많은 테슬라 챠져는 특히 고속도로는 20분 제한을 걸어놓았기에 더 더욱 불편한것 같습니다.
물론 20분 지나도 더 챠지를 할수있긴 하지만 그래선 안되겠죠.
오토 파일럿.. 저같은면 불안하고 위험해서 안쓸듯
전 lifetime free supercharging이라 장거리를 많이 다녔는데 무료에 autopilot 전 너무 편하고 좋은거같아요. 확실히 덜 피곤하더라구요. 보통 20-60프로 구간 충전만하고 슈퍼차저는 그냥 다 들려보고 다니고 있네요. 하지만 시간이 중요하신분께는 전기차 장거리는 저도 비추천합니다.
전 집에서는 충전안하고 슈퍼차저 80프로 회사 20프로 이렇게 해서 거의 11만마일동안 충전비는 안들긴했네요
우와 진짜 부럽네요 ㅎㅎ 전 수퍼차저 공짜는 아니라 가격 비교하며 여기저기 눌러 다니긴 했어요 전기차 운전이라 가스차 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여행을 할수 있으니까 재밌더라고요. 집밥이 저는 100프로라 수퍼차저는 장거리 여행 다니는 거 외에는 별로 안써봤어요
자세히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리 문의했으면 모두 말렸을 법했을 테슬라 콜로라도 장거리여행중입니더. 8일간 약 2000 마일 정도 운전했고 심지어 저희차는 롱랜지도 아닙니다^^
여행을 목적지에 빨리 가는것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것으로생각하면 테슬라 장거리 여행 충분히 가능하고 여유롭습니다.
차가 안내하는대로 가서 슈퍼차지 스테이션에가서 꼽아 놓고 화장실(호텔 카지노 레스토랑 마트 등 여러 곳에서 모두 사용가능) 가고 스트레칭하면 잠시 후 떠나게 되더라고요. 보통 무지막지 하게 목적지 빨리 가려는 여행을 주로하다가 forcefully 쉬어가게 되니 좋고요. 목적지가 보통 2-3시간 단위로 끊기니 장거리 운전이라는 생각 안들더라고요. 저는 강추입니다
맞아요 보통 2시간 반 운전하면 자동으로 쉬라고 수퍼차저 가라고 하니꺼 저도 13시간 운전했지만 레인어시스트랑 그로서리 업무 스트레칭 커피 등등으로 전혀 피곤하지 않았어요. 담날도 무리없이 9-5 일했고 그담날도 평소처럼 일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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