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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테슬라 당일치기 로드트립 왕복 640마일, (feat. 테슬라 수퍼차저)

크레오메 | 2023.03.29 20:47: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요즘에 핫한 테슬라를 갖고 있는 크레오메입니다.

구매한건 작년 6월인데 (세금이고 뭐고 하나도 혜택 못받고 운전이 너무 많은 지라 그냥 샀어요)
기름값 비쌀 때 운전 많이 한거 생각하면 보험료 정도는 뽑은거 같네요.
차박이고 캠핑이고 요모조모 자주 재밌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 늦은 저녁에 집수리 한다고 노가다 하고 난 뒤 오토파일럿을 열고 엉따 틀고 하이웨이를 달리면 온갖 고생이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이번엔 마일을 모으는 여러분들 이야기하곤 조금 다른 로드트립 후기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당일치기로 어제 인디애나 폴리스를 다녀와야 했습니다;;; 왕복 대략 650마일 정도에요.
비행기를 검색해보니 대략 편도 450불 들더라고요.

레이오버는 시간이 더 걸리는지라 검색 옵션에서 처음부터 아예 뺐고 비행기표 검색 결과를 보고 난 후, 그냥 운전하고 가자 하고 다녀왔습니다.

 


1.PNG

구글 맵 찍어보니 이정도 나오네요.



제가 갖고 있는 건 2022 모델 3 롱레인지 이고요.


암튼간 이번 실험(?) 에 등장한 모델 3 롱레인지는 제가 평균 일주일 한 300-350마일정도 이용하는 차인데요

요즘같이 추운(?) 매일 40F 내외하는 온도에선 85프로 충전하고 왕복 45마일 하고 퇴근하면 보통 68프로 정도 남는거 같아요.

디트로이트 출발 시 85프로 만땅이었고요. 지난번 캠핑 운전때도 느낀거였지만 대략 중간 정도에서 슈차쪽으로 길을 알려주더라고요.

많은 테슬라 유저분들은 아시겠지만

슈차 동네마다 72kw, 150kw, 250kw까지 있는데

 

제가 어제 이용한 슈차들은 공교롭게도 이 세 버전 다 였습니다.

 

처음에 간 곳이 250kw였는데요 슈차 도착 지점에서 도착시 14%에서 다시 85%까지 충전하는데 거의 30분 정도 걸렸어요. 화장실 두번 다녀오고 중간에 먹을 점심 사서 먹고, 커피 한잔 사고, 업무 이메일 몇개 정도 날리니 딱 30분 맞아서 유용했고요. 오후 1:10- 1:40 정도였군요

30분. 71프로. 250kw. $23, 2시간 40분 정도 운전. 177마일 미시간보다 좀 더 한적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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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슈차는 목적지에서 세번째 슈차 가는 정도였는데 추가로 약 2시간 반 운전 하고 했습니다. 그때는 대략 오후 6시라 도시락으로 싸온 저녁과 점심 때 먹고 남은 스시 조금을 먹고 30분 정도 묵었어요. 26프로에서 다시 60프로 까지 충전하는데 30분 정도였고 밥 다 먹고 한 5분 대기하니까 다 됐어요. 슈차 속도가 72kw밖에 안되서 답답해 딱 다음 슈차 갈 거리까지만 계산하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250kw 슈차로 갈까 하다가 러시아워 트래픽 땜에 더 속터질거 같아 그냥 밥먹고 대기했습니다;; 여기는 중간에 화장실이 없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ㅡ.ㅡ

이러면서 꺠달은 것이 중간에 에어컨등을 많이 켜면 정말 배터리 잔량에 영향이 있더라고요. 80마일 오토파일럿 설정 후 히터 틀고 엉따 틀면 예상 잔량 배터리보다 한 5-8프로 추가 소비되는걸 알았습니다.

25분. 34프로. 72kw. $8, 2시간 50분 정도 운전. 172마일 한적하긴 개뿔! 동네 가니 미시간보다 더 붐빈다!

세번째 슈차는 첫 슈차에서 10분정도 떨어진 거리였는데 해 딱 지자마자 도착했어요. 해가 져서 밖이 깜깜한지라 화장실 한번 갔다 저녁 및 간식으로 먹을거 사고, 스트레칭 했다 이것저것 낀 먼지 제거했다 간식겸으로 물도 마시고 음식도 먹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한 20분 간 멍때렸던거 같네요. 왜이리 느리지 했더니 150kw 맥스 슈차였습니다................;;; 도착했던 시점에서 14프로였던거 91프로까지 채우고 집으로 갔네요.

40분. 77프로. 150w. $23, 2시간 42분 정도 운전. 179마일 깜깜해서 인증샷 까먹음.

 

 

솔직히 제일 기대했던건 세마이트럭을 넘어가는 오토파일럿이었는데요! 아주 잘 갔습니다.

미국은 워낙 널찍널찍해서 급커브는 불안해서 제가 운전했지만 직선도로는 잘 인식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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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시간 40분 운전 후 집에 오니 17프로 남았었는데 저희 집은 급속 충전 시스템을 아직 구비하지 않고 20a 차징으로 그냥 버티고 있는데요 (보통 퇴근하고 다시 충전하면 한 10시간 내외로 다 충전 됨) 오늘은 안되겠습니다... 퇴근 전에 슈차 들러서 다시 한 60-70프로까진 채우고 다시 집에 가야겠네요.

 

보통 슈차 작업이 끝나고 영수증은 몇분 뒤 올라오는데 인디애나 슈차들은 신기했습니다.

위치마다 슈차 영수증이 달라요.

 

첫 슈차는 0.41/kw+ 택스

두번쨰 슈차는 0.33/kw (동네 데스티네이션 슈차라 그런가) +노택스

세번째 슈차는 0.38/kw+ 노택스!!! (여기서 빨리 만땅 친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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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저희 동네는 좀 멀리 가지 않는 한 다 0.39/kw 입니다. +택스 고요.

아무리 동네 차징 시스템이 여기저기 속도나 가격이 다르다곤 하지만 이렇게 몇센트씩 왔다갔다 할줄은 몰랐습니다.

 

대략 13시간 찍고 찍고 여행에 총 소비 금액은

슈차 금액 $57

중간 간식 쇼핑 $50

총합 $107 이네요

 

할만했습니다 ㅋㅋㅋ 오랜만에 여행도 하는 기분에 잠깐 들린 마모님 댁에서 집수리도 쬐끔(?) 해드리고 왔어요.

 

결론: 일반 가스 차보다 시간은 한 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10시간 운전 기준) 출발 해라. 꼭 화장실 있고 슈차 스피드가 얼마나 되는지 꼭 확인할것!

편도는 일반 가스차랑 한 20-30분 차이 날거임.  왕복은 1시간 더하시고 가는거 노트노트.

사진은 슈차 하고 점심 먹고 다시 올리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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