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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시애틀 타코마에서 글로벌 엔트리 서프라이즈~

졸린지니-_- | 2019.06.22 16:39:1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글로벌 엔트리 있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공항 키오스크는 여권 혹은 영주권만을 사용가능하고 글로벌 엔트리 카드는 필요도 없고 키오스크 사용도 안되는 것이 상식이라면 상식인데요......

얼마전 시애틀 타코마로 입국하면서 에피소드라면 에피소드인 것이,

시애틀도 입국줄이 어마무시하더라구요. 일단 입국장은 들어가도 못하고 입국장으로 통하는 복도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사람이 많은 것 보다도, 공항이 좁아요......)

복도에서 안내하는 직원이 글로벌 엔트리 있는 사람은 옆으로 빠져서 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했죠. 그런데, 절 붙잡더니...

 

직원 : 님아, 글로벌 엔트리?

졸린지니 : 응, 당근, 니가 글로벌 엔트리 앞으로 가랬잖아?

직원 : 그럼 글로벌 엔트리 카드 보여줘봐.

졸린지니 : -_-a ...... (5초간 정적) 그걸 왜? 난 안들고 다녀!

직원 : 그럼 안돼. 카드 보여줘야 해.

졸린지니 : 먼 소리? 다른 공항에선 필요 없었는데? 인터뷰 할 때도 글로벌 엔트리 카드는 공항에서 필요없음~ 그러던데?

직원 : 그건 거기 이야기고 여긴 시애틀이야. (이건 또 뭔소리)

 

내가 그럴리 없다고 생떼를 부리고 있으니 (생떼는 아니죠.... 사실이 그런데, 그냥 그 직원 입장에서 그렇게 보였으니)

근처에 있던 다른 직원 부르더니 머라머라 이야기 하더니, 아냐, 영주권 갖고 안돼. 너 미국여권 없잖아? (여기서 왜 미국여권을 찾냐...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괜히 유나이티드를 탄 다오선생 꼴 날까봐서, 조용히 하고 줄을 다시 선 채로 이건 아냐~ 이건 아냐~ 하다가 결국, 구글님의 도움으로 cbp.gov 사이트를 찾아서 지나가는 직원을 불렀습니다.

 

졸린지니 : 님아, cbp.gov 에 나온대로 하면 맞는거지?

직원 : 당근.

졸린지니 : 여기 cbp.gov 좀 봐. 니 말이랑 틀리잖아.

 

직원 둘은 데꿀멍 되더니 제가 보여준 사이트는 보는 둥 마는 둥 머~얼리 있는 중년 여성인 아시아계 직원을 부릅니다. 그러고서는 직원끼리 머라머라 하는데... 내용인 즉슨.

 

아시아계 직원 : 아이고 우리 어리버리 귀여운 신참들아~ 글로벌 엔트리는 미국 시민만 받는 것이 아니란다~ (그래서, 앞에서의 직원이 뜬금없이 미국여권을 찾은 것)

글구 글로벌 엔트리 카드는 공항에선 필요도 없고 쓸 수도 없는 거야~

하면서 저를 보더니................'한국어'를 하십니다.

 

"영주권 카드만 있으면 되요, 이쪽으로 해서 입국장으로 바로 가세요~"

 

한국에서 몇주 지내면서 느낀 것이지만, 민원처리 한정으로 다음 공식은 여전합니다.

 

한국 공무원 >>>>>> 넘사벽 >>>>> 미국 다른 공무원 >>>>>> 넘사벽 >>>>>> 미국의 DPS 공무원

 

처음의 그 두 직원, 분명히 신참이었을 거예요. 아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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