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안드로이드 올인원/오토 관련해서 데이터 어떻게 쓰시는지 문의 드렸는데, 4일전 알리에서 주문한 물건들이 도착해서 주말내내 설치해본 후기 남겨봅니다..

 

한국에서는 자동차의 종류가 부의 상징(?)이지만, 미국에서는 필수요건의 신발(?)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Dodge Grand Caravan 2016 입니다..

몇년전, 아이가 한명 더 태어난후, 차가 작게 느껴져서 2년된 차를 트레이드인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왜 시에나, 오딧시이 안사고 이것 샀냐고 제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셨는데, 제가 가진 버짓안에서 해결하다보니, 미니밴은 사고 싶고, 선택의 옵션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편의 옵션이라고는 GPS, 백업카메라, 대쉬캠같은거 하나도 없었던 자동차는 3년째 별문제없이 저의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주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차에 뭔가 새로운것 (돈들여서)을 달아서 좀더 애착을 가지고 오래 쓸 모양으로 찾아보던중, 안드로이드 올인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Navifly 7862, 4G, 64GB model....

 

토요일 점심먹고 시작해서 이런 저런 시행 착오후, 밤 12시까지 배선 작업(A필러 떼내고, 선 집어넣고, ADAS DVR 대쉬캠, 후방카메라 설치 및 배선) 다 끝내고, 일요일에는 2-3 시간 정도 소프트웨어 설정 등등 했습니다..  (만질수록 고장내는 똥손인데, 일단 뜯으니 다행히 이번에는 고장안내고 어찌어찌 설치 완료했네요..) 

 

 

먼저 알리 익스프레스에는 Dodge Grand Caravan 용 안올 7862 가 없더라구요.. 보니까 한국차들은 마감재까지 다 포함해서 나오던데 제 차는 해외에 많이 안팔려서 그런가? 못찾았습니다..  그래서, 같은 패밀리인데,  크라이슬러의 비슷한 기종인 Chrysler Grand voyager 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찾다보니, 다행히 콘솔모양이 거의 비슷해서 트림을 안해도 될것 같은 모델이 있습니다. 판매자에게 제차 오디오 탈거했을때 나온 잭을 사진찍어서 보내주고 이 안올이 호환됨을 확인하였고, 또, 잭들도 호환이 된다고 확인한후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이왕 다는 김에 ADAS DVR 대쉬캠, 저렴이 후방카메라까지 다 구입했습니다.

다 구매하니 300불인데, 따로 배송비가 50불입니다.. ㅠㅠ

 

만반의 준비를 해봅니다. 시행착오를 하지 않으려고 노이즈 방지용 흡음 테이프, 멀티 테스터기 (유투브로 전압, 저항 측정, 도통 테스트 미리 공부해 봅니다..), 휴대용 렌찌 (이거 대박입니다, 진짜 자전거, 자동차 등등에 유용하고 쓰고 있습니다.)를 미리 구매했습니다.. 

 

Navifly Android 10, 9 inch screen, 7682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3121508316.html?spm=a2g0o.productlist.0.0.66bf5ac3tFZS5P&algo_pvid=46cce439-60f0-415c-9e91-143536ef9d4f&algo_exp_id=46cce439-60f0-415c-9e91-143536ef9d4f-0

 

ADAS DVR dash cam

https://ko.aliexpress.com/item/32964543738.html?spm=a2g0s.9042311.0.0.4e474c4dswK3pc

 

 

노이즈 방지용 흡음 테이프,

https://www.amazon.com/gp/product/B08VN9YDWZ/ref=ppx_yo_dt_b_asin_title_o01_s00?ie=UTF8&psc=1

 

멀티 데스터기,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1JL6LLL/ref=ppx_yo_dt_b_asin_title_o07_s00?ie=UTF8&psc=1

 

휴대푱 라쳇세트

https://www.amazon.com/Bosch-2607017160-Screwdriver-RATCHET-Set/dp/B0071IK9CI/ref=sr_1_2?dchild=1&keywords=bosch+ratchet&qid=1630360094&sr=8-2

 

작업등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0UEI5QM/ref=ppx_yo_dt_b_asin_title_o03_s00?ie=UTF8&psc=1

 

 

비싼 50불의 DHL이어서 그런지 배송하자마자, 4일만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겉 제품박스도 없이 뽕뽕이로 제품들만 잘싸서 왔습니다.. (????) 

캘리포니아의 여름은 무시무시합니다..  너무 뜨거운 날씨에 대비해 쿨러팬 내장된 녀석을 골랐습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해 봅니다..

 

1. 먼저 오래된 오디오박스를 제거합니다...

 

 

열면 이렇게 3개의 케이블이 있습니다.

오디오 전원선, 하나는 라디오 안테나, 하나는 Sirius X 안테나 같은데 추후, 연결해보며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구형 오디오에서 빼낸 케이블을 새로운 안/올의 케이블에 연결합니다.. 케이블은 판매자가 제가 보내준 잭에 맞춰서 보내주었는지,  잭바이잭으로 쉽게 연결이 됩니다.. 커넥터가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끼리 연결해주면 됩니다..  새 안/올에 적당히 전원을 연결해 봅니다.. 

 

 

 

 

 

Dodge 제조사가 크라이슬러 패밀리여서 그런지 그런지, 케이블은 Jeep 입니다... 

이렇게 연결하고,

 

 

 

전원을 켜니 화면이 안들어와서 당황했는데 CAN BUS (캔버스)를 연결하니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전원도 잘들어오고, 어플 (구글맵, 라디오, 비디오) 들도 잘 작동하는것 같습니다.. 

 

 

  2. 선들 A 필러 안쪽으로 넣어서 배선정리

이때, 에어백이 터질때를 감안해서, 에어백에 영향을 안받는 방향으로 넣는게 중요합니다!!

대쉬캠 (ADAS DVR)​, GPS, 4G, USB 케이블을 다는데 생각외로 조수석쪽의 A필러 턀착이 안되고 뭔가 엉성해서 여기서 시간을 잡아먹고, 옷걸이 신공으로 글로브박스 아래쪽으로  선들 안보이게 깔끔하게 다넣었는데 4G 안테나선이 많이 짧아서 안/올에 연결이 안됩니다..ㅠㅠ   

 

 

 

 

4G 선 다시 빼내고, 내장용 마이크 선들과 함께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운전석) -> 핸들 밑으로 넣느라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옷걸이를 가이드로 해서 끝부분에 선들을 테이프로 붙여놓고 합니다.. )

 

 

 

 

 

드디어 핸들밑으로 해서, 대쉬보드 아래를 통과해서, 안/올까지 배선을 빼냅니다.. (생각보다 공간도 없고, 구멍이 없습니다.. 옷걸이가 열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선 정리하면서 했는데, 갈수록 점점 늘어나니 포기합니다.. 

이제는 점점 밤이 되어 깜깜해지기 시작합니다..

 

 

 

 

 

3. 이제 후방카메라 차례입니다. 집중? 해서 작업하다보니, 갈수록 사진을 찍는 빈도가 낮아집니다..

 

먼저 뒷 트렁크문을 뜯습니다.. 옛날 후방카메라를 빼내고, 새거를 달려고 하니, 이런! 기존에 있는 구멍에 안들어갑니다.. ㅠㅠ

(후방카메라 오디오잭이 4핀짜리 작고 가늘한게 아니라, 옛날형식인 오디오케이블 (노랑, 빨강)처럼 되어서 너무커서 차구멍에 안들어가서 다 잘라서 넣고, 다시 케이블을 이어붙일까? 하다가 귀찮아서 포기하고 일단 다시 옛날거로 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날을 위해 구매하고 유투브에서 공부했던 멀티테스터기를 사용해서 후방 브레이크 +/-, GND 선을  찾아서 후방 브레이크 전원에 연결하고, 앞에 있는 안/올도 후방 전원선을 연결합니다.. 

 

 

 

 

두둥!
  

그런데 말입니다? 기대를 걸고 전원을 넣었는데 후방 카메라 LED에는 불빛이 들어오는데 안/올에는 화면이 안들어옵니다???.. 벌써 한밤중인데 뭐가 문제인지? 한창 찾아봐도 배선 작업도 잘했고 도무지 못찾겠더라구요... 다행이 옛날 옜날에 사놓았다가 삽질했던 구형 후방카메라가 한개 더있어서 이녀석으로 연결해보니 잘 나옵니다.. (아마 호환성의 문제인가 봅니다..)

 

 

 

웬일!! 이러며 혼자 이렇게 흐뭇해하며 끝이 보인다고 좋아하고 있는데, 앞 운전석에서 후방카메라까지 가는 기나긴 케이블 배선정리를 안하고  전원선에 이미 연결해서 뒷트렁크까지 보낼수가 없는 겁니다.. ㅠㅠ  연결했던 후방 브레이크 전원선들 3개 끊고, 배선정리후 다시 연결합니다..  

 

 

다음날 작동되는 사진..

 

 

 

 밤이 깊었습니다. 이제 깔끔하게 선을 다 정리하고, 후퇴 준비를 합니다.

 

 

 

 

이것저것 잡다한 선 다 없어지니 너무 깔끔하고 좋네요.

안/올 전원 잘들어오고, 후방카메라 작동하는거 보고, A 필러 다시 장착하고, 밤 12시가 넘어서 일단 오늘은 후퇴합니다..

 

 

 

 

 

아침먹고 다시 출동합니다..

 

4. 대쉬캠 설치 및 전원 연결

그런데, 대쉬캠에 전원이 안들어옵니다?? 이건 USB 전원이라 안될수가 없는데?

구글 검색해보니, 제 안/올은 안드로이드 10, 저 대쉬캠은 안드로이드 9이라 호환이 안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펌웨이를 찾아서 USB로 설치해 줍니다..

 

 

두둥! 드디어 전원이 들어옵니다...

 

대쉬캠을 정중앙에 달고 싶었는데 렌즈가 광각이라 그런지, 중간에 달면 룸미러가 부착된 부분이 보여서 조금 오른쪽으로 달았는데 좀 아쉽습니다..

 

 

 

 

완벽하게 맞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어차피 대쉬캠 샀는데 기대없이 딸려왔다는 기분으로 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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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캔버스 (CAN BUS)  정보 및 소프트웨어, 어플들 이런저런 것들 설정 

그런데 캔버스 세팅에 제 차종이 없어서 Jeep 나, Dodge Ram1500으로 설정 잡으면 조금 다르긴 해도, 머가 잡히긴 하는것 같긴 핫데 이게 잘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문열면 문열렸다고 알림은 안뜨네요. 캔버스 모듈이 완벽히 호환은 안되는것 같아요.

 

무선 애플 카플레이도 작동 잘하네요.. 아직 어플과 설정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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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달고나니, 기존에 있었던 선들 다 제거하고, 깔끔합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연결했는데, 작동 잘됩니다..

특히 대쉬캠은 30불치고, 대쉬캠 기능, 도로 차선 감지, 사물 거리 측정하는데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안/올 선택시, 팁을 하나 드리자면, 꼭꼭꼭!! 쿨링팬이 내장된 제품을 선택하세요..  캘리의 경우, 날씨가 정말 덥고 뜨거운데, 열이 많이 발생하면, 냉납(?) 현상이나, 안/올이 자주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렴하다고 없는거 구입하셨다가, 조금쓰고 고장나거나 아니면, 사제 쿨링팬을 사셔서 DIY로 다시는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아쉬운점

제차 핸들에는 그 흔하디 흔한, 불륨조절/ 블루투스 전화같은 버튼 따위가 없습니다..  그래서, 차량 볼륨을 모니터로만 하니, 불편합니다..  조만간 리모트 가능한 볼륨조절 노브/ 블루투스 전화버버튼을 하나 달까? 생각 중입니다..

 

나름 사람들이 많이 쓰는 대중적인 모델을 골랐는데, 아직 사용자 UI가 조금 아쉽습니다.. (루팅하거나, 마이드로이드 같은 펌웨어를 구매해서 쓰시는 분들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