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업뎃입니다.
(이제는 이런 정보에는 관심이 많이 떨어지셨을 것 같지만, 3차 확인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서 올려드립니다.)
2차 모더나 백신을 맞은지 107일(3.5개월)만에 다시 항체 titer 검사를 받았고, 이제 드디어 결과를 받았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로는 항체는 3개월 이상은 유지되고, 어쩌면 1-2년 이상 유지될 수도 있다는 희망 섞인 보고도 있었는데요.
최소한 저의 경우에는, 107일차 테스트에서 12.9 ug/ml의 높은 수치로 항체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 수치면 severe COVID infection에 대해서도 높은 Immunity를 보인다고 하네요.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검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평균 값은 ~14 ug/ml이라고 합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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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원글
항체 검사를 제가 하는 것은 아니구요 ^^;
건너편 실험실에서 3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진행 중입니다.
저는 지난 2월 초에 Moderna 2차 접종을 마치고, 2일차와 20일차에 테스트를 했습니다.
공개해도 된다고 허락받은 내용만 나눠보겠습니다. 간단하게 표를 만들었습니다.
1) 우선, 2.5ug/ml 이상의 농도를 "항체가 생겼다"라고 합니다.
2) 두 종류의 Covid19 단백질(Spike, Nucleocapsid)을 인식하는 항체에 대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백신은 Spike 단백질(만)을 인식하기 때문에, 만약 Nucleocapsid 항체도 검출된다면 4-5개월 안에 제가 Covid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3) 제 결과를 보시면, Spike 항체(파란색)는 2일차에 이미 12ug/ml를 보이고(1차접종으로 생긴 항체), 그 이후 계속 높아지는 반면(2차접종으로 boosting!)
4) Nucleocapsid 항체(빨간색)는 0.3ug/ml 수준으로 항체가 형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즉, 저는 최근에 Covid19에 걸린 적이 없다는 말이죠.
5) 다음 번 검사는 3,4개월 있다가 하는데, 그때는 이 항체가 얼마나 남아있는가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백신 맞으신 분들은 (최소한 Moderna의 경우)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과생이라 그런지 뉴스에서 "항체가 생긴다"는 말보다 이렇게 그래프로 보니 더 안심이되네요! 가능하다면 3-4개월후에 또 공유해주세요
너무나 클리어한 결과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lgM, lgG 검사하는 항체 키트로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는 건가요?
현재 판매되는 항체 키트들은 임신테스트기처럼 항체의 "유무"를 알려주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선의 굵기가 항체 titer를 알려주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 모두 모더나를 맞은터라 긍금해하던 차입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이, S Ab 숫자가 높아질수록 좋은거라고 보여지는데 어느정도 숫자까지가 나와야하는지에 대한 threshold 가 있나요? 아니면 단순시 2.5 이상만 나온 상태로 계속 유지가 되면 되는건가요?
일반적으로 2.5ug/ml 이상이면 외부 침입에 대해 바로 대응할 수 있고, 이보다 더 많으면 "면역력이 높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 이후에 항체가 거의 사라지더라도 memory B cell이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이후에 감염이 되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항체를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3-4개월 후 다음번 검사가 궁금하네요. 업뎃 기다리겠습니다.
궁금했는데 공유감사합니다
모더나 맞기로 되어 있는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체가 얼마나 갈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럼 한번만 맞아도 사실상 항체가 형성되는건가요? 이런 데이타 보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저번주 모더나 1차 맞아서 이 글이 대단히 관심히 가네요.
데이터 공유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제 딸아이가 친구들 5명을 만났는데요 그중에 한명이 코비드가 걸렸습니다.
근데 제 딸과 다른 친구는 백신을 맞았고 한명은 1차를 이미 맞았고 2차를 기다리는 경우였는데 안맞은 다른 1명만 코비드 걸렸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를 보면 확실히 항체가 생기는것 같아요
생각보다 충분한 항체가 1차접종 직후에도 생기는 것 같네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언제 올라 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시 올려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지금까지 저 정도의 항체가 유지되는 이유가 2차 접종 때문인지, 1차 접종만 했을때도 저 정도 항체가 유지되는지 궁금하네요 (단순 궁금이라 답 안해주셔도 됩니다 ㅎㅎ).
참고로 저는 2월 10일에 화이자 2차 접종 완료했고 5월 6일날 받은 항체 검사에서 항체가 373.6 U/mL라고 하네요. 0.8 U/ml 이상이면 항체가 있는 걸로 본다는데 U가 microgram으로 어떻게 환산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항체 titer는 시간이 지나면 내려갈 수 밖에 없지만 면역은 T세포와 B세포에 의해 장기 유지가 됩니다. B세포는 항체 제조하고 T세포는 이를 돕습니다. 항체 titer이 내려갔다고 면역 능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고 내려간 숫자를 보고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저도 백신 맞고 항체 검사를 하려고 고려하고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항체 titer가 내려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항체 검사를 하는 이유가 별로 없는건가요? 그러면 2차 백신을 맞은후 앞으로 한 번더 부스터 샷을 하는 기준과 근거가 낮아진
항체 titer가 아니라 다른 기준이 있는건가요?
항체 타이터가 면역 지수로 인식되어서 안된다는 사실과 항체 검사가 의미가 없다는 상충하지 않습니다. 항체 검사는 여전히 연구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항체의 유무 여부를 확인에도 도움이 되겠죠. 논문들에 보면 항체 타이터는 접종 직후 확 올라갔다가 (침입자에 맞서는 항체 제조라인 풀가동) 3개월 정도까지 내려가고 그 이후 매우 완만하게 내려가서 양은 적지만 오래 유지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억B, T세포가 완숙이 되고 장기기억 면역으로 전환되는데 이게 접종 혹은 감염 후 1년 후에도 골수에서 검출되었습니다. 즉, 타이터는 현재 몸의 자연 면역시스템이 느끼는 위험도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고 코로나를 습득한 T, B세포는 언제든 재침입시 항체 제조 라인을 가동할 수 있는 휴업 중인 항체 공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은 여태까지는 이론적인 논의에 그치고 있습니다. 맞아야 손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거리낌 없이 또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상반응 또한 일정 이상의 확률로 나타나고 있기에 개인적 사회적 상황에 맞는 손익 계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기하네요... 저런 항체검사는 어디서 받으면 좋으려나요
3차결과 공유해쥬셔서 감사합니다. 결과가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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