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분들께서 better.com 후기를 올려주셨었는데, 거기에 덧붙일까 하다가 글이 좀 길어질 것 같고 또 올라와 있는 대부분 better.com 후기들이 refinance 후기인 것 같아서 따로 올립니다.

 

저는 better.com을 통해 home purchase를 한 경우입니다. 사실 그 과정에서 제 realtor와도 마찰이 있었고 (본인의 커미션 때문인지 말도 안되는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로컬 lender를 사용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었습니다-_-), 진행이 delay 되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일정이 널럴한 refinance가 아닌 경우 추천하지 않는다는 후기들도 많이 봐서 다소 망설여지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closing cost가 다른 업체 대비 2000불 넘게 저렴했었기에 상당부분 위험을 감수하고 진행을 했고, 다행히 무사히 closing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몇가지 말씀 드리자면,

 

1. Better.com의 경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rate는 그냥 평범한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quote를 받아서 제시하면, 대부분 rate는 맞춰주고 closing cost는 더 낮은 값을 제시해 줍니다. 저는 local lender와 Penfed를 비롯한 몇몇 인터넷 lender들로 부터 받은quote를 제시해서 이들보다 나은 조건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 웹사이트를 이용하여 단계별로 주어진 task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에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이를 통해 본인이 진행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task별로 담당자에게 메세지를 남기는 등 담당자를 압박(?) 하여 진행속도를 높일 수 있는 면도 있지만, 알아서 다 처리해주는 편인 local lender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수고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특히 단계별 진행상황에 따라서 본인의 realtor와도 잘 상의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수시로 체크를 해줘야 말썽을 피할수 있습니다.

 

3. 제 경우에는 지난 2년간 직장도 옮기고, 타주로 이사도 하고, 경력에 공백도 있고, 심지어 2달간의 fund seasoning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사유를 설명해야할 부분이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또한 다른 분들께서 지적하셨던 바와 같이 이미 올린 문서를 다시 올리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었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진행 단계에 따라 담당자가 바뀔 때 자주 발생합니다). 다행히 제 담당자들은 연락도 잘되고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는 편이어서 문제가 발생할때마다 해결방안을 잘 모색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후기에 담당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도 꽤 있었던 것을 보면 운도 상당부분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rate lock부터 closing 전 최종 준비단계까지 4주가 채 걸리지 않았었습니다. 아무래도 home purchase의 경우 refinance 보다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도 신경을 좀더 쓴다는 말도 어디선가 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군요. 분명 본인이 좀더 꼼꼼히 챙겨봐야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회사측 진행이 좀 어리숙한면이 없지는 않으나, 그래도 2000불 넘는 돈을 아꼈고 별 무리 없이 closing을 했다는 점에서 저는 만족하고 앞으로 또 이용할 의사가 있는 편입니다.

 

Better.com에서 추천 받는 분이 closing cost에서 500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코드를 보냈기에 생각난 김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쪽지로 코드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기지 쇼핑을 할때 저도 마일모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