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2 - 런던

개골개골 2014.10.23 09:31:46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1 - 항공 / 호텔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2 - 런던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3 - 파리1부

사진으로만 보는 유렵 여행 #4 - 파리2부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5 - 바르셀로나1부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6 - 바르셀로나2부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7 - 바르셀로나3부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8 - 그라나다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9 - 코르도바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10 -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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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첫번째 여행지는 런던입니다. 사실은 BA마일로 끊어서 LHR-CDG 연결하려면 돈 더내라고 하길래 그냥 이틀 쉬어 가면서 본격 유럽 여행하기 전에 시차 적응도 하고 유로스타도 탈겸 싶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1. 런던내에서의 대중교통 이동은 Oyster 카드로 하시면 되구요. 저는 LHR 공항 터미널에 있는 창구에서 발매했습니다만, 티켓ATM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카드당 보증금 5파운드를 내야하지만 런던을 떠나시기 전에 창구로 가셔서 환불요청하시면 바로 크레딧카드로 리펀드 넣어줍니다. 하루에 일정 금액 이상은 안빠져 나가게 되어 있기 떄문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시던 적게 이용하시던 상관 없이 충분히 충전해놓고 다니시다가 런던 떠나실 때 환불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런던내 모든 버스는 이층버스이므로 구지 Hop-on Hop-off 류의 이층버스를 비싼 돈 주고 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이층의 제일 앞자리는 언제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거기 앉아서 제대로 버스를 즐기시려면 변두리(...)에서 탑승하셔야 합니다.


2. 런던 히드로(LHR)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당연하게도 몇 가지 있는데요 (리무진 버스, 고속 전철, 택시). 그냥 Oyster 카드 사용해서 피카딜리 라인 타고 들어오면 런던 시내까지 바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묵게 된 호텔 (Hilton Park Lane)이 공항에서 갈아탈 필요 없이 피카딜리 라인 Underground상에 있어서 그냥 돈도 아낄겸 Underground로 쭈우욱~ 타고 들어왔습니다.


3. 런던에서 파리로 들어가는거는 유로스타를 이용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출발 6개월 전부터 예약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예약 열리자 마자 잽싸게 하시면 꽤 싸게 구입 가능합니다만... 문제는 싼 표는 환불불가 이거나 수수료가 왕창 붙습니다 ^^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St. Pancras 역에는 출발 30분 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마치셔야 합니다. 시큐리티 체크 및 여권 심사도 하기 때문에 웬지 본격적인 국제선 여행 느낌이 납니다. St. Pancras 역과 연결되어 있는 King's Cross 역 부지가 꽤나 넓기 때문에 약간은 여유롭게 도착하셔야 합니다. KIng's Cross 역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9와 3/4 플랫폼이 있고, 거기서 사진 찍으실 수 있는데요. 뭐 크게 볼건 없으니 기대 안하셔도 됩니다 ^^



런던에 도착해서 숙소에 들어가니 이미 저녁 7시였지만, 미서부와의 시차 8시간을 생각하면 아직 대낮과 같은 신체리듬이라 밤에 2층 버스를 타고 트라팔가 광장 근처로 가서 런던 아이쪽으로 무작정 다리를 건너갔습니다. 달이 아주 휘영청 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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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에는 빅벤이 보입니다. 별로 기대 안했는데 꽤나 멋진 건물이었습니다. 트라팔가에서 다리건너 런던아이 지나고 다시 다리건너서 빅벤 구경하고 언더그라운드 타고 숙소로 왔습니다. 약간 싸늘한 가을의 런던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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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역시나 늦잠 잤습니다. 거의 11시인가 다 되어서 일어나서 부랴부랴 호텔 조식 시간 끝나기 전에 내려가서 식사하고 다시 숙소에서 제일 먼 런던 타워쪽으로 나갑니다. 저 밑에 빨간 꽃은 다 가짜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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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워브릿지 쪽으로 가서 다리를 건넙니다. 인파가 너무 많아서 전진하기가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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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브릿지를 건너서 다시 이층버스를 타고 세인트폴 대성당으로 갑니다. 내부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시간 없으신 분들은 구지 여기까지 보러 안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올챙이가 배고프다고 보채길래 대성당 앞에 있는 회전초밥 집에 가서 우동과 여러가지 시켜먹었는데, 그저그랬습니다. "유럽에서 먹는 아시아 식단이 다 그렇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파리에 가서 알고 보니 영국사람들이 그냥 맛 없는 요리를 먹는거였습니다. ㅋㅋㅋ 런던에서는 걍 적당히 빵만 먹고 다니도록 합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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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넘어가기에는 시간이 좀 남았길래 다시 빅벤과 웨스터민스터 사원쪽으로 넘어갑니다. 어우... 런던에서 본 건물중에서 이게 제일 멋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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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 일요일은 웨스터민스터 사원이 문 닫는 날이라서 큰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사람들이 입구에 줄을 꽤나 섰더라구요. 그래서 미사보러 줄섰나 싶어서 물어보니... 글쌔 오후 5시 30분부터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를 무료로 개최한다네요. ㅋㅋㅋ 그래서 잽싸게 줄서서 들어갔습니다.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미국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계의 전문 교수님이 오셔서 했는데, 영~ 별로였습니다. 연주실력이 없으신건지 파이프 오르간이 후진건지. 바하의 오르간 연주곡을 쌩라이브로 들으면 이렇게 참기 힘든 곡이 될 수도 있구나.... 라는걸 느꼈네요... 뭐 그래도 차분하게 30분 동안 앉아서 웨스트민스터 사원 구경은 공짜로 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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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밴 옆의 국회의사당 건물(맞나 몰라요 ㅋㅋㅋ)입니다. 영국이 음식은 맛 없지만 건물을 참으로 맛깔나게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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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더그라운드를 타고 다시 숙소로 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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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에 있는 역인 Hyde Park Corner 역 바로 앞에도 각종 전쟁 기념물들이 있어서 꽤나 운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공원이 역에 바로 붙어 있어서 초행길인 사람은 심각한 방향감각 상실을 일으키게 합니다. 혹시나 이쪽 지역 호텔 (힐튼 파크 레인 or 힐튼 메이페어) 오실 분들은 지리를 미리 확실히 숙지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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