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사진추가] [똥칠남미 밀린후기] 티티카카 호수, 코파카바나, 태양의 섬

똥칠이 2018.12.06 12:27:54

00. 발권편

0. 준비편

1. 출발 (UA 폴라리스) +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터컨티넨털 호텔)

2. 이과수

2.1 이과수 아르헨티나 사이드 + 셰라톤 이과수 (Sheraton Iguazu)

2.2 이과수 브라질사이드 + 벨몬드 호텔 (Belmond Hotel das Cataratas)

3. 볼리비아 (우유니, 티티카카 호수, 코파카바나, 태양의 섬)

3.1 볼리비아 라파즈 (Hotel Sagarnaga, Cafe del mundo)

3.2 볼리비아 우유니 + 사막호텔 (Luna Salada)

3.3 티티카카 호수, 코파카바나, 태양의 섬

4. 페루 호텔 리뷰 JW Marriott El Convento Cusco, Casa Andina Classic Machu Picchu, Casa Andina Private Collection Puno

4.1 마추픽추

4.2 친체로/모라이/마라스 택시투어 by Taxidatum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똥칠남미후기, 드디어 그랜드 피날레입니다. @개골개골 님을 위해 급히 작성해 봅니다. 일단 사진은 없습니다. 

 

지난 편에서 대통령+다카랠리 크리를 맞아 하마터면 우유니 공항에 못갈 뻔 한 이야기를 썼는데요, 그분들이 저희의 앞길을 또 막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원래는 우유니에서 라파즈로 도착하면 라파즈를 하루 구경 하고 다음날 새벽 6시에 버스를 타고 코파카바나로 간 후, 태양의 섬으로 가는 배를 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라파즈 근교 Tiwanaku 문명하시다보면 익숙한 바로 그 도시 를 구경하고 있는데 다음날 버스 취소됐다고 이메일이 옵니다. 

마침 다행히(?) 전 일정 중 이 날 하루만 개인투어를 예약했었거든요. (라파즈랑 티와나쿠를 하루에 몰아 넣기 위해) 그래서 가이드님과 상의한 후에 나머지 라파즈 관광을 포기하고 바로 코파카바나로 데려다 주시는걸로 일정을 변경합니다. 마침 또 그날 제가 라파즈에 묵기로 예약한 호텔이 Hotel Rosario 인데, 코파카바나에 Rosario 호텔로 갔더니 물흐르듯 라파즈 예약을 캔슬해주었습니다. 여기부터 불행의 시작인걸 왜 몰랐을까요 흑흑. 운수좋은 날처럼 호텔은 모든게 완벽하더군요.

 

호텔에서 잘 쉬고 다음날, 무료 조식도 맛있게 먹었어요. 서둘러서 태양의 섬으로 출발해야 했는데, 호텔은 아늑하고 몸은 피곤하고, 배 시간은 아침 7시 아니면 1시라고 하니 여유를 부리게 됩니다. 

큰 트렁크들은 호텔 로비에 맡기고 1박에 필요한 봇짐만 간단히 둘러메고 나서봅니다. 코파카바나 호변은 가까이서 구경하기엔 그닥 아름답진 않구요. 점심을 먹으러 호객꾼 아저씨가 손짓하는 대로 한군데 들어가봅니다. 또 피자와 파스타를 시켰는데 ㅠㅠㅠㅠㅠㅠ 30분정도 기다려도 음식이 안나왔어요. 배시간은 가까워오고. 그래서 캔슬하려다가 그래도 배고플지 모르니 피자는 싸달라 하고 파스타는 나오자마자 폭풍흡입하고 선착장으로 뛰어갑니다.

 

나한테 배표 판 아줌마를 찾아서, 그분이 이끄는 대로 배를 찾아탑니다. 1층(?)에 좌석이 20석정도 있는데 이미 다 찼어요 ㅠㅠ 어짜지 하고 있는데 유니폼인가? 볼리비아 모자를 쓴 아주머니들이 맨앞에 쌓아준 짐들을 테트리스 하시며 자리를 만들어내십니다. 거기에 어찌저찌 꾸겨앉아봅니다. 출발하는데 아뿔사. 배가 거의 걸어가는 속도로 갑니다. 저 앞에 태양의 섬이 보이는데 왜 가지를 못하니. 가도가도 끝없는 호수, 졸던 아이가 부스스 일어나더니, 좀전에 폭풍흡입한 파스타를 게워냅니다. 옆에 앉은 아저씨 발에도 좀 묻음 ㅠㅠ 죄송죄송을 연발하며 두번째 발사는 미친 순발력으로 ㅠㅠ 제 손으로 받아냅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혹시모른다며 호텔에서 훔쳐오신 핸드타올과 휴대용 핸드새니타이저로 어찌저찌 수습합니다. 

 

중요한 팁 하나 나갑니다. 배마다 엔진의 역량과 수송하는 뱃짐의 양에 따라 40분만에 갈수도, 2시간만에 갈 수도 있는 곳이 바로 태양의 섬입니다. 표 살때 저처럼 괜히 최저가 찾지 마시고 10-20 볼리비아노스 (그래봐야 2-3불) 더 내더라도 꼭 쾌속선으로 발권하시기 바랍니다. 

 

태양의 섬은 크게 남/중/북 동네로 나뉘어져 있고요, 남쪽 항구에 관광시설(?) 숙박과 식당이 많아요. 저는 북쪽에서 태양의 섬 종단 트렉킹 후 남쪽에 있는 숙소에 들어갈 생각으로 북쪽항구에 내렸고요. 생각 못했던건 트레킹 길이 고도가 오르락 내리락이라는 점이었네요 ㅠㅠ  해발 12000 피트가 넘는 곳이다보니 오르막이 나오면 65세이신 어머니가 걷질 못하시는겁니다 ㅠㅠㅠㅠㅠ 걷다 쉬다를 반복하다보니 종단은 커녕 아직 섬 북쪽 끝인데 해가 지려고 합니다. 그러더니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이쯤에서 '택시를 타면 되지 않았느냐' 이런 질문 많이 들었는데요, 태양의 섬은 100% 비포장이고요, 상하수도 시설도 없어요. 호수물 퍼서 당나귀 등에 싣고 집으로 조달하는 그런 동네여요. 전기도 없는거 같은데 다행히(?) 태양광 발전을 좀 하는거 같더라고요. 전화기도 안터집니다. 구글맵 띄워도 여기가 어딘지 절대 모르고요. 티모빌 데이타 무료면 뭐합니까. 터지지를 않는데. (볼리비아 분들 쓰시는 캐리어는 터지긴 하는가보더라구요) 

 

무서운 일이 닥치기 전, 운수좋은 날의 하이라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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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무슨일이 닥칠지도 모르고 잘 구경했구요.

 

그 후론 긴 이야기지만 짧게(?) 요약하면, 해가 진 6시무렵부터 10시 반정도까지, 비오는 태양의 섬 구석구석을 탐험하게 됩니다. 계단식 밭, 테라스 농업 이라고 하죠, 그걸 막 몸소 체험하고요. 남의 밭에 들어갔다가 울타리 뚫고 나오기도 하고, 들개들 짖는 빈집에 들어가서 "올라 뽀르 빠보르!" 를 열심히 외쳐보기도 합니다. 개한테 물리면 무조건 광견병이라 너무 무서웠지만 플래시로 제 얼굴을 비추니 개들이 깽깽거리며 도망가더군요. 깜깜해서 전화기 플래시 켜고 발아래를 비추며 다녔는데 배터리 떨어지는거 보면 어찌나 심장이 쫄깃해지던지요. 예약한 숙소로 찾아가는건 애저녁에 포기하고 어떻게든 숙박시설이 있는 남쪽으로만 가자고 하염없이 걷다가 (다행히 중간에 비는 멈췄네요) 저 멀리 어떤 집(?)이 보이는데 솔라패널1)이 달린듯 지붕이 반짝이더군요. 제 생각으로 솔라셀 달은집=괜찮은 호스텔이었기때문에 저기 호텔이 있다고, 가보자고 합니다. 거의 다 왔는데 앞에 계곡이네요 ㅠㅠ 온길을 돌아 반대편으로 접근합니다. 

호텔(?)이 가까워오자 호텔 벽에 빨간 페인트로 칠한 문구가 보입니다. "Puesto de Salud" 스패니시 잘아시는 분들은 느낌이 오시나요. 저는 스페인어 초급 회화만 조금 본 실력이라 ㅠㅠ Salud = 헬로? 정도로 생각하고 이거봐 손님을 환영한다는 뜻이야! 라며 현관문을 두들깁니다. 

 

문이 열리고, 청년 둘이 나옵니다.

'이거봐! 호텔에 묵는 청년들인가봐' 라고 생각하며 전화기에 깔아둔 번역기를 돌려서, 

"길을 잃었어요, 재워주세요" 막 들이댑니다. 

쫄딱 젖은 저희 세 "여성이나 노약자" 몰골을 보고 일단 들어오게 해줍니다. 

청년들이 방문을 두드려 매니져2)를 막 깨웁니다. 

매니져 나오시고 제 전화기에 번역기를 사용하여 서로 미친 타이핑을 주고받으니, 이곳은 호텔이 아니라 보건소라는 군요 OTL 

하지만 저희는 다시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호텔을 찾을 수 있었음 여기로 왜 왔겠냐며 무조건 재워달라고 사정사정 합니다. 그랬더니 진료실 하나를 내어줍니다 ㅠㅠ 단 다음날 환자를 받아야하니 6시에 나가라고요. 암요 암요. 

 

이 보건소에는 화장실이 있었지만 물은 안나와요. (변기도 역시 무늬만 좌변기..) 이분들이 떠다놓은(?) 물3) 1/4바께스 정도로 어머니가 손을 씻으시던데 저는 그냥 새니타이저 발랐어요. (아까 아이 xx 뒤처리한 그 손) 그리고 먹을물도 얻어서 봇짐에 있던 컵라면 끓여서 저녁 요기를 했는데 탈진한 상태라 들어가지가 않더라구요. 

다음날 아침, 선착장까지 길 안내 해주신 청년1 님께(청년이 사실 의대생 인턴정도 되셨던듯.) 빳빳한 백불짜리4) 한장 도네이션 하고, 태양의 섬을 빠져나왔습니다.

 

끗.

에필로그 나갈 각이네요. ㅎㅎ 

일단은 바빠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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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추가해요.

1) 솔라패널이 아니고 반투명 플라스틱 지붕에 불빛이 스며나온 것이었어요. 신기루 현상이었죠.

2) 매니져님이 아니라 보건소 당직 의사샘. 여자분이셨는데, 저희를 바로 받아주신 건 아니고 어디다 전화를 돌려서 한참 물어본 뒤에, 거기서 안된다고 했는데, 그냥 재워주셨어요. 흑흑 감사합니다;;

3) 흔히 사용하는 파란 플라스틱 바께스에 한 15센치 정도 남아 있는 물을 얻아서 양치도 하고 어머니 손도 씻었는데요. 요즘에도 양치하다 실수로 물 틀어놓으면 그 때 물이 귀했던 생각이 들어서 얼른 끄곤 합니다. 아주 Cast away 영화에서 탐행크스가 구조되고 난 후 장면이 따로 없습니다 ㅋㅋ 

4) 여행 경비/비상금으로 지갑에 빳빳한 백불짜리가 한 6-7장 있었어요. 이날 밤, 돈이 이렇게 많아봐야(?, 볼리비아에선 큰돈 ㅋㅋ) 무슨 소용인가 하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밖에, 비 옷 성능 필드시험을 본의아니게 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는 Burton 보드복, 저랑 어머니는 Northface 비옷을 입었었는데요. 어머니는 제거보다 100불정도 비싼 Goretex 모델이었고 저는 저렴이 모델이었는데 저랑, 아이 옷은 안감에 속에 입은 옷까지 다 젖었고, 어머니는 뽀송했어요. 그 이후로 Goretex 신봉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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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2 입니다. Copacabana 구경도 하셔야죠. 

 

Hotel Rosario Copacabana 입니다. 호텔 넘 좋아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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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묵었던 3베드 스윗(?)룸도 구경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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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당에서 저녁 사묵었어요. 멀 먹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넘 맛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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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아침 호텔에서 본 호수 경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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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카바나 호변 모습입니다. 야경은 약간 부산(?)같은 느낌. 

길거리 음식에 호기심이 많은 편입니다만, 들어가서 먹으면 배탈나지 않을까 싶게 생긴 포장마차 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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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섬 가는 배편 구하는 매표소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빠른 배로 구하세요. 싼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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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까페가 즐비한 메인 스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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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점심을 먹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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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배를 타러 갈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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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이미 꽉 차있는 배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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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양의 섬 상륙.

좀전에 xx 한 그분, 뭐가 좋다고 소를 배경으로 음메~ 하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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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맵은 곧 태양의 섬 방문 계획중이신 @개골개골 님께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You Are Here 바로 저기에 제가 내렸고요. 위에 태양이 내리쬐는 멋진 유적지가 섬의 북서쪽 유적지들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약간 북쪽으로 간 다음에 남하하기 시작한거죠. 근데 항구에서 트레킹 길에 진입하는데만 해도 오르막이 심해서 30-40분 걸린듯해요. 알길이 전혀 없긴 한데, 제 느낌상 저희는 지도에 핑크 글씨로 써진 ISLA DEL SOL 까지도 못갔지 싶어요. 8시경에 비바람이 너무 심해서 트레킹 길에서 동네로 통하는 샛길로 (동쪽으로) 내려와 버렸거든요. 

내려오자 마자는 아직 초저녁이라 길에서 현지분을 몇 분 마주쳤는데요. 한분은 저희를 무서워하시며 피하시고, 다른분은 일로 가면 호텔있다고 해서 글로 갔는데 없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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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모래사장에 캠핑촌(?)이 있었는데 너무 부러웠습니다. 아이랑 나중에 또 와서 우리도 캠핑 꼭 한번 해보자고 약속했어요. (조난사건 이후에도 약속이 파기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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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멋은 있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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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차서 못오고 서계신 노모. ㅠㅠㅠ 불효자는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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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밀국수 님이 궁금해하시는 보건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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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워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이런말하면 안되긴 한데, 보건소 위생상태가 썩 좋아뵈진 않아요 ㅠㅠ 아무래도 물도 안나오는 산간도서지방이다보니.. 

저희가 묵은 진료실입니다. 이런 깔개와 오른쪽에 담요를 넉넉히 준비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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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난로를 주시긴 했는데 익스텐션 아웃렛이 막 녹으려고 하고있고 뭔가 타는 냄새도 나서 30분만에 껐어요. 밭에서 구르며 흙범벅이 된 신발과 홀딱 젖은 양말을 의료기기(?)에 널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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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 누웠더니 후두둑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정 안되면 길가 담벼락에서 셋이 껴안고 자볼까도 생각했는데, 그랬으면 그 비를 쫄딱 다 맞았겠다 생각하니 정말 보건소가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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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아침. 체크아웃하고 청년1분의 도움을 받아 선착장까지 가는 길입니다. 마침 환자 1명을 선창장에 델러 가야한다 해서 아침일찍 나섰네요. 

제가 솔라패널로 착각했던 지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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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절대 길을 잃지 않으리라는 강한 의지로 청년분 뒤에 딱붙어 따라가는 저희 애에요 ㅎㅎ

새벽 경치 아름답더라구요. 잔인하게도요. 

보시다시피 태양의 섬의 길이란, 풀이 있으면 밭이요, 풀이 없으면 길이니라 스타일입니다. 전날 밤, 아이폰 플래시 비추며 걷다보면 분명 길에서 걷길 시작했는데 한참 가다보면 밭 한가운데에 있더라고요 ㅠㅠ 언제 밭으로 빠진건지, 이미 걸은 길이 아까워서 돌아가지도 못하고 남의 밭을 종횡무진 했더랬죠. 태양의섬 농민여러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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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섬 남쪽 항구 근처 정경이에요. 저기서 생수 사마시고 첫배 기다렸다 타고 왔네요. 올때는 쾌속선이라 한시간정도 만에 코파카바나에 도착했던 거 같아요. 

짐맡겼던 호텔로 돌아가 조식 혹시 먹을 수 없냐고 물었더니 조식 막 클로즈했다고 해서 배고팠던 슬픈 기억.

그리고 호텔 로비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세수했는데요, 그게 애가 배에서 토한거 받은 손 20시간만에 씻었던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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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끗 입니다.

삘받으면 Tiwanaku 사진도 좀 보여드리구요 ㅎㅎ 

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