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블 출사展 - 20] 캠핑트립 2019 - Moran State Park

맥주는블루문 2019.06.27 13:14:06

1.

지난 주말에 Moran State Park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6월답지 않게 좀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Moran State Park은 Orcas Island에 있으며 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시애틀에서 페리 터미널까지 약 1시간 30분, 그리고 페리로 이동하는 시간 약 40분 (다른 섬을 한군데 들렀다 갑니다) 그리고 섬에 도착해서 Park까지 이동 시간이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오전 10시 몇분에 있는 페리를 타려고 해도 아침 8시 전에는 출발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쪽은 뭐든 예약이 필수입니다. 이번에는 페리 예약하는 걸 깜빡하고 있다가 이틀 전에야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웹사이트를 들어갔는데, 섬으로 들어가는 배는 예약이 되는데 나오는 배가 저녁 늦게밖에 없어서 잠깐 멘붕이 왔습니다. 이럴 경우 페리 터미널에 일찍 나가서 대기를 해야 하는데 이러면 2~3시간은 터미널에서 버릴 수 있거든요. 일단 돌아오는 배는 저녁 10시 30분으로 예약을 해놓고 그냥 일찍 터미널에 나가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날 저녁에 혹시나 해서 다시 예약사이트를 들어가니 어랏, 오후 12시 30분에 육지로 들어오는 배가 예약 오픈되어있는 것입니다. 바로 예매를 하고 다시 검색을 해보니 그새 다시 예약이 완료되었습니다. 아마도 누가 취소를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2.

Orcas Island에 도착해서 Moran State Park으로 이동하는 길에 Eastsound라는 동네를 지나가게 됩니다. 이 동네에 들려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마침 토요일 오후에 Famer's market도 열리고, 라이브 뮤직도 흘러나오고 뭔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작년에도 이 동네를 들렸던 기억이 있는데, 동네가 정말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특이한 옷과 소품을 파는 가게가 몇군데 있는데 그것만 구경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The Madrona Bar & Grill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작년엔 여기 2층 발코니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고 와인을 한잔했습니다. 올해도 다시 찾았는데 이번엔 점심엔 문을 안 여네요. 혹시 이쪽으로 가신다면 여기 괜찮습니다. 음식도 괜찮고 발코니 뷰와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구요. 

 

3. 

보통 캠핑가서 자주 먹는 메뉴는 스테이크, 돼지갈비, 닭갈비 아니면 삼겹살 등 고기 위주였는데요, 이번엔 처음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어봤습니다. 숲속에서 나름 즉석 떡볶이를 해 먹는 맛이 쏠쏠했습니다. 떡이 너무 굵어서 아쉬웠는데 다음부터는 떡볶이는 꼭 밀가루 떡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해봤습니다. (근데 H mart에서 밀가루 떡을 파는지 모르겠네요.)

 

4.

Moran State Park의 Cascade Lake에서 타려고 패들보드도 가져갔는데 날이 좀 춥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포기했습니다. 지난겨울 날씨가 좋은 편이었다만, 이번 6월은 평소 6월 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 오고 있네요. 평소 같으면 이미 여름인데 말이죠. 패들보드는 시애틀에서 개시해야겠습니다. 

 

5.

저번에 리스트로만 알려드렸던 캠핑 장비를 간단하게 리뷰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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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캠핑트립

 

2019/06/13 - 2019년 첫 캠핑 - Deception Pass

2018/08/07 - 캠핑트립 2018 - Diablo Lake

2018/07/18 - 캠핑트립 2018 - Mt. Adams를 비추는 Takhlakh Lake

2018/06/05 - 캠핑트립 2018 - Deception pass state park

2017/08/17 - 주말여행 - Lake Crescent (Olympic National Park)

2017/07/21 - 캠핑에 꽂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