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UA 사이트에서 6월에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에어차이나로 베이징 경유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하였습니다.
애들 방학 기간이라서 어렵게 표를 구했지요,
예약을 완료하고, UA에서 컴펌넘버와 에어차이나에서 컴펌넘버를 각각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약 완료가 되었고, 자리 예약을 할 수 있게 되면 다시 확인 메일을 보내주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몇일 동안 티켓팅이 되었다는 말이 없어서 자리 예약도 할 겸해서 보내준 컨펌넘버로 에어차이나에 연락을 해보니,
UA에서 티케팅하라는 요청이 오지 않아서 취소 되었다는 날벼락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바로 UA 한국어 서비스로 연락을 해 보니, 그 분들은 제가 이메일을 받고도 24시간 이내에 티켓팅이 안되었으면, 다시 연락을 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어이 없는 소리도 하구요. 그런데 이미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는 자리는 앞뒤 1주일을 다 찾아봤는데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은 메일에 전혀 없었고, 두 항공사 모두에게 컨펌 받았는데, 그런 절차가 왜 필요하냐고 따졌더니,
본인들께서는 잘 모르시겠다고, 인터넷 서비스 부서로 연결을 해 주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잘 안되는 영어로 싸우기 시작했는데, 그 담당자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여러개 되더라구요.
에어차이나 잘못이다, 원래 발권이 안될수도 있으니 니가 계속 확인했어야 한다, 크래딧카드 잘못 입력해서 캔슬된거니 니가 책임져야 한다는 등의 핑계를 1시간이 넘도록 되더군요.
그 친구와는 더이상 이야기가 될 것 같지 않아서 메니저 바꾸라고 해서, 다시 메니저랑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방금 통화한 사람과의 이야기를 대충 전해주었더니, 그 사람도 처음에는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조목조목 반박해 주었습니다.
에어차이나 잘못이든 아니든, 나는 너희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했으니 지켜라.
그리고 니네가 보내준 이메일에는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혀 없었고, 자리 예약이 가능하면 다시 연락준다라는 이메일만 있었다.
그리고 카드가 잘못되었으면, 예약 단계가 끝이 안나지 않느냐? 내가 지금 아무 카드 번호나 넣고 한번 시도해 줄까?
등등의 내용으로요.
그랬더니 결국 자기네가 잘못했다고, 항공편을 알아주겠다고 하네요.
2시간 동안 싸워서 UA 직항은 아니고, LAX > SFO > ICN로 가는 항공편을 얻었습니다.
아 정말 황당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처음 마일리지로 예약하셔서 잘 모르시는 분은 당하실 수 있으니, E-ticket 발급 되기 전까지는 안심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당하셨으면, 포기하지 마시고 무조건 싸우시면 얻어 내실수 있을 겁니다.
Langkawi !!! Duty Free Beer Paradise~
다음부터는 발권후 2-3시간내에 이-티켓번호가 포함된 이메일이 오는지 확인하시고 안오면 꼭 유선으로 확인하십시요..
전 그게 왔는데도 저 같은 경우는 안되었습니다...
꼭 연결 항공사에 다시 확인 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일전에 UA마일로 동부에서 동남아와 한국 다녀올때,
워낙 일정변경을 많이 했던터라, UA웹싸이트에 나오는 이티켓 영수증도 최신일정으로 업데이트가 안되더군요.
당시 CO와 합병직후라 UA시스템이 불안정했던지, 이메일로 보내주겠다던 계속 영수증도 안오고해서,
결국 공항 UA 체크인 데스크에 직접가서 (출발지 아니어도 상관없구요), 영수증 받아왔습니다.
두꺼운 보딩패스용지에 eticket number가 찍혀있는 영수증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군요.
이번에 US마일로 한국 가는표 스얼 발권한 일정도 좀 불안한 구석이 있어서 조만간 공항 US체크인에 직접 들려서 eticket receipt 받아올 생각입니다.
여러개 항공사를 섞어서 발권시 발행항공사에서 PNR번호 또는 컨퍼메이션 번호를 받았다고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게시판에서 이런 경우가 많이 언급된 적이 있는걸로 아는데요.
UA에서 스얼 항공편 예약을 하실 때 CA나 OZ 등등 컨퍼메이션 번호가 뜬다고 해도, 반드시 운항 항공사에 전화하셔서 UA의 e-tkt No.가 운항항공사로 잘 넘어가서 예약에 걸려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tkt no. 안물려져 있으면 운항항공사에서 예약정리 할 때 발권/탑승 의사가 없는 줄 알고 임의로 취소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황당하셨을텐데 잘 수습하셨네요.
댓글들 통해서도 또 배웁니다 ..
이제 다 수습된 거 같으니 말씀 드리면 그나마 에어 차이나로 베이징 들러 가시는 것보다는 어느 항공사를 이용하시는 지 몰라도 샌프란 들러 가시는 게 좀 더 나아보여요 ^^;;
ㅎㅎ. 네... UA 항공 이용해서 샌프란 갔다가 한국으로 갑니다.
처음이다 보니, 양쪽 항공사 모두에게서 컨펌 넘버를 받고 나서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걸 뼈져리게 체험했습니다.
잘 확인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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