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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올 3월에 갔던 미얀마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Heesohn | 2012.05.15 20:34:4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미얀마에 가실 분들이 있을 거 같아 제가 3월말에 다녀온 미얀마 여행기를 짧게 올려 봅니다.

기왕 거기까지 가신다면 여행을 며칠이라도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군요.. ^^


그리고 두다멜님이 올리신 글에 보면 6월달부터 공항도착 비자가 발행이 된다고 하는데..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myanmarevisa.gov.mm/evisa.html


비자관련..


일단 비자가 제일 중요한데요.. 아직까지는 미얀마 입국시 필히 비자를 먼저 받으셔서 가야 합니다.

그리고 마적단님중에 금방 가실 분들도 계실테니 미리 신청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미국에 계신 분은 워싱턴 DC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서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mewashingtondc.com/visa_en.php


2. 한국에 계신 분은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을 직접 방문하시거나 우편으로 받으시구요. 

지하철로 가실 수 있다고 하는군요.

주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3-1번지 전화번호는 02-790-3814


3. 한국에 계신 분들도 태국에서 많이 받으시더군요. 저도 방콕에서 받았습니다.


Address : 132, SATHORN NUA ROAD, BANGKOK 10500
Tel : (662) 233-2237, 234-4698, 233-7250, 234 4789,237 7744


제일 간단한 방법은 BTS라는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가는 건데요..

Surasak BTS역에서 내려서 3번 출구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돈 다음 쭉 50m정도 가면 높은 담의 집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큰 병원 맞은편에 있으니 찾기가 수월합니다.


아니면 SPG 포인트로 숙박 가능한 Royal Orchid Sheraton에서 BTS 선을 따라서 20분정도 걸어가셔도 됩니다.


아침 9시 문 여는 시간에 갔는데도 벌써 수십명이 와서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일찍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침 9시에 가서 줄 서도 당일비자는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1035 태국밧을 내고 다음날 점심때 비자를 픽업했습니다. 미얀마 대사관은 태국과 미얀마 공휴일을

다 쉬니 휴일을 미리 알아두시고 3일정도 여유를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증명사진 3장정도 챙기시고 아래에 보이는 문을 통과해서 들어가시면 어떤 룸이 나오는데 거기서 application을 

작성하시고 돈과 함께 접수시키시면 됩니다. 


IMG_4878.jpg



2. 미얀마 여행 관련..


양곤은 한국의 60년대 70년대를 타임머신타고 가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그런 곳입니다.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분명히 있지만

아직 여행편의시설이 없어서 좀 불편하실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미얀마 나라자체는 안전하지만 그래도 조심은 하셔야겠죠?


rangoon.jpg

          <제가 묵었던 호텔 옥상에서 본 양곤시내 전경입니다.. 높은 건물이 아직 없습니다>


저는 태국에서 비자를 받느라 UA를 방콕으로 예약하고 방콕에서 미얀마 양곤 (Rangoon) 구간은

에어 아시아로 갔습니다. 할인 없이 정가로 구입했고 Tax 포함 $115정도에 편도를 끊은 것 같습니다.


어떤 비행기를 타시던지 미얀마 양곤으로 들어가실 겁니다. 미얀마는 육로로 입국이 불가하니까요..


새로 지은 공항인데 시설이 괜찮습니다. 


airport.jpg

           <새로 지은 깨끗한 미얀마 양곤 공항입니다. 여기안에 면세점과 라운지도 있습니다.. ^^;;>



일단 입국하시면 양곤시내까지 가실텐데.. 거리가 꽤 됩니다. 대략 40분정도 걸리는 거 같은데요.

대략 $7정도 주시면 양곤시내까지 갑니다. 택시기사들이 바가지 씌우려고 하니 좀 딜을 하셔야 할 겁니다.


양곤에서는 Sule Pagoda 근처로 가시면 여행자 편의 시설이 있으니 편하실 것 같습니다. 

술레파고다가 있는 곳이 양곤의 중심지이고 주위에 시청이라든지 다른 공공건물들이 있습니다.

근처에 기차역, 여행사, 시장, 호텔등이 위치해 있구요.


sule.jpg

                <양곤에 가시면 술레파고다... 여행객들의 편의시설들이 이 주위에 많습니다>


다만 다른 도시로 가시려면 장거리 버스정거장을 가야하는데 아웅밍글라 버스정류장은 공항근처에 있으니

다시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 (버스)로 교외까지 가셔야 합니다.


3. 숙박관련..


미얀마는 아직 여행객이 많이 없고 숙박시설도 많이 부족합니다.

양곤에서 쉐라톤, 힐튼, 레디슨은... 찾을 생각 마시구요.. ^^ㅋ


다른 지역은 몰라도 양곤은 필히 숙소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예약하고 가도 주인 맘대로 예약을 깨는 것도 봤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선거날에 양곤을 갔는데 숙소가 없었다가 마지막에 간신히 숙소를 구했습니다. (7곳 정도는 가 본 거 같습니다)

중국 화교가 운영하는 Asia Hotel 인데요.. 그럴싸하긴 한데 시설은 그냥 그랬습니다. 이것마져 없었으면

택시기사가 자기집에서 가서 자자고 그랬습니다.. 고맙긴 했지만 차마 그럴 순 없겠죠.. ㅎㅎㅎ


IMG_5135.jpg

                                 <양곤에서 잤던 호텔.. 이지만 모텔급입니다. 가격은 조식 포함 $55>


IMG_5149.jpg

<조식 뷔페라고 부를 수 있겠죠? 오믈렛도 따로 해주고 마실 것도 여러가지가 나옵니다. 가격이 저렴한 숙소는

그냥 빵과 커피, 바나나만 줍니다.. ^^;;>



그리고 양곤에서 숙소를 못 구해서 애를 먹었다고 하니 양곤현지에서 숙박업을 

하시는 한국분이 연락을 해 오셔서 일단 링크를 걸어봅니다..


말씀 하시면 아마 환전이나 비행기나 버스티켓도 예약대행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분들 사이에서는 좀 알려진 곳인 듯 싶습니다. 위치는 칸도지 호수 근처입니다.


레인보우호텔

http://myrainbowhotel.com/



4. 환전 관련..


양곤의 경우는 달러도 받지만 가능하면 미얀마 현지 화폐인 킷으로 환전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환전을 하셔야 하는데 미얀마는 절대로!! 구겨진 미국화폐는 받지 않습니다.


정말 빳빳한 미국달러만 받는데요. 이게 은근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미얀마 가시기 전에 꼭 은행가셔서 최대한 깨끗한 화폐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양곤에서 사설환전상한테 환전하시는 데.. 잘못하면 당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 상태가 안 좋으니 다른 새 돈을 달라.. 이러면서 혼을 빼고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 있는데요..

가능하면 환율이 좀 덜 좋아도 은행에서 바꾸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당했다가 항의를 해서 돈은 돌려 받았습니다.. 덕분에 환전도 잘 할 수 있었지만요.. -_-;;

저는 $1에 840킷을 받았는데 그때 일반적인 시세는 $1에 780킷이었습니다.


5. 여행코스


미얀마 국민여행코스는 양곤 -> 바간 -> 만달레이 -> 인레호수 -> 양곤으로 돌아오는 루트인데

각 도시간의 이동거리가 꽤 됩니다. 저녁에 버스를 타시면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니 8-10시간은 걸립니다. 

버스표 값은 대략 노선당 $15-20사이입니다. 


너무 걸린다 싶으시면 미얀마 국내선 비행기로 다니시면 되는데요. 가격은 $70에서 $100사이인 것 같습니다.

버스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수입한 버스들이라 탈만 하더군요.


저는 만달레이는 시간상 못 갔습니다만 바간과 인레호수는 갔습니다.


양곤은 쉐다공 파고다와 깐도지 호수가 유명합니다. 

바간은 유네스코가 도시전체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불교 유적 3 성지 중의 한 곳입니다. 

인레호수도 평화롭고 좋으니 가신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shedagon.jpg

     <미얀마의 상징이라는 쉐다곤 파고다입니다. 미얀마 중심지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아주 높은 파고다가 있습니다>




157125556_b742998f8b_z.jpg

<양곤에서 6시간정도 외곽으로 나가면 있는 산 꼭대기에 절이 있는데 황금바위로 아주 유명합니다..

미얀마 다큐멘터리에 종종 나오고 미얀마의 3대 불교 성지 중의 한 곳입니다>




mandalay-palace-wall-and-moat-myanmar-burma.jpg 

<만달레이.. 미얀마의 옛 왕조의 수도 였습니다.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저는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못 갔네요.



bagan.jpg

<수많은 파고다와 템플로 유명한 바간입니다..제가 미얀마를 간 이유이기도 하구요. 사진은 퍼 왔습니다.. ^^ㅋ

이 정도 각도에서 찍으려면 풍선기구를 타야 할 듯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시는 한국 단체 여행객들이 있더군요..>



IMG_5749.jpg

<평화롭고 아름다운 인레호수입니다. 하루종일 수상보트를 전세내어 ($15)타고 다니는 투어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환전, 버스나 비행기티켓 같은 여행 예약 대행 해주시는 여행사가 있는데 

IBBG라고 좀 알려진 곳입니다. 양곤에 위치해 있고 미얀마 현지인이 하시는 데 한국말을 하시니

한글로 메일을 보내시면 예약대행 관련해서 도움을 주실 겁니다.


이메일 주소는 "IBBG Co.,ltd" <ibsibbg@gmail.com>

저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얀마에 사시는 한국교포분들도 여행중에 만나게 됐는데 댁으로 초대해 주셔서 식사도 하고

같이 골프 라운딩도 했습니다.. 한국분들의 정... ㅠ.ㅠ

그리고 미얀마에서의 골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골프장안에 절도 있고.. 오고 다니시던 스님들 생각이 나는군요. ^^ㅋ


아무튼.. 모쪼록 좋은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힘들게 갔지만 마적단님들은 퍼스트 혹은 비즈니스를 타고 가시니 부럽습니다.. ㅎㅎ 


golf.jpg

                                            <미얀마에 사시는 교포분과 현지 캐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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